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아닌 육지 내륙지방 강에서 열리는 유일한 풍어제인 ‘행주나루 강풍어제’가 지난 6월 7일 고양 행주산성역사공원에서 열렸다. 한강을 중심으로 한 유일무이한 고양의 전통문화행사로 서울과 김포를 잇는 고양 한강 하류에서 어업 활동을 하는 행주어촌계 어민들의 만선과 안전을 기원하고 고양시민의 안녕과 번영을 염원하는 독특한 행사다.

문화체육관광부 ‘전통예술복원 및 재현 공모사업’에 선정돼 2016년부터 맥을 이어오고 있는 행주나루 강풍어제는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이한다. 맑고 깨끗한 한강을 꿈꾸는 지역 주민의 염원을 담아 종교적 관념을 넘어 고양시의 전통민속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두레 화합의 상호 협동 정신을 일깨워주는 옛 정서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행주나루 강풍어제는 임진왜란 3대 첩지 행주산성과 행주나루 역사누리길, 고양한강공원으로 이어진 행주나루 역사공원을 주 무대로 펼쳐졌다.
행주나루 강풍어제는 새벽닭이 울기 전에 길어온 깨끗한 첫물인 용수를 굿청에 올리는 ‘돌돌이’를 시작으로 부정청배, 산거리, 용신맞이, 용왕굿, 불사거리, 거북제석굿놀이, 장군거리, 성주거리(황제풀이), 창부거리, 서낭거리, 계면거리, 뒷전거리, 띄배놀이 등 14거리로 진행됐으며 참여한 사람들이 함께 춤을 추는 대동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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