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양시 장항1동 김동원 동장

“공무원 생활 34년차, 노래하며 민원 풀어내는 실력파 동장”

지역내일 2025-09-29
김동원 동장


노래하는 동장, 주민들과 노래로 소통하며 민원 해결해

고양시를 도농복합도시라고 했던가. 고양시 관내에는 도시와 농업에 공업까지 더해진 도농공 복합지역이 있다. 고양시 최대 규모인 장항인쇄문화단지를 품고 있는 장항1동이 바로 그곳. 예로부터 내려온 자연부락과 농경지에, 2000여 개의 중소규모 기업들이 밀집된 장항인쇄문화단지, 최근 장항지구의 택지개발로 인구가 급속도로 유입되고 있는 장항지구가 공존하는 도농공 복합지역이다.

이곳 장항1동에는 올해 정년퇴직을 앞두고 지역사회를 위해 마지막 소임을 다하는, ‘노래하는 동장’ 김동원 씨가 있다. 그에게 ‘노래하는 동장’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는 마을에 행사가 있으면 언제든 찾아가 사회를 보고 어르신들을 위해 노래를 부르기 때문이다. “노래를 불러드리며 마을 어르신들과 가까워지면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어떤 점이 불편한지,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개선사항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거죠.”

수십 년간 방치된 폐컨테이너 정리하고 마을 쉼터 조성

장항1동에 부임한 후 김 동장이 찾아낸 민원은 장항동 섬말다리 앞 공터에 수십 년간 방치된 폐컨테이너들을 정리하는 일이었다. 행정 경험만 34년차인 김 동장은 구청 환경녹지과와 안전건설과 등 관계 기관과 담당 부서를 찾아가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나갔다. 마을 경관을 해치던 폐컨테이너가 사라진 자리에는 현재 보도블록이 새로 깔리고 화단과 울타리, 그리고 벤치를 조성해 마을주민들이 호수공원으로 오갈 때 쉬어갈 수 있는 쉼터로 조성되고 있다. 김 동장은 “어찌 보면 작은 일이지만 지역사회를 위해 하나씩 만들어가는 보람이 크다”고 덧붙였다.

장항동 인쇄문화단지에 비상 소화 장치 추가 설치해

고양시 최대 인쇄문화단지인 장항동 인쇄문화단지는 2000여 개의 중소규모 공장이 밀집해 있는데, 공장 내부는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판넬 구조라 바람이 부는 날에는 순식간에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한때 고양시에서 기업 과장을 역임해 공단 사정에 밝은 김동원 동장은 소방서에 문의해 지난 5년간 45회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평균적으로 1년에 9번씩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인데, 작은 불이 대형화재로 이어지지 않도록 초기 진압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곳에 비상 소화 장치 10개를 추가로 설치하게 됐다”며 “50m 길이의 소방 호스가 달린 비상 소화 장치를 설치하면 양쪽으로 100m 구간의 화재를 방지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현재 장항인쇄문화단지에는 기존의 5개에 더해 비상 소화 장치가 15군데 설치된 소방안전길이 조성됐다.

이외에도 김동원 동장은 경로당 소화기 지원이나 어두운 자유로 진입로에 가로등 설치, 장항로 4차선 도로의 6차선 확장 등 크고 작은 이슈를 해결하면서 올해로 34년차의 공무원 생활을 마감하고 새로운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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