2025학년도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 포항공대 무은재학부 차윤서(일산대진고 졸) 학생

공부가 낯설고 어렵게 느껴진다면 1년간 최선을 다해 공부해 보세요, 어느 순간 공부가 익숙해집니다!

지역내일 2025-05-31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실제로 대입에 뛰어들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겁나고 무서웠습니다. 수학을 제외하고 선행을 단 한 과목도 하지 않았고 처음 접한 고등학교 공부는 낯설고 문제 유형도 새로웠습니다. 그래서 1학년 동안 정말 열심히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게 노력했습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어려웠던 공부가 익숙해졌습니다. 분명 그때의 저와 같은 친구들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좌절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공부하고, 모르겠으면 친구나 선생님께 도움을 구해보세요. 어느 순간 어려운 공부가 익숙해질 겁니다. 같은 경험을 하고 있을 후배들을 위해 저의 수시 합격기를 전합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차윤서(일산대진고 졸) 학생


고교 3년, 지난 시간을 정리해 본다면

1~2학년 때는 과학 실험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2년 연속 부장을 맡았습니다. 조별로 학기 당 하나의 실험을 계획하고 진행했는데, 2학년 때 진로인 뇌공학자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학교 축제를 준비하며 사람이 탈 수 있는 롤러코스터를 제작, 설계했습니다. 직접 3D로 설계도 해보고, 목재상에 찾아가 준비하며 노력하는 과정이 학생부에 기록돼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3학년 때는 각자의 진로에 대해 탐구하는 동아리 활동을 하며 관심 분야의 논문을 검색하거나 책을 읽으며 탐구해 나갔습니다.

교내활동으로는 AI 융합 탐구 프로젝트나 연구소 활동 등 팀별 활동이 도움이 됐습니다. 아무래도 혼자 하는 탐구보다는 여럿이 진행할 때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준비물도 지원되기에 규모가 큰 탐구나 실험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독서활동은 3학년 때 책을 가장 많이 읽었습니다. 생기부에 책을 더 기록해야겠다는 전략으로 많이 읽었던 것은 아닙니다. 뇌과학에 흥미가 있었는데, 1학년 때는 비교적 간단한 생명과학, 뇌과학 관련 주제에 관심을 두고 주로 인터넷 검색으로 정보를 찾았습니다. 2학년이 되어선 AI와 뇌과학의 연관성 등 더 복잡한 주제에 관심을 두게 됐고, 이때부터 논문을 검색하거나 책을 찾는 등 자료를 더 깊이 탐색하게 됐습니다. 읽은 책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면, 궁금증 해결을 위해 또 다른 책을 찾다 보니 3학년쯤엔 자연스럽게 계속 책이나 논문을 읽는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과학, 철학 등 심오한 주제에 대한 궁금증은 책을 통해서 가장 잘 해결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책이 자료 조사에 가장 편리하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엔 대부분 책이나 논문을 통해 자료 조사를 했습니다.

과목별 내신 공부법

-국어 : 학교 수업을 들을 때는 선생님의 말씀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필기하며 최대한 집중했습니다. 그러면 교과서가 거의 찰 정도로 필기가 돼 있습니다. 수업 내용 중 궁금한 점은 바로 쉬는 시간에 질문드리고 필기를 따로 해놓습니다. 학원은 내신 기간에만 다녔는데, 마찬가지 방법으로 필기하며 수업을 듣습니다. 그 후 학교와 학원에서의 필기 내용을 종합해 공부하고, 학원에서 준 자료로 문제를 풉니다. 1순위는 학교 수업 내용입니다. 공부하거나 문제 푸는 과정에서 의문이 생기면 항상 옆에 질문을 써놓습니다. 그렇게 모인 질문은 시험 전 자습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선생님께 여쭤봅니다.

-수학 : 수학은 선행을 조금 했던 편이라, 학교 수업을 통해 개념적인 부분을 더 탄탄히 다졌습니다. 학교 선생님께서는 원론적인 수학적 성질을 활용한 풀이법을 소개해 주시기에 이를 잘 듣고 필기한 뒤 익히기 위해 여러 번 적용해 보았습니다. 시험 기간에는 수능특강 등 시험 범위의 자료를 여러 번 풀며 공개된 유형은 빨리 풀고 넘어갈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 특히 서술형을 풀이가 약점이어서 서술형으로 나올 만한 문제들은 10분 안에 깔끔히 서술하는 연습을 시험 한 주 전부터 했습니다.

-영어 : 학교 수업을 들으며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열심히 필기하고, 특히 강조하시는 문법적 구문이나 개념은 형광펜으로 더욱 강조해 표시해 놓습니다. 시험 한 달 전부터는 시험 범위에 속한 모든 교과서 및 모의고사 지문을 암기하기 시작했습니다. 1학년 때는 전부 암기했고, 2학년 때는 굳이 필요 없다고 판단한 문장은 암기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한글 해석을 보고 동일한 영어 문장을 만들어낼 수 있을 정도로 눈에 익혔습니다. 암기한 후에는 문제를 많이 풀며 다양한 변형 지문을 접했습니다.

나만의 수능 공부법 및 내신과 수능 공부 병행 노하우

-수능 국어 : 특별히 수능 국어만을 위해 준비한 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수능 한 달 전부터 평소 약했던 경제 지문을 수능특강으로 풀며 여러 개념을 접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기출문제를 풀며 시간 분배와 적당히 고르고 넘어가는 연습을 했습니다.

-수능 수학 : 수1, 수2는 2학년 때까지 여러 번 공부했기에 미적분을 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안 풀리는 문제는 여러 풀이법을 찾아보며 기출 문제를 풀었습니다.

-수능 영어 : 3학년이 돼서는 영단어를 많이 외우는 데 집중하기보다 모르는 단어가 있더라도 내용을 잘 파악하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수능특강을 통해 여러 제재를 접하며 낯선 제재로 인해 당황하는 경우를 없애려 했고, 익숙지 않은 문장 구조를 여러 번 읽어보며 의미를 파악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탐구과목 : 화학1의 경우 수많은 기출 문제를 통해 시간 내에 푸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저는 연구자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기에 포항공대와 같은 과학기술 대학교에 진학하고자 했습니다. 이 학교들은 수능보다는 내신이 중요하고, 정시는 다시 볼 수 있는 반면 수시는 한 번 결정되면 바꿀 수 없기에 고등학교에 다닐 때는 학교생활에 충실 하자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3학년 2학기까지도 수능보다는 내신 공부에 더욱 집중했습니다.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으니 끝까지 힘내서 잘 이어가길 바랍니다. 내신 시험과 달리 정시는 장기전이니 너무 처음 스퍼트에 주력하지 말고 장기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흔히 말하는 일타 강사 커리큘럼에 집착하지 말고, 나한테 지금 부족한 걸 파악해서 그것부터 채워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도가 안 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 문제집은 언제까지 풀겠다는 마감 기한을 스스로 설정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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