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마지막 한 달 알차게 보내기

지역내일 2025-10-17 (수정 2025-10-17 오전 10:49:59)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와 함께 수능 D-30 카운트가 시작되었다. 수험생이라면 주변에서 아무리 ‘수능 시험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더 큰 어려움과 고난을 수없이 만나게 된다’고 얘기해도 귀에 들어오지 않고 자신들만이 세상에서 제일 힘들고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수험생들의 심적 부담감과 불안에 깊게 공감하며 앞으로 남은 30여 일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생각해보자.

학습 측면에서

지금은 뭐니 뭐니 해도 닥치는 대로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좋을 것이다. 과거 3개년 이상의 수능 모의 기출 문제는 물론이고, 2026학년도 수능 예상 문제로 시중에 출간된 모의고사는 가능한 모두 풀어보는 것이 좋겠다. 모의고사를 풀 때, 반드시 시험 시간에 맞춰 실전처럼 풀어야 한다. 집중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실제 시험처럼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문제를 풀어야 정확한 자신의 실력을 파악할 수 있고, 수능 예상 점수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를 풀어본 후에는 반드시 꼼꼼하고 철저한 오답 정리를 하라.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 그것을 중점으로 마무리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점수를 올리는데 시간이 많이 드는 과목의 학습 비중은 서서히 줄이고, 자신의 강점이 있는 과목에서 실수를 막기 위한 공부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수능 시험이 몇 주 남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 과목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끝까지 매달리는 수험생이 가끔 있다, 지금은 자신이 조금만 갈무리를 하면 확실히 1등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과목에 비중을 두고 공부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하다 할 수 있다.

생활 관리 측면에서

수능 시험이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현재 시점에서는 학습 관리보다 생활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수능 수험생들과 시간을 함께 하며 목격한 바이다. 생활 관리에 실패해서 정작 수능 시험 당일에 자기 실력의 100% 이상 발휘는커녕 모의고사 때도 받아 본 적 없는 형편없는 성적을 받는 학생들을 많이 봐 왔다. 지금까지는 불규칙하게 생활하고, 아무 것이나 먹으며 되는 대로 생활했다 하더라도 앞으로 남은 30여 일만이라도 최선을 다해 매일 매일의 일상생활을 건전하게 관리해 보자

먼저 적어도 오후 11시에는 자고, 아침 6시 30분에는 일어나자.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하고 7시간 이상 통잠을 자는 것이다. 잠을 자야 전날 공부한 내용이 뇌 속에 잘 저장된다. 저장된 학습 내용을 잘 꺼낼 수 있다는 것에 굳이 의학적인 설명을 덧붙이지 않겠다.

둘째, 먹는 것에 신경 쓰자. 몸에 좋은 음식을 찾기보다는 몸에 나쁜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앞으로 남은 한 달은 가능한 밖에서 사 먹거나, 배달 음식은 자제하고 엄마의 사랑이 담긴 집밥을 자주 먹자. 부득이 밖에서 음식을 먹게 된다면, 가공식품이나 인공 첨가물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은 피하자. 이런 음식들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우리 피와 세포를 피곤하고 지치게 한다. 특히, 수능 당일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고강도의 정신노동을 하는 날이다. 이때를 위해 체력(뇌의 체력)을 길러 놔야 한다. 뇌 건강을 좋게 하는 데 30일은 적은 시간이 아니다. 지금 먹는 음식에 최대한 신경을 써서 좋은 음식을 먹자. 뇌 건강에 가장 좋은 간식은 호두를 포함한 견과류라고 한다. 평소에는 견과류를 싫어했더라도 수능 시험 때까지는 간식으로 견과류를 꼭 챙겨먹자. 수능일에 그 효과가 드라마틱하게 나올지 누가 알겠는가?

마지막으로, 벌써부터 수능 시험장에 들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도 불안하고 두려워 원인 모를 복통이나 어지럼증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있다. 이런 학생들에게는 약사나 의사 선생님과 상의를 해서 불안 초조를 완화시키는 약 등 보조제를 미리 먹어 그 효과를 실험해 보기를 조언한다. 수능 당일에 불안을 못 이기고 우황청심환 등 불안 초조 완화를 위한 보조제를 갑자기 먹는 것은 좋지 않다. 과도하게 긴장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는 수험생이라면, 미리 약을 먹어보고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자신에게는 도움이 되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한 달’이라는 시간은 어떤 사람에게는 아주 짧은 시간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아주 긴 시간이다. 모든 수험생이 남은 시간 동안 영리하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인생 역사의 새 장을 활짝 열기를 기원한다.


유리나 원장
목동 생각의지평 국어논술학원
문의 02-2646-1241

유리나 원장 목동 생각의지평 국어논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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