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현고등학교 1학년 2025년 2학기 국어 기말고사 분석

지역내일 2026-01-14

2025학년도 세현고 1학년 2학기 기말 국어 시험은 구성부터 분명한 방향성을 보였다. 독서 영역은 출제되지 않았고, 시험은 문학과 문법에 집중되었다. 특히 이번 시험의 핵심 변별 요소는 단연 중세문법이었다. 단순 암기형 시험이 아니라, 수업 이해도와 적용 능력을 동시에 점검하는 시험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학 영역은 작품 자체의 난도가 높지는 않았다. 그러나 문제는 작품을 ‘읽은 이후’에 있었다. 화자의 상황과 정서, 표현상 특징을 정확히 연결하지 못하면 선택지 판단에서 흔들리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옳은 것·부적절한 것을 고르는 유형에서는, 수업 시간에 강조된 개념을 정확히 적용했는지가 그대로 드러났다. 줄거리 암기나 감상 위주의 학습만으로는 안정적인 점수를 받기 어려운 구조였다.

문법 영역은 이번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이자 변별 포인트였다. 중세문법이 다수 출제되었다. 학교에서 배부된 학습지로 세종어제훈민정음과 용비어천가 1, 2, 4, 34, 125장이 총 시험 범위로, 단순히 용어를 묻는 문제의 비중보다는 중세 국어 문장을 실제로 해석한 뒤 해당 문법 설명이 성립하는지를 판단하도록 출제되었다. 즉, 중세문법의 기본 이론 외에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묻는 문제였다.

이로 인해 중세문법에서 학생들의 점수 차가 생겨났으며, 개념을 알고 있는 것과 문장 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임을 확인시킨 시험이었다.

이번 세현고 국어 시험의 핵심 키워드는 ‘정답 결정력’이다. 문제를 어렵게 꼬기보다는, 그럴듯한 선택지를 통해 학생의 판단 과정을 점검하는 방식이었다. 따라서 공부량보다 중요한 것은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고, 문학과 문법을 연결해 사고해 본 경험이었다.

결국 이번 시험은 “얼마나 외웠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이해했는가”를 묻는 시험이었다. 세현고 국어는 앞으로도 수업 기반 이해와 개념 적용 능력을 중심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중세문법을 포함한 문법과 문학을 분리하지 않고 함께 사고하는 학습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


목동 앞단지 한얼국어학원 

김운식 원장

목동 앞단지 한얼국어학원 김운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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