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느끼는 국어 공부의 중요성

지역내일 2025-06-28

우리는 청년 문해력의 심각성을 다루는 기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개인의 능력보다 협력을 통한 문제해결을 중요시하는 요즘, 사람 간의 의사소통은 기본적으로 가져야 하는 능력이다. 이 의사소통에서 문해력은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 하지만 효율을 중요시하는 현대 사회의 흐름과 SNS에 익숙한 청년들이 기본적인 어휘를 이해하지 못하는 심각성이 자주 언급된다. 이러한 문제는 청년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일어난다.

‘천둥, 번개의 차이점이 뭐야?’

초등학교 6학년 수업 시간. 천둥과 번개의 속도를 통해 기본적인 연산을 확인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천둥과 번개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질문을 던졌다. ‘천둥, 번개의 차이점이 뭐야?’에 대한 아이들의 답변은 ‘선생님이 말이 이해가 안 돼요.’였다.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 학생들은 선생님의 질문을 ‘사과의 차이점이 뭐야?’와 같은 의미로 받아들였다. 즉, 질문을 듣고도 천둥과 번개가 다른 단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다른 학년의 학생들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을 때, 천둥 번개를 한 단어로 알고 있었어도 질문을 듣고 다른 단어인가? 라는 의문을 가지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앞선 학생들과 같은 반응을 보여주는 학생도 있었다. 흥미로운 결과는 의문을 가지는 학생들은 상위권의 성적을 받고 있고,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비교적 낮은 성적을 받고 있다.

‘천둥과 번개의 차이점이 뭐야?’라는 질문에서 천둥과 번개의 차이점을 모를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천둥과 번개가 한 단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면, 이 질문을 통해 잘못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 요즘의 학생들은 이러한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러한 모습이 학업을 진행하면서도 나타난다. 학업에서 잘못된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선생님들은 그것을 고치기 위한 피드백을 진행한다. 하지만 자신이 틀렸다는 사실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면, 선생님의 피드백을 받아들여 자신의 것으로 승화하려는 생각보다 문제의 결함, 오류를 찾는 것에 집중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학업을 위해서라면 방향의 수정을 통해 피드백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먼저 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아, 보니까 알겠어요.’

수업 시간에 아이들이 문제를 읽고 스스로 상상할 시간을 부여하면 눈으로 긁을 읽는다. ‘어떤 내용인지 얘기해볼래?’라고 물어보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라고 이야기한다. 문제에 주어진 상황에 알맞은 교구를 직접 보여주면 ‘아, 보니까 알겠어요.’라는 이야기와 함께 아이들이 스스로 답을 찾아낸다. 죽, 현재의 아이들은 글을 읽고 이해하며, 제시된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내는 능력이 부족하다.

가장 처음 이러한 능력의 바닥을 보이는 곳이 기하 단원이다. 기하는 도형을 보고 성질을 찾으며, 그 성질을 이용해 적합한 상황을 대입하여, 문제를 풀어간다. 대부분의 문항은 편의를 위해 그림과 함께 제공되며 그림에 조건들을 제시해준다. ‘다음 그림과 같이’라는 말로 문제의 설명을 축약할 수 있다. 하지만, 1학년 2학기에 작도 단원을 배우며 말로 설명된 도형을 직접 그릴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직접 그려보고 작도하는 학생들은 거의 없다. 문제에 제시된 그림을 보고 답을 찾아내기에 급급하기 때문이다. 시험지의 정답률을 비교해보면 ‘다음 그림과 같이’라는 이야기로 시작되는 문항은 해결하지만, 같은 문항을 글로 풀어내면 답을 찾아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현재의 아이들은 스스로 도형을 그릴 필요가 없다. 패드나 핸드폰, AI가 알맞은 그림을 너무나도 잘 그려준다. 아이들은 글을 읽고 글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머릿속에 상황을 그려가며 이해하는 과정 자체가 의미가 없게 느껴진다. 글을 읽고 그려가거나 상상하는 것보다 요청하면 그려주는 결과를 보고 받아들이는 것이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스스로 상상하는 것보다 상대에게 요청하여 그 사람의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자신만의 논리를 만들고 상대방과 주제를 공유하며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힘이 필요한 학업에서 어려움을 느낀다.

아이들이 어떠한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면, 그 어려움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모든 문제 상황에서 타인의 도움을 받는다면, 혼자서 일어날 힘이 부족해진다. 결국 지지대 없이는 걸어 다닐 수 없는 아이들이 될 수 있다. 위험한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면 빠르게 답을 찾는 것이 아닌 아이들이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기다려주고 지켜봐야 한다.

파주 운정 영어수학전문 앤써학원 초롱꽃캠퍼스
정용수 수학 강사
문의 031-945-1647

파주 운정 영어수학전문 앤써학원 초롱꽃캠퍼스 정용수 수학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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