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방학이 되면 많은 중학생이 “이번 방학엔 영어 실력을 꼭 올리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새 학기가 시작되면 성적은 여전히 그대로인 경우가 많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 이유는 간단하다. 상위권과 중위권 학생들 사이에는 단순한 공부 시간뿐 아니라 학습 방법과 접근 방식의 근본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상위권 학생들을 보면,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고, 원리를 이해한 후 응용 능력을 기르는 학습을 한다. 실수를 줄이는 꼼꼼함도 공통적인 특징이다. 반면, 중위권 학생들은 “열심히 했는데도 성적이 안 오른다”고 말한다. 이는 노력의 문제가 아니라 효율적인 학습 전략의 부재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여름방학은 상위권의 학습 습관과 전략을 체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기초 완성 - 모든 것의 출발점
상위권으로 가기 위한 첫걸음은 완벽한 기초다. 기초가 약한 상태에서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는 건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 상위권 학생들은 교과서 단어와 필수 어휘를 충분히 암기하고, 핵심 문법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며, 기본 문장 구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런 탄탄한 기반이 있어야 고난도 문제를 제대로 풀 수 있다. 실제로 내신에서 상위권을 가르는 문제들은 사고력과 응용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단순한 암기로는 해결이 어렵다. 방학 기간 동안 교과서를 처음부터 다시 복습하면서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
어휘력 고도화 - 표현의 다양성을 확보하라
풍부한 어휘력은 상위권 학생들의 또 다른 특징이다. 다양한 표현을 적절히 구사할 수 있어 독해와 작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교과서 필수 어휘뿐 아니라 심화 어휘도 함께 학습해야 한다. 동의어, 반의어, 파생어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문맥에 따라 달라지는 단어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문장 속에서 단어를 암기하고, 어근을 활용하거나 주제별로 분류해 연관 학습을 병행하면 훨씬 효과적이다. 단어장을 만들고 스스로 예문을 작성해보는 것도 어휘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문법 심화 - 활용 능력까지 완성하라
문법 학습에서도 상위권 학생들은 다르다. 중위권이 기본 개념 이해에 그친다면, 상위권은 각 문법 요소를 문장 속에서 응용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관계사, 분사구문 등 복잡한 문법도 구조적 틀 안에서 이해하고, 문장 내 요소 간의 상호작용까지 분석한다. 전체 문법 체계 속에서 개별 항목을 연결해 사고할 수 있어야 진짜 실력으로 이어진다. 또한 기출문제나 실전 문장에서 문법 포인트를 직접 찾아보며 익히는 과정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독해와 듣기 - 실전 감각을 키우자
독해 실력을 높이기 위해선 지문 유형별 접근 방법을 익히고, 글의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함축적 의미를 파악하고, 글의 논리 구조를 분석하는 능력, 그리고 출제자의 의도를 읽는 감각이 중요하다. 특히 추론형 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풀이 전략을 익혀야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독해는 단순히 많이 푸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지문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반복 학습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다.
듣기 영역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발음과 억양에 익숙해져야 하며, 문제 유형별 공략법과 효과적인 메모 전략도 필수다.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핵심 정보를 뽑아내는 훈련이 병행돼야 한다. 일상 속에서도 영어 뉴스나 팟캐스트를 자주 들으며 듣기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전략적 접근 - 상위권의 완성
상위권 학생들은 최근 몇 년간의 기출문제를 분석해 자주 출제되는 문법 포인트와 어휘 유형을 파악한다. 출제자의 스타일에 익숙해지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다. 또한 실수를 줄이기 위해 문제를 꼼꼼히 읽고, 키워드를 체크하며, 시간 배분을 지키고, 답안 작성 후 반드시 재검토하는 습관을 들인다. 실수를 줄이기 위한 훈련은 반복될수록 효과가 크기 때문에, 매일 짧은 시간이라도 실전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는 심리적 안정도 중요하다. 충분한 연습으로 자신감을 쌓고, 시험 당일 루틴을 만들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면 실제 실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다.
또한, 공부할 수 있는 환경과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스마트폰 등 방해 요소를 계획적으로 조절하고, 집중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작은 목표를 정하고 달성했을 때 보상하거나, 동기부여 문구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스트레스 관리 등 건강 관리도 결코 소홀히 해선 안 된다. 학습은 체력과 정신력의 균형 속에서 지속될 수 있다. 상위권 점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체계적인 계획과 꾸준한 실행, 그리고 끊임없는 자기 점검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번 여름방학이 여러분의 영어 실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
일산 주엽동 아이비스영어학원 박정현 원장
문의 031-913-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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