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는 수험생들에게 실전 연습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수능을 두 달여 앞두고 치러지는 이 시험은 현재 자신의 학습 완성도를 점검하고, 마지막 학습 방향을 확정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 특히 변별력이 크게 작용하는 과학탐구 영역은 선택과 집중의 전략적 학습이 필수적이다.
첫째, 기출문제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 과탐은 매년 출제되는 주제와 개념의 범위가 비교적 한정적이기에, 지난 5년간 기출을 정리하면 출제 경향이 명확히 드러난다. 단순히 답을 맞히는 데 그치지 말고, ‘왜 그 선택지가 정답인지’, ‘출제자가 묻고자 한 핵심 개념은 무엇인지’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개념을 단권화 노트를 만들어 확실히 다져야 한다.
둘째, 단원별 취약점 보완이 필요하다. 모의평가와 수능은 전 범위를 고르게 출제하지만, 실제로는 특정 단원에서의 실수가 전체 점수를 좌우한다. 따라서 오답 노트를 만들어 자주 틀리는 단원의 개념을 정리하고, 이를 문제 풀이와 연결해야 한다. 예컨대 물리에서는 그래프 해석, 화학에서는 계산 실수, 생명과학에서는 개념 간 연결, 지구과학에서는 자료 해석에서 약점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셋째, 시간 관리 훈련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과탐은 한 과목당 30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복잡한 계산과 사고 과정을 거쳐야 한다. 따라서 실전처럼 시간을 재고 문제를 풀어 보며 풀이 순서를 전략적으로 구성해야 한다. 쉬운 문제를 먼저 풀고, 계산이 오래 걸리는 문제는 뒤로 미루는 식의 개인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개념과 실전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남은 기간 무작정 문제만 푸는 것은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 있다. 문제를 풀다가 막히는 개념은 반드시 교과서와 개념서를 통해 다시 확인하고, 이해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이는 단순 암기가 아니라 사고력 기반의 응용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9월 모의평가는 단순히 점수를 확인하는 시험이 아니라, 남은 두 달간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분명히 파악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철저한 기출 분석, 취약 단원 보완, 시간 관리, 개념 정리라는 네 가지 축을 균형 있게 다진다면, 수능 당일 과탐에서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안쌤의 쉬운 과탐 학원 안수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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