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미술이나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데, 실기 준비가 너무 부담스러워서…"
자녀 교육에 관심 있는 부모라면 한 번쯤 해 본 고민이다. 창의적인 분야에 흥미를 보이는 아이를 보면서도, 실기 준비 부담과 학과 공부 병행의 어려움 때문에 선뜻 지원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데 주목할 만한 기회가 있다. 다른 학생들이 실기 준비에 몰두하는 동안, '디자인계의 서울대'로 불리는 홍익대학교에는 실기 없이도 입학할 수 있는 길이 있다. 바로 200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미술우수자전형'이다.
홍익대 미술우수자전형의 특징
홍익대는 생기부와 미술활동보고서, 면접으로만 선발한다. 수시는 1차에서 서류 80%와 내신 20%로 3배수를 선발한 후, 2차에서 서류 40%와 면접 60%로 최종 선발한다. 수능 최저 기준은 3개 영역 등급 합 9 이내다. 정시 수능우수자전형은 1차에서 수능 100%로 3배수 선발 후, 2차에서 1단계 성적 60%와 서류 40%로 선발한다. 총 645명으로 국내 미술대학 최다 선발 규모다.
실기 폐지 후에도 여전한 명성
홍익대는 여전히 '국내 최고의 미술대학'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2025 QS 세계 디자인 대학 랭킹 44위, 비즈니스위크 세계 디자인스쿨 랭킹 국내 유일 진입이 그 증거다. 벤틀리, 디즈니, 포르쉐 등 글로벌 기업과 산학 협력하고,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다수 수상했다.
어떤 학생들이 합격하는가?
합격생들을 보면 전문 실기 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들도 상당수다. 학교 포스터 제작, 동아리 영상 제작, 과학 프로젝트의 시각적 표현 등 일상 활동들이 평가 자료가 된다. 중요한 것은 그림 실력이 아니라 '미술 전공자로서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어필하는 전략이다. 내신 3-5등급에서도 합격 사례가 나오는 이유는 성적보다 전공 적합성과 발전 가능성을 더 중요하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동시 준비 가능한 대학들
이런 서류 면접 전형은 홍익대뿐만 아니라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고려대 디자인조형학부에서도 시행한다. 세 대학 모두 비슷한 준비 방향을 가지므로 동시에 준비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자녀가 미술과 디자인에 관심이 있다면 실기 부담 없이도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현실적 기회가 열려 있다.
아트로직 온라인 미대 입시 송원근 강사
문의 02-53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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