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연기 진로상담센터 최연기 센터장

“아이들이 성장하고 나아갈 길, 든든한 난간 역할 하고파”

지역내일 2025-12-19

정년이 한참 남은 교직 생활을 과감히 접고 올해 4월 센터를 열었다. 개인으로서는 안정적인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진로’를 새롭게 설정하고 도전한 셈이다. 그 이유에 대해 최연기 센터장은 아이들은 한 명 한 명이 모두 다른 ‘개별적’ 존재라고 먼저 운을 띄운다.

“아무래도 학교는 행정기관으로서의 역할도 함께 하기에 아이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보기 어려울 때도 있고, 평균적인 관점으로 아이들을 대해야 할 때도 있죠. 교사를 오래 해오면서 한 아이에게 오롯이 집중하고 개별성을 살리는 게 중요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최연기 센터장

최 센터장은 아이들에게 창업, 창직 등 미래 설계에 대한 강의를 해오면서 자신의 인생의 방향도 다시 돌아보게 됐단다.

“본래 상대방과의 교감, 심리 상담 활동을 좋아하는 데다 교사로서는 아이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깊이 있게 교감하고,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에 매우 많은 의미 부여를 하며 교직 생활을 해왔어요. ‘내 인생은 어떠한가’라고 돌아보게 되는 즈음, 내가 좋아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아이들의 개별적 기질 잘 파악해야 단점 극복도 가능해 

오픈 이후 바쁜 한 해를 보내왔다. 초청 강의 및 외부 강의는 물론 진로상담센터 오픈채팅방(최연기샘의 진로진학코칭)을 운영하며 유익하고 알찬 정보 제공을 위해 고심하고 작업도 한다. 센터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연기 센터장이 직접 모든 상담과 활동을 아이들, 학부모들과 함께한다. 학업 및 성적 분석, 진로 및 진학 설계 등을 심리 검사와 다양한 검사 기반에 분석하고 성격과 행동특성 등도 함께 진단해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생기부, 모의고사 분석, 수시 및 정시 전형 설계 상담, 면접 코칭 등도 진행하고 있다. 모두 오랜 기간 교육 현장에서 몸담으며 쌓아온 내공에서 비롯된다. 수행평가 대비, 세특 작성법, 과목선택, 진로 선택 등을 위한 유익한 특강도 종종 센터에서 열고 있다.

최 센터장은 “아이들의 개인 종합적 상황은 고려하지 않은 채 개별 교과 과정의 과부하 속에서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보면 안타깝기도 합니다”라며 “그 과정을 함께 잘 이겨내고 찾아가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어요. 그 기본은 개인 맞춤형 학습이며, 이를 위해선 아이를 잘 이해해야 하고 파악하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라고 말한다.

학습을 비롯한 모든 것은 아이들의 성향, 성격 등 개별적 기질에서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이를 잘 파악해야 단점이 극복되고 개선된다고 최 센터장은 강조한다.

“평상시엔 잘 하지만 시험 불안이 큰 아이들에게는 시험 긴장을 완화시키는 호흡·명상법 지도는 물론 적절한 코칭 질문을 통해 실수 분석과 원인을 파악하도록 합니다. 성실하고 준비를 잘해온 아이들이 긴장감이 커서 오히려 작은 실수로 손해를 보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반대로 불안감이 적고 느긋한 아이들은 시험을 예상보다 잘 치를 수 있지만 결국엔 준비 부족으로 한계를 보이기 때문에, 또 적절한 솔루션을 제공해줘야 하고요”

최연기 센터장

공부습관을 제대로 들이고 싶은 학생, 성적이 정체되거나 하락하는 학생들은 단순반복이 아닌 개념을 이해하여 기본기를 다지는 자기주도적인 학습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 극복할 수 있는 계획을 설계하고 좋은 공부 습관 만들기를 실천해 간다.

최 센터장은 “결국은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들을 도와주는 것. 특히 아이들의 각 시기별, 학년기 별로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파악하고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은 것이죠”라고 이야기한다. 아울러 청소년뿐만 아니라 자신의 직업을 비롯해 다양한 인생 경로에 고민이 깊은 성인들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진로는 즐겁고 행복한 일, 그 여정에 함께 즐겁고 싶어 

최연기 센터장은 ‘진로’는 ‘즐거운 일’이라고 이야기한다. 단지 대입 원서를 콕 집어주는 것처럼 정답을 찾는 게 아닌, 미래의 모습을 이야기한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이 즐겁고 희망찬 일이라는 걸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란다. 그 과정엔 어려움이 분명 있겠지만 진로의 본질은 즐거움이고, 그 일을 자신도 즐겁게 하고 싶단다.

“얼마 전 읽은 책 <니체의 말>에 이런 내용이 있더라고요. 인생을 살아갈 때 우리에겐 난간이 필요하대요. 의지할 수 있는 난간 말이죠. 이 난간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살아가는 데 굉장한 안정감을 주거든요. 그 난간 역할을 단단히 하고 싶은 게 제 마음입니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로 557 4층 401호

문의: 031-994-8894 / https://blog.naver.com/cykid

<최연기 센터장>

활동 및 저서: 대학 전형 자문위원/ 자기주도학습 전형위원/ 고양시 진학지도 리더교사 대표교사 역임/ <학생부 교과세특 가이드북> 저자

수상: 대통령 근정포장 / 모범 공무원 국무총리 표창/ 진학지도 유공 교육부 장관 표창/ 진로진학지도 교육감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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