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 은행사거리는 많은 중학교, 고등학교가 인접해 있다 보니 전통적으로 교육에 대한 열정이 깊은 지역이다. 그러다 보니 학부모들 역시 교육에 관한 고민은 복합적일 수밖에 없다. 영어학원을 운영하며 많이 받은 질문은 ‘중학교 때의 공부가 고등학교 내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는 점이다. 그중에서도 영어 문법 학습은 단순한 암기가 아니라, 고등학교 성적을 결정짓는 핵심 기반이 된다.
왜 중학교 때 문법을 바로 잡아야 할까
중학교에서 배우는 문법은 영어 구조의 뿌리다. 이 시기에 주어와 동사의 일치, 시제, 관계사 같은 기본기가 흔들리면 고등학교에 가서 복잡한 문장을 해석하기 어렵다. 고등학교 시험은 단어 뜻만 묻지 않는다. 배열, 오류 찾기, 어법 문제처럼 문법을 활용한 사고력을 요구한다. 따라서 중학교부터 단순 암기가 아니라 이해 중심의 학습을 해야 한다.
고등학교 시험은 문법적 사고력을 본다
실제 내신 문제를 보면 단순 지식이 아니라 종합적 판단이 필요하다. 시제를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관계사가 문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배열 문제에서 자연스러운 흐름은 무엇인지 묻는다. 이런 문제는 머리로만 아는 학생이 아니라 실제 활용까지 이어간 학생이 풀어낼 수 있다. 그래서 중학교 시절부터 개념 학습 → 예문 적용 → 문장 변형 → 지문 분석으로 이어지는 훈련이 필요하다.
올바른 문법 학습 방법
첫째, 개념의 뿌리를 이해해야 한다.단순한 공식 암기에 머물지 않고 의미 차이를 사례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현재완료는 단순히 have+p.p가 아니라, 과거 경험이나 현재까지의 결과를 드러내는 용법임을 실제 문장에서 느껴야 한다.
둘째, 짧고 정확한 예문을 반복해야 한다.교과서와 기출 속 짧은 문장을 통해 문장 구조의 패턴을 눈으로 익히는 것이 효과적이다.
셋째, 배열 문제 대비 훈련이 필요하다.문장을 잘라 조립해 보는 연습을 통해 흐름과 문법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특히 준동사 뒤에도 목적어가 따라와야 자연스러운 문장이 되는 부분은 연습을 통해서만 체득된다.
넷째, 지문 속 문법 찾기를 습관화해야 한다.지문 속에서 문법 요소를 직접 표시하면 독해력과 사고력이 동시에 자란다.
학부모의 지원 방법
학생 스스로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지만 학부모의 관심도 큰 힘이 된다. “단어 몇 개 외웠니?”보다는 “오늘 지문에서 문법 구조를 구분해 봤니?” 같은 질문이 아이에게 사고를 자극한다. 학부모가 문법 학습을 점검할 때는 단순한 성적 확인보다 과정을 묻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실제 사례에서 확인한 성과
우리 학원에서도 중학교 시절부터 차근차근 문법을 이해하고, 예문과 지문 속에서 직접 활용하는 훈련을 한 학생들이 있었다. 그중 한 학생은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지금, 영어 내신 시험에서 100점을 포함해 꾸준히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암기식 학습이 아니라, 중학교 때부터 체계적으로 쌓아온 문법 이해와 적용 능력이 만들어 낸 결과다. 이러한 사례는 문법 학습이 단기간의 효과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학생의 학업 자신감을 끌어올린다는 것을 보여준다.
문법 학습은 장기적 투자다
중학생 시기의 문법 학습은 단순 시험 대비가 아니다. 고등학교 내신, 더 나아가 대학 입시까지 이어지는 장기적 투자다. 실제로 중계동 학생들 중에는 중학교 시절부터 문법을 체계적으로 다진 경우 고등학교에서도 성취도가 뚜렷하게 유지되는 패턴이 자주 관찰된다. 이는 곧 학부모들에게 문법 학습이 왜 중요한지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근거가 된다.
문법은 수학과 같다. 왜 그런지 이해하고 공식화만 하면 언제든 활용할 수 있다. 문법이 잘 체화된 학생은 수학 공식으로 킬러 문제를 풀 듯, 고등학교 영어 시험에서도 당당하게 문제를 해결해 낸다. 이것이 바로 중학교 시기의 올바른 문법 학습이 갖는 힘이다.
탑노치영어 Jimmy Kim 원장
-前 위키피플 EBS 영어부문 출제위원
-前 한코리아 영어번역봉사단 단장
-現 유웨이 진로진학컨설팅 1급자격
-現 자이스토리 영문법총정리 감수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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