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를 마치고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예비 고1 시기는 영어 학습의 방향을 다시 설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이 시기의 영어 공부는 단순히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문제를 푸는 선행이 아니라, 학습 체계 자체를 고등학교 과정에 맞게 재구성하는 과정이다.
중학 영어가 문법과 독해 패턴을 익히는 기초 단계였다면, 고등학교 영어는 그 지식을 실제 지문 속에서 논리적으로 적용하고 사고력을 확장하는 단계에 해당한다.
따라서 예비 고1 시기에는 자신의 실력 수준을 냉정하게 진단하고, 그에 맞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상위권: 체계적 정리와 논리적 사고 확장
상위권 학생은 이미 기본기가 탄탄하고 학습 습관이 잡혀 있는 경우가 많지만, 이 시기에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정체’이다.
중학 수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서 고등학교에서도 그대로 통하지는 않는다. 고교 영어는 단순 암기형 문항이 줄고, 긴 지문 속 논리 구조를 파악하는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위권 학생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의 체계화와 논리적 적용력이다. 문법 학습은 단원별로 흩어진 개념을 통합하는 단계로 전환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관계사절 분사구문 가정법을 각각 따로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문장 구조 안에서 어떻게 연결되고 활용되는지를 분석해야 한다. 문법을 ‘문장의 해석 도구’로 활용할 수 있어야 실제 독해력이 향상된다.
독해는 단순한 속도 훈련보다 ‘논리적 독해’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 한 지문을 꼼꼼히 분석하며 글의 전환어, 지시어, 문단 간의 논리 흐름을 추적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과정에서 글의 주제, 전개 방식, 함의 등을 스스로 설명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서술형 문항에 대비해 본문 내용을 자신의 말로 요약하거나 변형 문장을 직접 써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고등학교 영어 내신에서는 단순 정답 맞히기보다 문맥 이해가 중요하다.
중위권: 약점의 구조적 보완과 균형 잡힌 학습
중위권 학생은 어느 정도 영어 지식을 갖추고 있지만, 문법·독해·어휘 간 연결이 약해 전반적인 성취가 일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즉, 공부는 하지만 성과가 고르지 못하다. 이 시기에는 각 영역의 균형을 잡고, 약한 부분을 구조적으로 보완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문법은 단순히 문제를 푸는 데 그치지 말고, 실제 문장 속에서 규칙을 찾아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본문에서 시제, 접속사, 관계사의 용법을 표시하고, 왜 그런 형태가 쓰였는지를 스스로 고민해 보면서 정확히 그 활용을 알고 넘어가야 한다.
어휘 학습은 주제별 접근법이 효율적이다. 고등학교 교과서에는 환경, 사회, 심리, 기술 등 학문적 주제가 자주 등장하므로, 이와 관련된 단어들을 묶어 암기하면 기억이 오래 가고 문맥 파악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영어 노출의 지속성이 매우 중요하다. 매일 일정 시간을 정해 영어를 꾸준히 접하는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하루 한 지문 정독’, ‘하루 한 문장 분석’, ‘하루 한 문법 개념 복습’ 등 구체적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
하위권: 기초 복원과 언어 감각 회복
하위권 학생은 영어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감 결여가 가장 큰 문제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빠른 진도’보다 ‘기초 복원’이 우선이다. 문법, 단어, 문장 해석 능력을 다시 세우는 것이 첫 단계다.
문법은 가장 기본적인 개념 이해부터 시작해서 문법 전체 내용의 맥을 잡을수 있도록 정확히 익혀야 한다. 그 후 문장을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구조를 분석하며 해석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단어 학습은 하루 일정량을 꾸준히 예문과 함께 반복 암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품사와 문장 내 역할을 함께 익히면 독해의 정확도가 향상된다. 독해 연습은 짧은 문장부터 시작해야 한다. 짧더라도 완전히 해석할 수 있는 수준에서 출발해 점차 문장 길이를 늘려가는 방식이 안정적이다. 이 과정을 통해 영문을 읽을 때의 ‘감각’을 회복해야 한다.
예비 고1의 영어 학습은 단순한 선행이 아니라, 고등학교 학습 구조에 맞춘 재정비의 시기이다.
상위권은 체계화와 논리적 확장을, 중위권은 약점의 구조적 보완을, 하위권은 기초 복원을 우선적 목표로 해야 한다.이 시기의 학습은 방향성이 중요하다. 올바른 방향을 잡은 학생은 고교 첫 시험에서 안정적인 출발을 하게 되고, 이후 학습효율도 꾸준히 유지하게 된다.
결국 예비 고1 시기는 영어 실력의 토대를 다시 세우는 전략적 시기이며, 고등학교 학습의 성과를 결정짓는 실력을 만드는 황금기이므로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최선의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도모해야 한다.
일산 주엽 아이비스영어학원 박정현 원장
문의 031-913-2730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