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만 해서는 오르지 않는 성적
달콤했던 방학이 손에 쥔 모래처럼 스르륵 흘러내리고, 비 오는 날 예고 없는 천둥처럼 개학이 찾아왔다. 학생들의 바람은 공통적이다. 성적이 오르기를 원하는 것이다. 많이 떨어지든, 조금 떨어지든 성적 하락은 큰 스트레스다. 그러나 성적은 떨어질 때는 빠르게 무너지지만, 오를 때는 아기가 첫걸음을 떼듯 더디다. 단순히 열심히 한다고 성적이 따라오지는 않는다.
이해 없는 공부는 시간 낭비
성적 향상의 핵심은 이해다. 이해 없는 공부는 문제만 풀었을 뿐 머리에 남지 않는다. 초등학교 저학년 수학은 누구나 비교적 수월했을 것이다. 이는 내용이 직관적으로 쉽고, 길이·구구단·도형 등 친숙한 용어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고등학교 과정에서는 접선, 함수, 절편 등 생소한 용어가 등장하면서 난도가 급격히 올라간다.
성적이 좋은 학생들의 공통 습관
그럼에도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는 학생들이 있다. 이들의 공통분모는 “이해하면서 매일 반복하는 문제 풀이”다. 많은 학생들은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해설을 보고 ‘풀 줄 안다’고 착각하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막힘없이 빠르게 풀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개념과 용어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수다. “원”을 단순히 “동그라미”라고 하지 않고, “한 점에서 거리가 같은 점들의 집합”이라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성적은 에너지와 같다
뜨거운 물은 불을 때지 않으면 식고, 비탈길 위의 공은 받침대가 없으면 굴러 내려간다. 성적도 마찬가지다. 이해라는 받침대가 있어야 하락을 막을 수 있고, 반복 학습이라는 힘으로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 이해하며 학습하는 과정은 처음엔 느려 보인다. 남들이 10쪽을 나갈 때 한두 쪽에 머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학습은 오래 기억에 남고 쉽게 잊히지 않는다. 반대로 이해 없이 빠르기만 한 학습은 매번 처음 보는 듯 낯설다. 성적이 떨어지는 이유다.
중간고사를 앞두고 필요한 결심
여름방학이 끝나고 곧 중간고사가 다가온다. 방학 때의 결심이 얼마나 지켜지고 있는지 돌아볼 때다. 목표를 달성했다면 다행이고, 그렇지 못했더라도 아직 늦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이해를 전제로 한 학습이다. 이해하지 못하면 다음 장을 넘기지 않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이해한 뒤에는 반복 학습으로 속도를 높이면 된다.
어려운 수학 용어일수록 이해라는 도구로 다듬어 익숙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다져진 개념과 용어가 문제 해결의 힘이 되고, 성적은 자연스럽게 뒤따라온다. 성적표의 점수는 그 습관이 쌓인 결과일 뿐이다.
목동 예비고 수학학원
김학준수학학원 김학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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