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중·고등학생에게 2학기 기말고사를 앞둔 긴장의 시기다. 특히 과학은 암기만으로는 고득점이 어렵고, 개념의 연결과 응용력이 중요해진 과목이다. 이번 시험의 성패는 ‘전체 흐름을 얼마나 이해했는가’에 달려 있다.
첫째, 단원별 핵심 개념을 구조화하라(마인드맵 그리기). 교과서의 목차를 중심으로 개념 지도를 만들면 전체 흐름이 보인다. 예를 들어 중학교 ‘전기와 자기’ 단원은 ‘전류 → 자기장 → 전자석 → 전동기 → 발전기’로 이어지는 흐름을 화살표로 정리하면 체계가 잡힌다. 고등학교의 ‘에너지 전환’, ‘지구 시스템’ 단원 역시 개념의 연결고리를 중심으로 도식화해야 기억이 오래간다. 시각화 학습은 복잡한 과학 개념을 단순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둘째, 문제 풀이보다 개념 복습을 우선하라(스토리 텔링). 많은 학생이 기출문제집에 매달리지만, 시험 직전에는 오히려 개념서 복습이 효율적이다. 과학 문제의 절반 이상은 ‘기본 개념 응용형’이다. 각 개념의 원리를 설명할 수 있어야 낯선 문항에도 대응할 수 있다. “기압이 낮으면 왜 바람이 부는가?”처럼 원인과 결과를 스스로 말로 정리하는 연습이 핵심이다.
셋째, 실험 단원은 과정 중심으로 정리하라(연역적 방법 분석). 결과를 외우는 것보다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가’를 이해해야 한다. 실험 목적, 조작변인과 종속변인, 결론을 세 칸 표로 정리하면 서술형 대비에도 강해진다. 실제 시험에서는 “실험의 조작변인은?”, “이 결과로 알 수 있는 사실은?” 같은 문항이 자주 등장한다.
넷째, 자료 해석형 문제를 대비하라(데이터 해석). 최근 시험은 그래프·표·그림을 해석하는 문항이 많다. 교과서 속 자료를 직접 다시 그려 보며 추세를 설명하는 연습이 좋다. 고등 과학의 경우 데이터 분석형 문항이 강화되므로 단위, 비례, 그래프 기울기 등 수학 개념과 함께 공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시험 2주 전엔 압축 복습과 실전 연습으로 전환하라(실전 대비). 단원별 핵심 개념 5개, 자주 틀리는 유형 3개씩 정리해 ‘나만의 요약 노트’를 만든다. 하루 2단원씩 짧게 반복 복습하면 기억 유지율이 높다.
과학은 단순 암기의 과목이 아니라 ‘이해와 연결의 과목’이다. 개념의 흐름을 꿰뚫고 스스로 설명할 수 있을 때 진짜 실력이 완성된다. 이번 기말고사는 ‘전체를 보고 세부를 채워 가는 공부’로 접근해 보자. 성적 향상은 물론, 과학적 사고력의 기초가 단단해질 것이다.

안쌤의 쉬운 과탐 학원 안수빈 원장
문의 02-537-0517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