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고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많은 이가 추위와 더불어 감기와 비염으로 괴로움을 겪고 있다. 특히 비염의 소견이 있던 분들은 혈관운동성비염과 알레르기비염 이 심해지는 절기이기도 하다. 본래는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환절기에 잠시 고통을 겪던 이들이 최근에는 가을 내내 이루어지는 가을 환절기에 오랫동안 고생을 하고 있다. 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은 “하루 중 온도차, 실내외 온도차, 찬바람에 의한 순간적인 온도차와 건조한 공기, 등이 코와 호흡기 점막의 가온 가습에 부담을 주면 점막의 온도가 낮아지면서 면역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며 가을철 알레르기비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요 증상과 원인
알레르기비염은 연속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을 주 증상으로 하는 코점막의 염증성 질환이다. 봄철 꽃가루뿐 아니라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 미세먼지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계절에는 온도 변화 자체가 증상을 악화시킨다.
유 원장은 “코가 막히면 숙면이 어렵고, 수면 부족이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며 “충분한 수면과 코점막의 온도 유지가 치료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코점막 온도와 산소 공급
코는 외부 공기를 36.5도로 데워 폐로 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차가운 공기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점막 온도가 낮아지고, 산소 교환 효율이 떨어져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된다. 이때 사소한 자극에도 비염 증상이 쉽게 나타난다.
유 원장은 “코막힘이 심한 아침이나 잠들기 전에는 환기와 야외활동으로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 좋다”며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생활하면 호흡기가 더 취약해진다”고 조언했다.

실내 환경 관리와 생활 습관
최근에는 산업화로 인해 실내 항원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실내형 알레르기비염’이 늘고 있다. 집먼지진드기와 곰팡이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매주 60℃ 이상의 물로 침구류를 세탁하고 햇빛에 말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결로가 생기거나 곰팡이가 핀 공간은 호흡기 면역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생활 속 관리로는 ▲천연 한방 세척제로 코 세척하기 ▲수분 섭취 늘리기 ▲낮 시간대 야외 걷기 운동 ▲짧은 반신욕 ▲주기적인 환기와 적정 습도 유지 ▲외출 시 마스크 착용 ▲충분한 숙면 확보 등이 있다. 유 원장은 “하루 30분 걷기 운동만으로도 말단 순환이 개선돼 코점막이 건강해진다”고 덧붙였다.
유용우한의원에서는 또한 집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한방 선침패치’를 통해 경혈을 자극,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보조요법을 제공하고 있다. 바늘 대신 한약 성분이 피부에 닿는 방식으로, 수면 중에도 코막힘 완화에 도움을 준다.
유 원장은 “알레르기비염은 단순히 코의 문제가 아니라 몸 전체의 면역 불균형에서 비롯된다”며 “점막의 온도와 순환, 산소 공급이 조화롭게 이뤄질 때 증상이 완화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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