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한국 영화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한 작품이 있다. ‘기생충’을 넘어선 ‘킹 오브 킹스’라는 애니메이션으로 6,03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더 주목할 점은 이 작품의 감독이 홍익대 출신이라는 사실이다. 최근 넷플릭스 전 세계 1위를 기록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김다혜 아트디렉터 역시 홍익대 출신이다. 픽사, 넷플릭스 등에서 활약하는 한국 출신 아티스트들의 공통점은 국내 교육의 기초 위에서 글로벌 무대까지 성장했다는 점이다.
산업 성장과 인재 수요의 급증
정부도 2029년까지 1,500억 원 규모의 애니메이션 특화 펀드 조성을 발표했다. 이런 산업 성장에 따라 업계에서 요구하는 인재상도 달라졌다. 단순히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 스토리를 설계하고 프로젝트를 총괄할 수 있는 ‘디렉터형 인재’를 원한다.
장성호 감독은 VFX 전문가에서 각본, 연출, 편집까지 혼자 해내는 올라운드 디렉터로 성장했고, 김다혜 아트디렉터는 “스토리가 제일 중요하다”라며 프로젝트 전체를 조망하는 역량을 보여 줬다.
홍익대 교육시스템의 차별화
홍익대는 칼아츠 교류 프로그램, 디즈니 산학 협력 등 글로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비주얼 스토리텔러’를 기르는 교육 철학을 갖고 있다. ‘미술우수자전형’은 이런 방향성에 맞춘 선발 방식이다. 지원자의 사고력, 창의성, 소통 능력을 종합 평가한다. 활동을 기획하고, 과정을 글로 정리해 서류로 제출하고, 면접에서 그림과 말로 설명하는 과정 자체가 디렉터 역량을 기르는 훈련이다.
입시 준비 방식의 전환
합격생들을 보면 전문 실기 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들도 상당수다. 학급 홍보물 제작, 동아리 영상 편집, 교내 행사 기획 등 일상적 활동들이 평가 자료가 된다. 중요한 것은 그림 실력이 아니라 ‘활동 기획, 서류 작성, 말과 그림으로 생각 전달’하는 능력이다. 이는 현장에서 요구하는 디렉터형 사고와 직결된다.
새로운 기회의 발견
K-애니메이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창의적 분야에 관심 있는 자녀라면 실기 부담 없이도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아트로직 온라인 미대 입시 송원근 강사
문의 02-53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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