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가습기 화상, 초기부터 적절히 치료해야

지역내일 2025-11-01

환절기에는 가정마다 가습기를 사용하는 일이 많아진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하루 종일 가습기를 틀어놓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가습기가 때로는 아이에게 예기치 않은 ‘화상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습기 화상은 뜨거운 수증기에 의한 ‘열상 화상’이거나 가습기 자체에 닿아서 생기는 ‘접촉 화상’이 대부분이다. 특히 아기들은 호기심이 많고 몸을 제대로 가누기 어려워서 가습기나 전선을 만지다가 화상을 입는 일이 종종 있다. 많은 보호자가 “가습기의 수증기는 안개 분사라서 괜찮겠지“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습기에서 나오는 수증기는 아이들의 연약한 피부를 손상시키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진료실을 찾는 소아 화상 환자 중에는 가습기 수증기에 얼굴이 닿아 화상을 입거나 넘어진 가습기에서 쏟아진 뜨거운 물에 손이나 발을 덴 경우, 가습기 본체를 만지다가 화상을 입는 등 다양한 형태로 내원한다.

가습기 화상의 특징은 피부가 얇고 민감한 부위 특히 얼굴, 손, 가슴 등에 생기기 쉽고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소아의 경우에는 구축으로 인해 기능적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흉터가 심할 경우 아이의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화상, 초기 대처가 중요

만약 아이가 가습기로 인해 화상을 입었다면 우선 흐르는 물에 15~20분 정도 화상 부위를 식혀주는 것이 좋다. 얼음이나 얼음팩을 직접 대는 것은 오히려 피부 조직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이후 물집이 생기면 절대 터트리지 말고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여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얼굴이나 손처럼 미적, 기능적으로 중요한 부위는 성형외과 전문의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아이의 피부는 성인보다 연약하고 회복과정에서 흉터가 쉽게 남을 수 있으므로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소아 환자를 위한 화상 치료 외에도 흉터 치료나 레이저치료 등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빠르게 대처하면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한강수병원 박양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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