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에는 몸에 여러 변화가 생긴다. 그 중에서도 ‘생리(월경)’은 아주 중요한 변화 중 하나이다. 그런데 또래보다 생리가 늦거나, 생리를 하다가 멈추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상태를 ‘무월경’이라고 한다.
무월경이란?
무월경은 생리를 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무월경은 두 가지 종류가 있다. 1차성 무월경은 한 번도 생리를 하지 않은 경우이고, 2차성 무월경은 생리를 하다가 3~6개월 이상 멈춘 경우이다.
생리는 언제 시작할까?
보통 생리는 만 12~13세쯤 시작한다. 늦어도 15세까지는 생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슴 발달이나 겨드랑이 털·음모 같은 2차 성징이 시작된 후 3년 안에 생리가 없으면 병원에 가 보는 것이 좋다.
왜 생리가 안 나올까?
무월경의 원인은 다양하다. 1차성 무월경의 원인은 자궁이나 질이 선천적으로 없는 경우, 호르몬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 경우, 염색체 이상 등이다. 2차성 무월경의 원인은 다이어트나 스트레스, 운동 과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갑상선 등 호르몬 문제이다. 무월경은 단순한 생리 문제가 아니라 몸이 보내는 건강 신호일 수 있다.
병원은 언제 가야 할까?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꼭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 15세가 넘었는데 생리를 한 번도 안 한 경우
- 13세가 넘었는데 가슴 발달이 없는 경우
- 생리를 하다가 3~6개월 넘게 안 하는 경우
- 생리통이 심한데 피가 안 나오는 경우
- 생리를 해도 양이 너무 적거나 이상한 경우
진료를 빨리 받는 게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무월경을 오래 방치하면 키 크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뼈가 약해지거나, 호르몬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 미래의 임신 가능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다행히 대부분은 치료가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리는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건강의 신호이다. 내 몸이 잘 자라고 있는지를 알려 주는 건강 신호등이다. 무월경이 있다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청소년 진료가 가능한 산부인과를 찾아가 보자. 전문의가 내 몸에 맞는 해결 방법을 알려 줄 것이다.

이효진산부인과의원 이효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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