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옥여고를 졸업한 김민수 학생은 가천대 간호학과에 합격했다. 민수 학생은 반영 비율이 높은 면접에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도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상에 가깝게 만들어 준비했다.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힘이 되어 주는 간호사가 되기를 꿈꾸며 간호학과에 지원, 합격을 이뤄낸 민수 학생의 다양한 학교 활동 비법과 학습 방법도 알아보자.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합격 비결-최선을 다한 면접과 다채로운 생기부
민수 학생은 2025 대입 수시전형에서 가천대 간호학과에 가천바람개비전형으로 합격했다. 이 전형은 서류 평가 50%와 면접 50%로 이루어진 전형이다. 민수 학생은 면접 반영 비율이 높기에 면접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았다. 면접을 볼 때 최대한 인상이 좋아 보일 수 있도록 미소 짓고 있으려고 노력했고 모든 면접관과 눈을 마주치려고 노력했다. 또, 생기부에서 어떤 질문이 나오더라도 바로 답변할 수 있게 준비해 간 것이 합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했다.
가천대 간호학과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학교에서 원하는 인재상이 나와 있다. ‘문제해결 능력을 가진 학생’과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난 학생’을 인재상으로 하고 있었다. 민수 학생은 이 인재상을 본 후 자신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을 거기에 맞추려고 노력했다. 민수 학생은 생기부를 채워가기 전 자신이 희망하는 학교가 원하는 인재상을 찾아보고 그에 부합하는 내용을 채워가기를 당부했다.
전공 적합 활동-진로 독서 활동과 다양한 비교과 활동
<민수 학생의 진로 적합 활동>
*진로 독서 활동
-<직업전문가가 들려주는 간호사의 모든 것>을 읽음.
-1학년 진로 활동 시간에 읽은 책. 간호사로서 중요한 자질인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해 책을 읽고 계획을 발표함.
-<골든아워 2>를 읽고 ‘의료진의 인력 부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생각하며 답하며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었음.
*아침 활력 프로젝트
-아침 등교 시간 25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 유무, 하루 카페인 섭취량, 평균 수면시간과 내신 성적을 정리해 통계분석을 통해 생활 습관이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음.
*응급실 내 사건 사고
-민수 학생은 응급실 간호사를 꿈꾸었고, 응급실에서 어떤 의료사고가 일어나고 있는지 탐구하는 활동을 함.
-응급실에서 사고가 일어나는 시간대, 응급실 방문 환자들의 증상, 코로나 팬데믹으로 트라우마가 생긴 의료진의 처우 관리 등에 대한 조사를 함.
동아리와 주제 탐구 활동
<민수 학생의 동아리와 주제 탐구 활동>
*동아리-메디컬어스
-동아리의 주요 활동은 아이스버킷 챌린지 축제 부스
-아이스버킷 챌린지 축제 부스를 준비하면서 단순한 챌린지가 아니라 루게릭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연구를 지원하는 중요한 사회적 활동인 것을 알게 됨.
-레진 아트로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상징하는 얼음 모양의 배지를 만드는 활동을 알려주며 학생들에게 루게릭병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함.
*주제 탐구 활동
-‘의약품 설명서의 언어적 특성 및 개선 방안’를 주제로 탐구함.
-‘언어와 매체’ 과목의 주제 탐구 활동으로 진행함.
-성인 문맹률 조사를 보면 선진국보다 우리나라의 문맹률 평균이 더 높았음. 의사 처방 없이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의약품이 늘어나고 있기에 의약품 설명서의 중요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음.
-하지만 문해력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으면 소외 계층에게는 정보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음.
-이 발표는 성인의 문해력 수준에 대한 통계 자료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발표 내용에 설득력을 더할 수 있었음. 또, 발표 주제가 누구나 한 번쯤 어려움을 겪어봤을 의약품 설명서와 관련되어 있어 쉽게 공감할 수 있었고 구체적 해결 방안 제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생각임.
내신 학습 방법-충분한 수면과 수업에 집중하기
민수 학생은 내신 시험 기간이 되면 무조건 한 달 전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시험까지 17일이 남기 전까지는 단 한 문제도 풀지 않고 시험 범위에 해당하는 모든 과목의 교과서 범위와 학습지를 몇 회 독씩 하면서 공부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만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고 교사가 준 학습지 내용을 교과서에 따라 필기하며 계속 읽어 나갔다.
그리고 과목별로 평가 문제집과 학원에서 나눠주는 내신 대비 문제들을 풀기 시작했다. 시험 하루 전에는 다음날 보는 과목의 교과서를 형광펜과 볼펜으로 따로 필기해 둔 부분을 위주로 한 번씩 더 읽고 시험에 응시하였다. 시험 보기 전 적어도 3시간 전에는 일어나 머리 회전이 잘 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충분한 잠이라고 생각했다. 무조건 하루에 6시간 이상 자려고 노력했고, 중간에 졸리면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고 10분 정도 자고 일어나 공부했다. 민수 학생은 내신을 준비하는 가장 기본은 충분한 잠을 자면서 학교 교사들의 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면접 준비-모의 면접을 많이 해보라
민수 학생은 면접 전에는 긴장이 많이 되었는데 막상 면접을 보면서 그동안 준비한 내용을 차분히 정리해 말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할 만한 면접을 보았다. 간호학과 면접을 보면 과학 과목에서 질문이 많이 나오는 편이다. 그래서 생기부에 있는 모든 과학 용어와 실험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그다음 간호와 관련한 활동들에 대해 정리하는 것이다. 면접 시간은 길어도 10~15분이고 그 시간 동안 면접관들은 간호와 관련한 질문을 대부분 하겠지만, 생기부에 활동들은 모두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어느 부분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완벽하게 파악해서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모의 면접을 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교사들이 봐 주는 모의 면접도 좋지만, 친한 친구에게 부탁해 생기부에서 문제를 내달라고 하는 즉각적인 문제에도 모두 대답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해 보아야 한다. 민수 학생은 “면접을 준비하면서 내가 왜 간호사를 꿈꿔왔고 어떻게 그동안 준비해 왔는지 1학년 때부터 진지하게 되돌아보는 시간이 많았던 것 같아요. 더불어 간호사에 대한 저의 가치관에 대해 생각해 볼 계기가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후배들에게
민수 학생은 3학년을 맞을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일단 탐구 과목을 표기하더라도 국어와 수학은 정말 매일 열심히 해야 한다. 탐구 과목의 경우 대부분 암기인데 정말 주기적으로 공부하지 않으면 뒤에 가서 복습하게 된다. 개념 정리도 하지만, 조금씩 암기하면서 공부해야 한다. 국어와 수학은 꾸준하게 해야 성적이 오른다. 국어는 매일 3~4개 지문을 풀면서 감을 잃지 않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고 단순히 정답만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에서 요구하는 사고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은 겨울방학에는 수학 선택과목을 1회 독은 해야 학기 중에 심화 문제를 풀면서 다질 수 있다. 최대한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영어는 일주일에 1~2번은 꼭 모의고사 듣기를 포함해서 70분씩 시간을 측정하면서 연습해야 한다. 문제가 맞았다고 넘어가지 말고, 모든 문장이 독해가 되는지 확인해 보면서 공부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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