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2학기를 어떻게 활용해야 고등부 1등급을 선점할 수 있을까?
이제 여름방학이 끝나고 3학년 학생들이 내년 고등학교 진학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을 때이다. 일반고 및 특목고를 고민해보면서 학생들이 나름의 부족한 부분과 자신있는 부분들을 점검하며 고등부에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이제 더 본격적으로 고등부 대비를 시작할 시기인 만큼 고등부에서 내신영어를 대비하기 위해 중3 마지막 학기를 어떻게 대비해 나가야 할지 학습방향을 전달해 보고자 한다.
우선 학습방향을 무턱대고 전달하기 보다는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학생들이 진학하는 학교들의 영어시험에 대한 분석을 간단히 해보고자 한다. 중계동 권역 일반고 및 자사고 중 선덕고의 경우 시험 자체에서 처음 보는 외부지문이 등장하는 경우는 없으며, 기본적으로 객관식은 모의고사 유형에 추가로 연결사를 묻거나, 글의 내용과 선지를 비교하여 답을 찾는 일치 불일치의 유형이 심화되어 선지가 영어로 길게 나오는 경우들이 많다. 추가적으로 문법문항과 더불어 서술형에서 대부분 학생들의 등급을 나누는 구조이다. 서술형의 유형은 ①한국어로 쓰여진 문장을 제시하고, 주어진 단어를 배열하는 스크램블 유형, ②글에서 어법상 틀린 곳을 찾아 올바르게 고치는 유형, ③한국어는 주어지지 않고 주어진 단어를 배열하여 주제나, 요약문 등을 쓰는 유형 정도로 살펴볼 수 있다. 물론 각 학교별 특징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의 공통적인 유형을 분석하면 위와 같다. 반면 서울외고, 신일고, 대일외고와 같은 학교들의 가장 큰 특징은 시험 자체에 외부지문이 포함되어 나온다는 것이다. 시험범위로 주어지지 않은 지문들을 해당 시험장에서 본인의 영어 실력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고 및 선덕고와는 확연히 다른 점이다. 이때 서울외고와 대일외고는 외고인 만큼 어법문항이 상당수 많이 출제되며, 독해력 뿐아니라 처음 보는 지문 내에서 틀린 어법을 찾아내는 능력을 키워야만 한다. 또한 대일외고의 경우, 주관식이 없이 객관식으로만 출제되기에 오히려 모의고사 킬러라고 하는 빈칸, 순서, 삽입, 함축의미추론 등의 문항을 최대한 많이 연습하고 진학해야 한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위에서 언급한 학교를 진학한다고 했을 때, 남은 3학년 2학기 동안 어떤 방향으로 학습해야 할까? 공통적으로 학습해야 할 영역을 살펴보면 바로 ①어법, ②어휘, ③서술형 ④독해 학습이다. 어법의 경우, 위에서 언급한 어떤 학교를 진학하든지 간에 모든 학교에서 묻는 문항이며, 보통 중학교때 암기로만 문법문항을 해결해왔던 학생들의 경우 반드시 고등학교에서 묻는 전범위 문법문항에서 흔들릴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문법 전범위에서 어떤 부분들이 시험으로 출제되는지 따로 정리하고, 실전 문항을 풀며 연습해야 한다. 단, 모의고사 어법 문제집으로는 내신 어법 문제를 모두 아우를 수 없기 때문에, 어법 전문교재를 활용해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서술형의 경우, 대일외고를 제외한 모든 학교에서 서술형을 출제한다고 봐야 한다. 기본적으로 한국어가 주어졌을 때 직접 영작할 수 있는 영작능력을 키우고, 한국어가 주어져 있지 않더라도, 주어진 단어만으로도 단어의 조합을 떠올려 해결하는 연습까지 해내야만 고등부 내신에서 안정적으로 1등급을 확보할 수 있다. 서술형은 그 기반이 영문법이기 때문에, 영문법 학습을 하며 서술형까지 연결하는 연계학습을 해야 효과적이다. 추가로 대일외고, 서울외고 및 신일고와 같이 시험 자체에서 외부지문을 출제하는 학교들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학생 본인의 독해력 향상이 필수적이다. 독해력의 80프로 이상은 바로 어휘력이다. 단순히 단어장에서 나온 표제어만을 학습해 암기한 단어를 독해지문에 넣어 해석하고 넘어가는 식으로 독해를 한다면, 실제 해당 문장에서 쓰여진 어휘의 제대로 된 뜻을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반드시 단어장을 암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독해를 한 뒤, 지문에서 어휘가 어떻게 쓰였는지 다시 정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문항별로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을 연습하고 체화하여 실제 시험장에서 출제된 외부지문을 제대로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학교별로 시험문제의 특징이 다를 수 있지만, 학생들이 어떤 학교를 진학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공통적으로 고등부 대비를 위한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제시한 학습방향을 참고해 고등부 영어에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마친다.
장희철 원장
장민준영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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