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고등학교 선택의 마지막 체크 리스트

지역내일 2025-11-20

매년 8월에서 11월 사이, 수많은 질문이 이어진다. 어떤 학생은 다섯 번, 여섯 번씩 상담을 요청하기도 한다. 어떤 관점에서는 이미 결론이 정해져 있는 듯 보이고, 또 다른 관점에서는 어떤 선택을 해도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쉽게 “편하게 선택하라”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 부모는 걱정으로, 학생은 두려움으로 마음이 무겁기 때문이다. 최종 결정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확인해야 할 세 가지 요소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완벽한 조건은 존재하지 않는다.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보일 때는 나에게 가장 유리한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학습 분위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자사고를 고른다면, 경쟁이 치열해 성적을 얻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감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분위기가 중요하다면 흔들림 없이 과감하게 선택하는 것이 옳다.


둘째, 선호하는 조건이 있더라도 그 반대 조건의 불리함이 지나치게 크다면 과감히 포기하고 차선책을 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분위기를 보고 학교를 고르려 하지만 영어와 수학 실력이 부족해 고난도 시험이 걱정된다면 미련 없이 내려놓는 것이 안전하다. 학생의 성장 가능성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희망만으로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은 위험하다. 이때는 학부모와 학생 자신의 객관적 평가를 통해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


셋째, 여러 조건이 복잡해 머리가 아프다면 기본으로 돌아가 집 가까운 학교, 가능하다면 규모가 큰 학교를 추천한다. 유리함과 불리함의 계산이 맞지 않을 때는 기본 원칙이 가장 든든하다. 가까운 학교는 시간 효율을 높여 주고, 큰 학교는 등급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덜 불리할 수 있다. 따라서 가까운 큰 학교를 최종 추천한다.


아무리 완벽한 조건을 찾아 고민해도 아쉬움은 남는다. 특히 고등학교는 원하지 않은 학교에 강제로 배정되기도 한다. 결과가 나온 뒤에는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주어진 학교를 ‘내 학교’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집도 살다 보면 어느새 ‘우리 집’이 되듯, 학교도 적응하고 생활하다 보면 ‘우리 학교’가 된다. 결국 좋은 학교를 만드는 것은 학생인 ‘나’ 자신이다. 어떻게 생활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고,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다.


큐싸이언스학원 신한규 원장
문의 02-3478-0701, 010-9587-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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