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광주과학기술원(GIST) 기초교육학부 이재원(교하고 졸) 학생
“선배동행 프로그램 통해 과학기술원 진학 향한 꿈을 키워나갔습니다”
일산 파주 내일신문에서는 2025학년 대학 입시에서 수시 전형으로 합격한 일산 파주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진로 선택과 학교생활, 내신과 수능 공부법, 생활 관리와 수시 합격 전략 등에 대한 이야기를 연속으로 들어본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진로 진학
진로진학에 가장 도움 되었던 활동은 선배동행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자동차 연구원이라는 꿈이 있었기 때문에 진로에 대한 고민은 크게 한 적이 없지만, 종합대학의 자동차 공학과 또는 자동차 관련 계약학과에 진학을 할지, 아니면 과학기술원에 입학을 할지 큰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1학년 1학기 초에 담임 선생님께서 이 프로그램을 추천해주셨고, 과학기술원에 다니고 있는 형과 멘토링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특수대학인 과학기술원의 수업방식, 기숙 생활, 그리고 무엇보다 원하는 과목은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자유로운 학사제도가 가장 마음에 끌렸습니다. 또한 해외로 나갈 기회도 종합대학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과학기술원 계열을 1지망으로 생각하며 생기부를 채워나가면서 꿈에 한 걸음씩 다가갔습니다.
수시 입결과 내신 및 수능 성적
저는 서울대 기계공, 카이스트, 포항공대 무학과, 연세대 기계공, 고려대 기계공, 한양대 기계공,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유니스트, 경희대 물리하과, 디지스트, 지스트에 지원해서 경희대와 디지스트, 지스트에 합격했습니다. 내신은 전과목 기준 1.88이고, 수과학은 1.3, 과학은 1.0입니다.
동아리 활동
저희 학교에 물리 동아리가 없어서 1학년 때 직접 물리 동아리를 개설해서 활동했습니다. 당시에 물리 선생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물리학1이나 2에 나오는 실험들과 교육과정에서 빠진 유체역학 부분을 생기부에 채우고 싶어서 베르누이 법칙, 코안다 효과 실험 등을 기획하고 진행해 보았습니다. 2학년 때에는 물리 선생님을 모실 수가 없어서 수학과 물리학 관련 실험을 섞어서 진행하게 됐습니다. 이때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초음파 공중부양 실험이 있습니다.
추천 도서
<과학하는 용기(조정훈 외)>는 과학기술원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카이스트 학생들의 생활과 그 안에서 어떤 어려움을 극복하는지 과학도의 모습을 온전히 담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원 학생들이 어떤 과제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지, 종합대와는 다른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고, 그 안에서 동기들과의 진행한 여러 프로젝트 등 재미와 감동을 주는 책입니다. <데니스 홍,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법(데니스 홍 저)>는 제가 공학자로서 어떻게 성장할지에 대한 고민에 답을 해준 책입니다. 로봇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이신 데니스 홍 교수님께서 직접 자신의 연구소에서 진행한 재미있는 로봇 프로젝트들을 담아둔 책입니다. <소설보다 시리즈>는 문학적인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 책입니다. 독서 시간이 많지 않은 수험생들에게 웹툰이나 웹소설을 보는 것처럼 간단하게 볼 수 있고 글의 수준 또한 모의고사에 나와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작품들이기 때문에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세특 관리
세특의 대부분은 학기 중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 혹은 선생님께서 교과과정은 아니지만 알아두면 좋을 내용을 설명해주실 때, 그 내용이 저의 진로와 관련이 있다면 집에서 더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자료를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발표자료를 만들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직접 해볼 수 있는 내용이라면 실험을 진행해보고, 생각보다 실험이 간단히 끝났다면 실험을 변형시켜서 다른 조건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오는지까지 실험을 한 다음 학기말에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수행평가 준비
수행평가는 주말에 준비했습니다. 주중에 수행평가를 준비하면, 그날 할 공부를 못하고 결국에는 시험 기간 전까지 수행평가만 하다가 끝났던 기억이 있어서 선생님께서 공지를 해주시면, 바로 사진을 찍은 후에 캘린더에 ‘주말에 수행평가 하기’라고 저장해두면서 까먹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대부분의 수행평가가 암기 또는 글쓰기였기에 미리 한 번 정도는 써보고 전날 마무리한 이후에 아침에 다시 보면 거의 만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신 수능 병행 공부법
3학년에 올라오면, 대부분의 학교 수업이 수특으로 진행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치 인강을 보는 것처럼 학교에서 수능 연계 과목에 대비했고, 영어를 제외한 학교 시험 또한 수능처럼 나왔기 때문에 3학년 1학기까지는 수능특강, 수능 기출을 공부하면서 내신과 수능 기초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3학년 2학기는 수행평가만 챙기면서 A를 받을 정도로만 공부했고 11월부터는 수능 시간표에 맞춰 모의고사를 과목별로 풀면서 수능 감각을 유지했습니다.
면접 준비
학교에서 진행한 외부 모의면접 프로그램과 3학년부 선생님들, 그리고 어머니와 담임선생님께서도 도와주셨습니다. 모의면접에서는 지원하는 학교의 인재상 등을 면접으로 주로 물어봐 주셨고, 답변을 하면서 어떤 부분을 더 준비해야 할지 알아갔습니다. 3학년부 선생님들께서는 생기부 기반의 질문들, 어머니와 담임선생님께서는 인성 질문을 준비하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면접 보기 1주일 전에 3번 정도 연습하고 실제 면접을 보니, 준비한 말들은 다 하고 나왔던 것 같습니다. 지스트에서는 유체역학 실험을 프로그램을 통해 한 것이 아니냐고 질문하셔서 풍동실험장치로 진행했다고 대답했는데, 다시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해 질문하셔서 그 프로그램에 대해서 아는 만큼 설명하고, 여건이 안 돼 풍동실험장치를 제작한 다음에 실험을 진행했다고 부연 설명을 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멘탈’과 컨디션 관리
뛰는 걸 좋아해서 동네를 한 바퀴 뛰거나, 아니면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외부로 나가지 못할 때에는 음악을 들으면서 쉬운 수학 문제를 풀면서 성취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또 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 독서도 간간이 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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