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시대, 고교 선택 어떻게 해야 하나?

지역내일 2025-07-04

올해 고등학생의 진로 연관 보고서와 발표 등 탐구 활동이 작년 대비 30% 이상 늘어났다. 그만큼 학교와의 시너지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좋은 학교’를 찾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의 강점과 진로 방향에 가장 잘 맞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즉, 우리 아이가 준비해온 역량을 학교가 얼마나 잘 키워주고, 얼마나 효과적으로 입시 경쟁력으로 연결해 줄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입시에 가장 유리한 고등학교는 경쟁력 있는 석차를 받을 수 있는 학교, 진로 맞춤형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는 학교, 탐구 활동과 학생부 관리가 강한 학교, 그리고 선생님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학생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학교다.

‘인서울’ 하려면 전교 몇등까지?

서연고 : 상위 3~4%

서성한 : 상위 4~5%

고교학점제에서 등급의 의미는 퇴색된다. 과거 기준 20%(3.6등급)까지가 인서울이었다. 고교학점제에서 20%는 2.4등급이다. 따라서 등급은 판단이 힘들고 백분위를 봐야 한다. 올해 대학 어딘가에서 발표한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컷을 보면 서연고(전교 3~4%), 서성한(전교 4~5%), 중경외시이(전교 9%) 임을 알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건 고교 안에서 내가 몇 %일지를 예측하는 일이다. 그래야 수시가 보인다. 특히 목동·양천은 중학교만큼 고교 간 격차도 크다. 현재 중학교와 목표 고교의 수준을 동시에 분석하는 전략이 필수다.

고교별 대입 결과가 좋은 진로는 따로 있다 

A고교 : 생명과학분야 입시 우수

B고교 : 전기공학분야 입시 우수

C고교 : 문과 입시 우수 

진로가 불확실하면 학생부도 흔들린다. 그래서 중3에게 진로 설정은 최우선 과제다. 그런데 이과의 경우 고교마다 대학입시에 강한 진로가 따로 있다. 다시 말하면 입시에 강점을 가진 진로가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A고교는 생명과학분야, B고교는 전기공학분야, C고교는 문과 강세 등 등. 이런 고교별 경쟁력 있는 분야는 무엇인지 확인하고, 우리 아이의 진로와 부합하는지 맞춰봐야 한다. 만약 우리 아이가 의생명을 전공하고 싶은데, 기계공학에 강점을 가진 고교에 입학하면 당연히 진로 관련 활동기회는 적을 수 밖에 없다.

고교별 수시 및 정시 전략이 다르다

가을이면 고교별 설명회가 열린다. 수시 중심인지, 정시 중심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시 중심 학교는 학생부종합전형을 강조하지만, 실제 학생부는 선생님들의 의지와 역량에 달려 있어 100% 신뢰하기 어렵다는 점도 기억하자. 정시 중심 학교는 상대적으로 명확하고 믿을 만하지만, 졸업 후 1년 이상 추가로 수능 준비할 각오가 필요하다. 즉, 총 4년 플랜이 되어야 재수생과 경쟁이 가능하다.

우수한 고등학교에는 우수한 학생이 많다

입시는 철저한 상대평가다. 고교 안에서 내가 경쟁할 친구들이 누구인지부터 분석해야 한다. ‘잘하는 친구들과 경쟁하면 나도 잘하겠지’는 수능적 사고일 뿐이다. 우리는 수시를 먼저 생각해야 하며, 수시는 전국이 아닌 학교 안 경쟁이다. 특히 상위권이 몰린 학교는 내신이 어렵고, 학생부 관리도 힘들어진다. 단순히 명문고, 친구, 거리로 선택하면 입시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건, 그 학교에서 내가 백분위 20% 이내로 들고, 학생부를 제대로 채울 수 있느냐다. 이 기준으로 선택해야 입시에 성공한다.

고등학교 선택은 단순히 3년을 보내는 공간을 고르는 것이 아니다. 입시 전략과 직결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대학 진학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쳐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선택이다. 따라서 단순히 소문이나 주변 이야기로 결정하는 일은 위험하다. 학교마다 프로그램, 학생부 관리 수준, 진로 지원 시스템 등이 다르기에 신중하고 객관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따라서 전문가와의 상담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단순히 학교 정보를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아이의 강점과 방향성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학교 선택 기준을 세우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즉, 단순히 ‘어디가 좋다’가 아니라, ‘우리 아이에게 왜 이 학교가 유리한지’를 논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 주는 과정이다. 결국, 고교 선택은 미래를 설계하는 전략이다. 신중하게, 그리고 객관적인 데이터와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박노성 원장
목동 피케이 입시컨설팅
고교선택컨설팅, 대입수시컨설팅, 대입정시컨설팅
문의 02-2644-7577

박노성 원장 목동 피케이 입시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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