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 고려대 자유전공학부 박지행(진명여고) 학생
“진로 관련만이 아닌 다채로운 탐구 활동으로 연속성 있는 생기부 만들어”
진명여고를 졸업한 박지행 학생은 고려대 자유전공학부에 합격했다. 지행 학생은 해를 거듭할수록 깊이 있는 학교 활동을 이어 나갔고 성실하게 성적을 높여나갔다. 어렸을 때부터 사회 정의에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을 꾸준히 가지고 있었던 지행 학생은 법조인을 꿈꿨다. 그는 진로인 법학과 관련한 활동뿐만 아니라 사회과학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알찬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를 만들었다. 지행 학생의 학교 활동과 학습 방법을 알아보자.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합격 비결-연속성 있는 생기부
지행 학생은 2025 대입 수시전형에서 고려대 자유전공학부에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합격했다. 지행 학생은 합격의 비결로 ‘연속성 있는 생기부’를 꼽았다. 특정 주제에 관한 관심을 한 가지 활동으로만 끝내지 않고 다음 해에 더 깊이 있는 탐구 활동으로 이어나가 연속적인 학습을 보여주었다. 예를 들어 1, 2학년 때 특정 주제에 관해 주제 탐구를 진행했고 이 주제 탐구를 계속 진행한 후 나중에 더 알아보고 싶은 내용을 3학년에 이어서 탐구하는 식으로 활동하면 좋다. 지행 학생은 3학년이 되어서 완전히 새로운 주제를 탐구하지 않고 1, 2학년에 진행했던 주제 탐구 중에 진로와 관련해 더욱 알아보고 싶은 주제를 골라 탐구하는 방식으로 연속성 있는 생기부를 만들었다. 고려대 학교장 추천 전형은 내신도 중요하지만, 생기부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보고 준비했다. 지행 학생은 이 전형에 관심이 있다면 탄탄한 내신과 연속성 있는 생기부를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전공 적합 활동-법학 진로 캠프와 경제학 전시회
고려대 자유전공학부에서는 1학년 과정부터 ‘공공거버넌스와 리더십’이라는 융합 전공 과정이 시행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법학, 행정학, 경제학을 배우게 된다. 따라서 지행 학생은 고등학교 생활 동안 진로인 법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과학 분야를 아우르는 활동을 했다.
<지행 학생의 진로 적합 활동>
*법학 진로 캠프(1학년)
-1학년 때 ‘법, 한 발 더 다가가는 법’이라는 주제로 법학 진로 캠프를 개최함.
-친구들을 직접 이끌고 법원을 방문해 재판을 방청하고 판사와의 대화시간을 가지며 진로 탐색의 기회를 마련함.
*경제학 전시회(2학년)
-‘메타버스타고 융합 세계로’라는 경제학 전시회를 개최함.
-경제학의 다양한 세부 학문을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메타버스 전시회 공간을 직접 만들어 더 많은 친구가 참여할 수 있게 함.
-이 외에도 독서 십매경, 자율 창의 주제인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해 다양한 사회과학 분야에 대한 활동을 이어감.
동아리 활동-정치 외교 역사동아리 ‘반크’ 활동
지행 학생은 정치 외교 역사 동아리인 ‘반크(VANK)’에서 활동했다. 한 활동은 모의 유엔, 역사박물관 견학, 카드뉴스 전시, 백선제(진명여고 축제) 부스 등을 운영했다. 지행 학생은 강한 책임감과 부단한 노력이 뒤따르는 반크 동아리 부장으로 활동했다. 힘들기는 했지만, 생각해 보면 직접 활동을 계획하고 부원들과 협력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리더십과 공동체 의식을 배울 수 있었다. 지행 학생은 “동아리 부장의 자리를 맡게 될 기회가 있다면, 후배들도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기를 바랍니다. 시간이 지나면 분명 뜻깊은 경험으로 남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내신 학습 방법-시험 기간 아닐 때도 미리 꾸준히 복습
<지행 학생의 내신 공부법>
*내신 대비 학습법
1. 시험 기간이 아닌 평소에 미리 꾸준히 공부해 두는 것이 제일 좋음.
2. 내신 준비 기간을 대략 5주로 생각하고 그 전부터 매일 복습 일지를 작성했음. 당일 수업 내용을 자기 전에 간략하게 복습한 후 다음 날 아침 평소보다 10분 일찍 일어나 전날 복습한 내용을 떠올려봄. 주말에는 주중에 복습한 내용을 다시 누적 복습함.
3. 이런 식으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꾸준히 복습하면 내신 준비 기간이 시작될 때 기억이 훨씬 잘 나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음.
4. 암기 과목을 이렇게 공부하면 내신 준비 기간에 시간이 많이 필요한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에 조금 더 힘을 쏟을 수 있음.
*학습 계획 수립과 필기
-지행 학생은 모든 학습 계획은 노트북을 이용해 적어 둠. 플래너 노트를 사용하면 공간도 한정되어 있고 계획이 바뀌면 수정하기 번거롭기에 노트북을 활용했음.
-중간, 기말고사를 기준으로, 주간별로 과목마다 공부해야 할 내용을 대략적으로 작성했음. 자세한 요일별 계획은 그때마다 상황에 맞게 조절해 나감.
-진명여고 내신의 경우 시험이 몇 주 안 남았더라도 수행평가, 학교 행사, 세특 관련 활동이 쏟아짐. 그렇기에 항상 변수를 염두에 두고 계획을 짜길 바람.
선택과목-“재미있게 공부할 과목을 골라라”
지행 학생은 수능 선택과목으로는 ‘정치와 법’, ‘윤리와 사상’을 선택했다. 이 두 과목의 조합은 매우 생소한 조합일 수 있지만, 지행 학생은 3학년 내신 선택과목으로 이 두 과목을 배웠기에 가장 기억이 잘 나서 수능에도 선택하게 되었다. 2학년 때 배웠던 세계사.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를 3학년 여름부터 다시 학습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 가장 익숙하면서도 흥미가 있는 ‘윤리와 사상’, ‘정치와 법’을 수능 때도 선택했다. 두 과목 모두 좋아하는 과목이었기에 수능을 대비하면서도 재미있게 공부했던 기억이 있다. 어려워 보이는 선택과목 조합이더라도 흥미를 느끼고 꾸준히 공부하면 후배들도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거라고 지행 학생은 강조했다.
후배들에게-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가져라
지행 학생은 2학년 겨울방학에는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수립하고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을 권했다. 수험 생활은 장기전이라 후반부로 갈수록 체력이 바닥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꼭 본인만의 주기적인 운동 계획을 수립하고 수면 시간도 충분히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면 시간이 있어야 암기한 학습 내용도 잘 떠오르고 공부하는 동안에도 머리가 빨리 회전할 수 있다. 지행 학생은 또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일상화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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