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는 문법이다. 문법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급격하게 어려워지는 대표적인 국어 학습 영역이다. 2022개정교육과정 대비 수능에서는 문법이 필수 영역이다. 게다가 수학처럼 체계에 따른 학습이 필요해서 저학년 때 소홀히 하면 고학년에서 애를 먹기 쉽다. 방학 때는 학교 수업 진도가 멈추는 때이므로 문법 학습을 하기 아주 좋다. 문법은 중학교 과정의 개념이 고등학교 때에도 반복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학년과 무관하게 개념 이해 수준에 맞게 교재를 선택해도 된다. 특히 고등학교 1학년 2학기에는 본격적으로 중세국어 문법을 다루기 때문에 고전 문법에 대한 예습도 필요하다.
두 번째는 고전시가이다. 고전시가는 한자어, 낯선 말투, 중국 고전에서 유래한 고사 인용, 독특한 형식, 거기에 고등학교 진학 후에는 옛글 표기까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있어 거의 외국어 수준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중위권과 상위권의 격차가 유독 큰 제재가 바로 고전시가이기 때문에, 고전시가 독해를 극복하지 못하면 학교 내신과 수능에서 고득점에 도달하기 어렵다. 다행히 고전시가는 필수적으로 학습해야 할 지문이 줄었기 때문에, 조선시대의 문학인 시조와 가사를 바탕으로 해서 교과서와 EBS 연계교재, 평가원 기출 지문 등에 자주 출제되는 지문들을 중심으로 공부해 두면 이후 낯선 지문들을 보더라도 익혀 두었던 지문을 통해 접근이 가능해진다.
세 번째는 수능 모의고사이다. 80분 동안 12개의 지문 세트, 45문항의 문제를 읽고 푸는 것은 고등학생이 된다고 바로 가능해지지 않는다. 많은 학생이 고등학교 과정에서 모의고사를 큰 벽으로 느끼는 이유이다. 중학교 3학년 학생이라면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를, 고등학교 학생이라면 학년별 학력평가 문제나 평가원 기출문제를 매주 1회 이상 꾸준히 연습해 보는 것이 좋다. 모의고사는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풀어 보고, 채점 후 자신의 풀이를 점검하고, 자신의 문제 풀이 논리와 해답지의 논리를 비교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혼자 하기 어렵다면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유의 날개 국어·논술 전문학원 김장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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