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우리 지역 2025 수시 합격생에게 물었다⑧ 나만의 세특 자랑

‘학업 능력과 열정 그리고 인성까지 갖춘 훌륭한 사회 구성원’이라는 세특 받아보신 적 있나요?

지역내일 2025-09-29

우리가 흔히 ‘세특’이라고 부르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학생이라면 그 중요도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학생이 학교생활을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는지, 학생마다 어떤 특색과 태도를 가지는지 세특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래서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세특을 자신의 진로에 맞춰 어떻게 채워나갈지 학생과 학부모들의 노력이 시작된다.

우리 지역 2025 대입 수시 합격생에게 ‘자랑하고 싶은 세특은 어떤 것이 있나요?’라는 물음에 다양한 답변이 돌아왔다. 선배 합격생들의 답변을 참고해 대학 입학 사정관이 주목할 수 있는 나만의 세특을 채워나가기 바란다.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서울대학교 식물생산과학부 신민아 학생

-저는 직접 실험한 내용이 학년마다 2~3개씩 있었어요. 실제로 서울대 면접에서도 제가 실험한 내용 2가지에 대해 질문했어요. 탐구에 관한 본인의 열정을 보여줄 좋은 방법의 하나가 실험이라고 생각해요. 간단하더라도 실험 내용이 세특에 들어가도록 하면 좋아요. 또, 교과 교사들이 수업 태도, 담임교사가 인성적인 부분을 좋게 작성해 줘 생기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어요. 학교에서 수업 잘 듣고 교사들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이은우 학생

-3학년 제 관심 분야는 ‘인공지능’이었어요. SF 소설 읽기를 즐겼던 저는 ‘인간과 고도로 발달한 인공지능은 무엇이 다르지?’라는 의문을 품고 있었어요. 이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독서’ 시간에 기계 학습과 관련한 글을 읽고 ‘인공지능이 도덕성을 학습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탐구했어요. 저는 의문이 들면 이를 꼭 해결해야 하는 고집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수업 시간에 읽었던 글, 배운 내용, 추가로 알아본 책과 논문을 전부 활용하면 좋아요. 그 자료들을 활용해 부족하더라도 나만의 논리를 완성해 냈다는 점에서 돋보이는 활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 화학부 김연빈 학생

-저의 진로는 조향사로 독특한 편입니다. 이 내용을 국어, 수학, 과학, 사회 모두에서 녹일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면접 때 진로에 대해 질문을 많이 받았던 걸 보면 진로가 저의 특장점이 된 것 같아요. 국어 세특에서는 BBC에서 만든 향수 다큐멘터리를 보고 적은 감상문이 있고 수학 세특에는 1학년 때 경우의 수에서 향수의 가짓수를 계산하는 발표를 했고 3학년 때는 생활 속 미적이라는 내용에서 냄새 분자의 확산과 관련한 미분방정식을 소개한 발표 내용이 들어있어요. 감상문을 작성할 때 최대한 향과 관련한 작품을 보고 내용을 적고 발표하려 노력했어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채영채 학생

-저는 세특보다도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행특) 항목을 정말 좋아해요. 저는 고등학교 시절 내내 휴대 전화 없이 생활했는데 2학년 행특에 ‘휴대전화 없이 사는 모습이 멋있다’ 등 칭찬의 문구가 적혀있었어요. 이렇게 사소한 부분에서도 본인의 모습이 드러날 수 있으니 세특만큼 행특과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도 챙겨야 합니다. 이 밖에도 ‘외향적이고 활기차며 밝은 표정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학생임’, ‘학업 능력과 열정 그리고 인성까지 갖춘 훌륭한 사회 구성원임’등과 같은 말들이 적혀있는 행특이 저의 개성을 잘 나타내고 있어요.

세특의 경우에는 학생이 무슨 활동을 했는지 스스로 적어서 낸 것을 바탕으로 써주는 경우가 있어요. 이때 대학 입학사정관이 좋아하는 문구를 참고해서 적어도 좋을 것 같아요. 생기부에는 학생의 열정과 노력이 보인다면 가장 좋습니다.

*한림대학교 의학과 신지호 학생

-일본 문학에 관한 관심을 반영해 <일본 시인, 한국을 노래하다>를 읽고 ‘일제 강점기 일본 시인의 작품 속 한국에 대한 시선과 언어적 특징’을 주제로 발표한 것이 저의 특색을 잘 드러냈다고 생각합니다. 진로인 의료에 관한 내용이 아니더라도 저는 언어라는 매체에 관심이 많고 시를 직접 쓰는 것이 취미일 만큼 저의 특색을 일본어 교과 내에 잘 녹여냈다고 생각해요. 단순하게 책만 읽고 하는 발표가 아니라 일본어와 한국어에 관한 관심을 바탕으로 한 글자에 따라 의미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에 관한 내용까지 담은 발표였기에 관심 있는 주제에 관해 깊이 탐구하는 모습도 담긴 것 같습니다.

*고려대학교 보건정책관리학부 공규빈 학생

-저는 다른 학생들과는 다르게 체육과 관련한 이야기가 유난히 많았던 게 큰 특징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체육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학생이었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리더였어요. 행동특성이나 체육 세특에 제가 어떤 학생이었는지 잘 드러나 있어요.

저는 실제로 한가람고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많은 지원을 받으며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 참여했어요. 방학 때는 매일 농구를 했고, 방과 후에는 축구, 캐치볼을 즐겼고 배드민턴 얼티미트 대표팀으로 활동하기도 했어요. 체육활동은 성실함뿐만 아니라 신체와 정신의 건강함을 보여줄 수 있는 정말 좋은 지표가 된다고 생각했어요. 또, 체육과 같이 점수를 챙겨야 하는 과목이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좋은 평가를 받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이서준 학생

-저는 한국기술협회 같은 곳에서 직접 궁금한 기술에 대한 논문을 일일이 찾아 해석하고 제 것으로 만든 뒤에 이를 응용한 주제 탐구를 진행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익스트라 알고리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 알고리즘을 통한 자율주행 자동차의 최단 거리 기술을 탐구하고 직접 동아리 시간에 배운 코딩으로 만들어보는 탐구를 진행했어요. 대부분의 친구는 다익스트라 알고리즘을 연구하고 끝내거나 이를 응용해 보니 자율주행 자동차의 기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만 서술합니다.

좋은 세특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더욱 어렵게 나아가야 합니다. 인성 내용 세특은 감정 조절 잘하면서 학교에 다닌다면 잘 써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항상 공손하게 인사하고 다니세요.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한승우 학생

-생기부에서 저의 특색을 잘 나타내는 부분은 사회적 영향에 관한 탐구인 것 같습니다. 주로 이과 계열의 학생들은 기술, 과학 분야에만 생기부 내용을 집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반대로 사회적 영향에 관해 탐구를 하면서 저를 차별화하고 인성, 책임감 등의 측면을 강조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 허은채 학생

-제 생기부에는 착한 성품, 바른 언행이라는 특징이 적혀있고 맡은 역할을 늘 그 이상으로 잘 해내는 학생이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또, 꾸준히 노력하고 항상 성실하다는 말도 있습니다. 친구들의 질문에 친절하게 답하며 교사를 잘 돕는 기특한 학생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리더십에 관한 부분도 많습니다. 이런 칭찬을 들으려고 학교생활을 열심히 한 것은 아니지만, 인성 또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림대학교 의학과 정병준 학생

-저는 중국어 세특과 음악감상과 비평 세특의 내용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주요 과목에는 내용과 추가 탐구만으로 채우기만도 부족해서 제 생각을 자세히 나타내지 못했었는데 이 과목들에서 제 생각을 드러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음악감상과 비평 과목에서 제가 평소 좋아하는 비틀즈의 앨범을 순서대로 나열하고 각 앨범에서 비틀즈의 심리와 음악의 분위기를 분석했습니다.

또, 중국어 과목에서는 좋아하는 홍콩 배우 장국영의 작품들도 음악감상 비평 과목과 비슷하게 분석했습니다. 주요 과목에서는 보여줄 수 없었던 제 생각을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과 박여은 학생

-3학년 때 세특에서 여러 과목의 활동을 연결한 부분이 만족스러웠습니다. 과학사 시간에 다양한 과학자에 관한 책을 읽고 리처드 도킨스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리고 진로 탐색 시간에 이어서 이 작가의 저서인 <이기적 유전자>를 읽고 사회 현상과 관련 지어 발표했어요. 그런 다음 미적분 시간에 해당 현상을 수학적으로 분석하고 관련 영상을 시청한 후 발표했습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고예빈 학생

-저는 경영학에 관심이 있고 작게는 투자 분석에도 관심이 있었어요. 그래서 수학과 정보 교과목 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전체적으로 수학이라는 도구를 제가 하고자 하는 분석일에 어떻게 활용하는지 단계적으로 보여주었어요. 배운 것을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응용시켜 소화해 내는 모습을 생기부에 나타내고자 노력했어요.

정보는 3학년 때 직접 생성형 AI 챗봇 서비스를 기획하고 보안키를 생성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활동을 했어요. 진로와 관련한 탐구를 하더라도 너무 작위적이거나 인위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최대한 탐구 주제를 스스로 생각하려 노력했고 활동도 최대한 직접 할 수 있는 활동들로 구성했어요.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박서진 학생

-수시전형에서는 특정 과목을 잘하는 것보다 모든 과목에 성실하게 임하는 자세와 자기 주도학습 태도를 중요시하는 것 같습니다. 일본어, 체육과 같은 과목도 배제하지 않고 열심히 참여하는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체육활동에 진로와 관련한 물리를 적용해 자기주도적으로 탐구하는 모습을 강조했습니다.

또, 저의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의 키워드는 ‘노력, 성실함, 자기주도학습, 리더십, 겸손함, 도전, 최선, 책임감’ 등입니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학생임이 그려지는 생기부를 볼 때 입학사정관과 교수들은 안심할 것입니다.

*연세대학교 사학과 신태은 학생

-저는 거의 모든 세특에 ‘질문을 많이 한다’, ‘자기 주도적이다’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 부분이 일관되고 공통적이어서 마음에 들어요. 또, 책산책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한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비교한 활동이 좋은 것 같아요. 면접에서도 이 활동을 집요하게 물어보았어요. 저는 책 한 권을 읽었다면 그 책과 유사하거나 차이가 있는 다른 책을 읽고 비교해 보는 활동을 추천하고 싶어요.

*연세대학교 의대 이주명 학생

-저는 제 생기부가 주위 사람들을 위해 배려하고 마음을 쓸 줄 아는 학생이라는 점이 드러나는 생기부였다고 생각합니다. 친구와 함께 감사함을 느꼈던 급식실 아주머니들을 위해 쿠키를 구워서 선물해 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생명과학Ⅱ 시간에 스트레스에 견과류가 좋다는 것을 탐구하고 견과류 강정을 만들어 반 친구들과 교사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또, 학급 임원을 하면서 무던한 성격으로 많은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지지해 주는 친구로서의 모습이 생기부에 잘 담겨있는 점이 제 생기부의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태도도 학급 활동이나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면 적극적인 학생이라는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수의예과 손준상 학생

-3학년 때 미술창작 세특이 기억에 남습니다. 개의 뼈대 계통과 근육을 그리고 그 명칭을 자세하게 작성했어요, 근육을 기름종이 위에 그린 후 뼈대 계통 그림 위에 겹치고 윗부분만 붙여 뼈와 근육의 위치를 비교하며 볼 수 있도록 제작했어요. 탐구 과정에서 개와 사람의 해부학적 차이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미술 시간에 전공 관련 활동을 했고 직접 그림을 그리는 노력을 했다는 점에서 특색있는 활동이었어요.

*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 박지행 학생

-독서 세특에서 교사가 저의 수업 태도를 적어준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수업 중 배우는 내용을 꼼꼼히 분석하고 함축적인 의미와 암묵지를 찾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임. 이해가 가지 않은 부분을 자주 질문하고 평소 성실하게 필기하며 교사의 강의와 자신의 내용 요약을 비교하고 분석하며 미진한 점을 보완하는 모습으로 미루어 보아 자기 주도적이고 학구적인 탁월한 학생임’. 제가 가장 큰 장점인 ‘성실’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세특 내용인 것 같습니다.

*서울대학교 의예과 김성윤 학생

-세특에 무엇을 넣을지 생각하는 편이 아니라 평소 책을 많이 읽습니다. 책을 읽고 나면 질문이 남고 그 질문은 또 다른 책으로 인도합니다. 이렇게 책에서 얻은 궁금증들이 세특의 시작이 됩니다. 예를 들어 미적분 교과서를 읽다가 ‘1학년 때 배운 복소수는 심화도 안 되고 그대로 방치되어 있잖아’라는 생각이 들어서 복소함수의 미분법에 대해 찾아보기도 했어요.

또, 여러 친구와 공부를 함께 하면서 수학 문제의 더 나은 풀이를 위해 고민도 했어요.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설명해 주다 보면 자신의 지식이 정리되기도 하고 수학 문제의 접근을 객관화시키고 논리적 추론으로 바꾸기 쉬웠어요. 이런 모습을 각 과목 교사가 좋게 봐주었던 것 같아요.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최이안 학생

-제가 직접 설계한 여러 가지 과학 프로젝트나 특색있는 활동에 대해 적혀있는 교과 세특 부분도 좋지만,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과목 교사들이 저의 수업 태도를 칭찬해 준 부분이었어요. ‘동 학년 중 최고의 수업 태도’ 등의 내용이 과목별로 여러 번 기재되어 있어서 성적이 비슷한 상위권 학생 중에서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던 포인트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이지후 학생

-저는 항상 ‘어떤 주제를 탐구해서 흥미로웠다’의 내용보다는 ‘여기서 이런 의문점이 남는데 고민하게 되어 추가적인 탐구 호기심이 생겼다’ 등의 내용을 생기부에 남기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다른 과목과 연결 지어 제가 전에 탐구했던 주제를 다시 탐구한다거나 더 깊이 고민하려고 노력했어요. 탐구가 지속되는 모습을 바탕으로 저의 진짜 호기심을 잘 나타내 면접관이 봤을 때 저의 발전 가능성이 두드러져 보이도록 노력했습니다.

*숙명여자대학교 일본학과 정민아 학생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세특의 문장은 ‘수업 집중도가 높고 항상 즐겁게 모든 수업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여 좋은 수업 분위기를 만들며 급우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수업 기여도가 아주 높은 학생임’입니다. 저의 모든 교과 세특에 수업에 집중을 잘하는 성실한 학생이라는 문장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실하다는 것은 어찌 보면 흔해 보이는 것이기에 장점이 없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자율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대학에서는 자기 관리 능력과 책임감을 모두 포용하는 성실성을 매우 중요한 가치로 여기기에 저는 저의 성실성을 나타내는 세특 내용을 가장 좋아합니다.

*서강대학교 사회과학부 김시온 학생

-저는 지난 연구에 비해 저의 발전된 모습을 보인 활동이 있습니다. 2학년 때 학생들의 ESG 인식 수준 조사를 했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3학년이 되어 ‘사회 문제 탐구’ 과목을 수강하면서 나의 이전 연구가 잘못된 조사 방법이었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그래서 정확한 연구 방법을 지키면서 진로인 심리와 연계해 ‘ESG 인식 수준이 소비에 끼치는 영향 분석’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어요.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 생기부 활동에 좋은 점으로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세특을 채워야하는 학생들이 많이 실수하는 건 모든 연구가 완벽해야 하고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오히려 학생이라면 당연히 연구에서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실패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나의 실수를 인정하고 잘못된 것을 개선하는 모습이 세특을 평가하는 입학 사정관들에게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봅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김민혁 학생

-2학년 수학Ⅱ 시간에 교과서에 있는 ‘한없이 가까이 간다’는 극한의 정의가 애매하다고 느껴서 엡실론, 델타 논법을 주제로 공부하고 발표했어요. 모든 점에서 비슷하게 미분가능하지 않은 함수가 있을까 호기심이 생겨서 바이어슈트라스 함수를 찾아 수학계에 미친 영향 위주로 발표했습니다. 물론 교육 과정에서 벗어나는 내용이었지만, 진로 관련 내용이나 문제 풀이 방법보다 교과서 문구에 의문을 품고 시작한 활동이라는 점에서 호기심을 부각한 세특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천대학교 간호학과 김민수 학생

-저는 모든 과목 세특을 완벽하게 채워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열심히 노력했어요. 정보 교과 세특에서 ‘매시간 뛰어난 과제 집착력과 성취도를 보여주며 성실한 학습 태도와 논리, 과학적 사고력으로 발전 역량이 풍부한 성장이 기대되는 학생임’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주요 과목이 아니더라도 모든 과목에 열심히 참여하고 수행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어 마음에 들었어요.

또,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며 학생의 적극적인 학습 태도를 드러냈음’, ‘지속적인 노력과 학습 태도는 앞으로도 수학에서 더 발전할 가능성이 큰 학생임을 보여줌’이라고 적혀있었어요. 제가 수학을 대하는 태도와 학습 방식, 학업적 호기심과 끈기 그리고 문제 해결에 대한 열정을 잘 보여주고 단순히 수학 문제를 푸는 데 그치지 않고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해 가며 더 발전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듭니다.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배서연 학생

-저는 과학사의 세특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과학사에서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에 대해 배우면서 혁신적 발상을 가능하게 하는 코페르니쿠스적 사고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이를 다윈의 진화론과 연관 지어 탐구했던 기억이 있어요. 이 탐구로 ‘탐구를 통해 느낀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의 전환을 장래 기자가 되었을 때 적용해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관찰하며 보도하고 싶다’라는 식으로 적었어요. 이 문구는 제가 기자가 되었을 때 해내고자 하는 일을 독창적이면서 명료하게 설명해 주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어요.

*포항공과대학교 배현우 학생

-수학 교사가 ‘최고의 학생이다’라고 적어주었는데 이런 말들이 그냥 형식적인 말들이 아닌 교사의 진심에서 나온 말들인 것 같았어요. 이런 말들이 학교생활을 할 때 학생의 적극성과 꾸준함을 표현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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