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입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치의예과 이지영(목동고 졸) 학생
“꼼꼼하게 준비한 면접, 성실한 내신 관리, 식단과 수면 조절도 했어요”
목동고를 졸업한 이지영 학생은 서울대 치의예과에 합격했다. 지영 학생은 진로 관련 학교 활동을 다양하게 하면서 자신만의 학교 생활기록부(생기부)를 만들었다. 창의적 체험활동(창체)도 열심히 했고 과목마다 세부능력 특기사항(세특)도 꼼꼼하게 채웠다. 성실하게 면접을 준비했고 면접장에서는 자기 소신대로 밀고 나가는 답변으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지영 학생의 다채로운 학교 활동과 꾸준한 내신 준비 모습을 살펴보자.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합격 비결-수능이 끝나고도 놀지 않고 열심히 준비한 면접
지영 학생은 2025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 치의예과에 합격했다. 지영 학생은 합격의 비결로 ‘면접’을 꼽았다. 수능시험이 끝나고 면접이 있었던 지영 학생은 놀지 않고 면접 준비를 열심히 했기에 면접장에서 긴장해 떨지 않고 대답을 잘했다고 생각했다.
면접-자신의 소신있는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줄 것
면접 질문은 무난한 문제, 당황스러운 문제, 어려운 문제의 세 가지가 있었다. 무난한 문제와 당황스러운 문제는 면접관들이 부드럽고 친절한 편이었으나 어려운 문제에서 오히려 딱딱하고 표정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면접관들의 반응이 어떠하든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이 연습한 대로 계속 면접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영 학생은 “딜레마와 관련한 질문이 나왔을 때 자신의 소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자 고집부릴 수 있어요. 면접관과 싸우려고 하지 마세요. 면접관은 본인이 가르치고 싶은 학생을 선발하는 겁니다. 잘 모르겠다면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예측을 해보자면~’, 아니면 ‘그런 측면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 점을 고려하면~’이라고 말해보세요. 이렇게 모른다는 것을 정확하게 밝히고 탐구 열의를 보인다거나 자신의 논리적 추론을 보여준다거나 하는 것이 고집을 부리는 것보다 훨씬 좋을 겁니다”라고 조언했다.
주제 탐구 활동-나만의 역량을 보여주라
지영 학생은 ‘구강암’과 관련한 탐구 보고서를 만들었다. 3학년 때 진로와 자율 과목을 공부하면서 구강암의 발생과 전이에 관한 내용을 탐구했다. 주제 탐구 활동은 궁금증이 생겼던 내용에 관해 탐구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엄청나게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진행하기보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면서 추가 탐구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전에 했던 주제 탐구 활동 중에서도 더 파고들 수 있겠다 싶은 것들을 이후에 더 조사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실험은 할 수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조별 토론, PPT, 조사 활동을 하면서 자신만의 역량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학습법-색깔 볼펜으로 중요도에 따라 노트 필기
<지영 학생의 내신 공부법>
*수학 공부
-스스로 공부하고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중요함.
-수능보다 내신은 더 빠르게 문제를 푸는 것이 요구되기에 계산 실수를 하면 치명적임.
-계산 실수를 줄이기 위해 평소 오답 정리를 할 때 어떤 부분에서 어떤 것을 잘못 봤는지 점검하고 메모해 두는 것이 필요함.
*수학 외 과목 공부
-수학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들은 비교적 활용보다는 개념이 중요한 과목이기에 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이 중요함.
-목동고는 시험 범위 내용이 교사들의 설명이 시험 문제와 관련성이 깊었기에 평소 수업 내용을 꼼꼼하게 필기해 두어야 함.
*노트 필기
-수업 내용만을 노트 필기했음.
-일반적인 내용은 검은색으로 했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은 빨간색, 기억이 나지 않을 것 같은 내용은 파란색으로 필기했음.
-노트는 글씨를 예쁘게 쓰지도 않았고 깔끔하게 정리하지는 않았지만, 지영 학생의 주관적인 기준점으로 필기했음.
-어느 때는 따로 노트를 쓰지 않고 교과서 공백에 필기하는 경우도 있었음.
국어 공부-매일 모의고사 1회분씩 풀어
지영 학생은 국어 과목을 공부할 때 꾸준한 학습을 통해 실력을 높였다. 수능을 준비하는 국어 공부의 경우 평가원 기출 문제 분석, 사설 모의고사를 통한 시험지 운용 훈련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런 내용은 선생님의 설명과 자료를 통해서 상세하게 알 수 있었다. 지영 학생은 하루에 사설 모의고사 1회분은 반드시 풀었고 수능시험 100일 전부터는 2회분씩 풀었다.
선택과목을 정할 때는 잘한다고 생각되는 과목을 기준으로 했다. 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 물리, 화학, 생명과학, ‘언어와 매체’. 중국어를 선택했다.
후배들에게-식단 조절, 적당한 운동, 수면 시간 중요
지영 학생은 후배들에게 식단 조절과 적당한 운동 그리고 수면 시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는 원래 불닭볶음면은 물론이고 떡볶이, 아귀찜, 라면 등 자극적인 음식들을 매우 좋아했어요. 하지만 고3 때는 더부룩함이나 배가 아플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맵지 않고 간단한 음식들을 먹었어요. 샤브샤브, 샐러드, 과일을 많이 먹고 배가 부를 것 같은 밥, 국물 같은 건 거의 먹지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또, 체력 관리를 위해 매일 오후 10시에 30분씩 달리면서 운동했다. 수면 시간은 오후 11시 30분에 자고 오전 6시에 일어났다. 오후 6시에는 30분 정도 잠을 자서 보충을 했다. 지영 학생의 주변에 마음씨 좋고 재미있는 친구들이 많았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장난도 치면서 많이 놀았다. 힘들 때는 노래방도 가서 가끔 스트레스를 풀었다. 그렇게 고3 시간을 보낸 것이 힘든 수험생활을 지속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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