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끝나고 9월 모의고사 시험이 목전에 닿았다.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누구나 발등에 불이 떨어진 기분으로 하루 모든 시간을 시험 공부에 집중하며, ‘피 땀 눈물’을 짜내고 있을 것이다. 폭염이 연일 계속되는 지옥 같은 날씨에 최선을 다 하고 있을 모든 수험생에게 존경과 격려를 보내며, 수시 논술에 지원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최단기 논술 실력 향상 방법’을 제안하도록 하겠다.
지원할 논술전형 대학을 정하라
먼저. 수시 논술 시험에 지원할 대학을 가능한 빨리 구체적으로 정하기를 바란다. 서울대를 제외한 상위권 거의 대부분과 웬만한 중위권의 서울 경기권 대학들이 논술 시험을 치른다. 그러니 많은 대학이 비슷한 시기에 원서 접수를 하고 또한 전형 일자가 겹칠 수 밖에 없다. 논술 대비 학원에 다니는 학생이라면 학원에서 정보를 취합해서 스케줄을 짜 주겠지만, 혼자서 수시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공부할 시간을 쪼개서 각 대학의 시험 스케줄을 확인하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가능한 미리 지원 대학을 결정해 놓아야 한다.
즉, 부모님이나 학원의 도움 없이 스스로 수시 논술 시험 스케줄을 짜야 하는 학생이라면 지금부터 틈틈이 시험 장소나 시간 등을 확인하자. 시험 장소나 시간을 추후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는 대학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맞는 출제 유형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분명히 있다
둘째, 논술 시험을 치르는 여러 대학의 시험 유형을 검토하고 비교적 자신이 있다고 생각되는 대학을 고르는 것이 좋다. 논술 시험은 논리적 사고력, 독해력, 창의력, 글 쓰는 능력 등 총체적 지적 능력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능력은 논술 문제에 자신이 충분히 답안을 작성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기세’이다. 적극적인 자세와 자신감이 바탕이 된 여유로운 마음가짐이 어우러질 때 생각도 논리적으로 잘 정리되고, 뒤따라 글도 술술 잘 써진다. 어떤 주제의 문제가 출제되든 내가 답안을 충분히 작성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데에, 지원하는 대학의 출제 유형을 점검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에는 기출문제 풀이가 우선
셋째, 단기간에 논술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방법은 뭐니 뭐니 해도, 기출 문제를 많이 다뤄보는 것이다.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모든 대학이 기출 문제를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있다. 대학에서 공지한 모든 기출 문제를 다 출력하라. 그리고 많이 써 보고, 꼼꼼히 첨삭을 받은 후, 부족한 부분을 수정해서 반복적으로 써 보라. 남은 전형일까지 이렇게 하면 고등학교 교과 과정을 평균적으로 따라왔던 학생 기준으로 충분히 훌륭한 답안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논술과 수능은 별개의 공부?
넷째, 수시 논술에 응시하는 모든 수험생들의 불안감은 막바지 수능 대비 공부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언제 논술 글을 많이 써 보느냐는 것이다. 이 문제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논술 공부 시간은 수능 공부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간이 낭비된다는 불안감이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잘못이다. 왜냐하면 논술 공부는 반드시 수능 공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논술 공부를 해 본 학생이라면 공감을 할 것이다.
논술 공부가 수능 공부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논술 글을 쓸 때,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춰 집중해서 쓰지 않고, 하루 종일 원고지를 붙들고 쓰는 중 마는 둥 산만하게 글을 쓰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실제로 대학에서 논술 시험 시간으로 주어지는 시간은 길어야 1시간 반 정도이다. 이 시간 동안 수능 공부를 못했다고 해서 수능 실력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논술 글을 작성할 때 반드시 정해진 시간 안에 집중해서 글을 쓰기를 당부한다. 그렇게 연습하다보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
논술 글을 쓰고 나서는 자신이 쓴 글을 평가해 봐야 하기에, 혼자서 수시 논술을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런 때는 부모님이나 학교 선생님, 선배 등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서 자신의 글에 대한 평가를 꼭 받아보기를 권한다. 수시 논술에서 대박나는 수험생이 많기를 기원한다.
유리나 원장
목동 생각의지평 국어논술 학원
문의 02-2646-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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