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첫 시험은 어떤 시험보다 긴장과 부담이 큽니다. 매 학기 성적 반영 비율이 같더라도, 마음속 무게는 다른 시험의 몇 배로 느껴지기 마련이에요. 첫 시험을 잘 보면 자신감이 생기고 다음 시험 부담이 줄어들어, 준비를 꾸준히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반대로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다음엔 반드시 만회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시험을 치르게 되고, 그 부담이 실력 발휘를 가로막기도 해요. 첫 시험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첫 시험은 ‘심리적 관성’을 만든다
야구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을 잡은 팀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자주 언급됩니다. 첫 승리가 여유와 자신감을 만들고, 그 심리가 이후 경기력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에요. 시험도 비슷합니다. 시험은 이전 결과를 기억한 채 다음 준비를 하게 되고, 그 기억이 태도와 집중력, 학습량을 바꿉니다. 동전 던지기처럼 독립적인 사건이 아니라는 뜻이에요.
성적에도 관성의 법칙이 적용된다
우리 일상에는 변수가 많지만, 반복되는 장면도 많습니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일을 반복하듯, 성적도 흐름이 생겨요. 상위권은 상위권의 루틴을 유지하고, 공부에 관심이 적은 학생은 그 상태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뉴턴의 관성처럼, 외부의 힘(의식적인 변화와 노력)이 없으면 성적의 방향도 쉽게 달라지지 않아요. 더구나 노력을 게을리하면 ‘마찰’처럼 성적은 멈추거나 뒤로 밀리기 쉽습니다.
준비 시간이 충분한데도 첫 시험이 흔들리는 이유
고등학교 내신은 3년 동안 학기마다 중간·기말을 치르면 총 12번의 큰 시험이 있습니다. 그중 각 학년의 첫 시험은 1학기 중간고사로, 고교 생활의 흐름을 결정하는 ‘첫 단추’예요. 준비 기간도 짧지 않습니다. 보통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약 3개월을 활용할 수 있죠. 그런데도 첫 시험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첫째, 너무 빠르고 많은 선행입니다. 조급한 마음에 진도에만 매달리다 보면 복습이 부족해져요. 선행을 했다는 ‘기분’은 남지만, 시험 점수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는 선행 여부를 측정하지 않습니다. 결국 시험은 ‘학교 진도 범위’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현재 진도에 대한 완성도가 우선이에요. 그렇다고 선행을 완전히 포기할 수도 없습니다. 입학과 동시에 시간 부족을 체감하고, 2학년이 되면 더 바빠지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선행은 하되, 1학기 중간고사 성적이 최고점이 되도록 설계하는 것입니다.
둘째, 심화 문제 풀이의 소홀함입니다. 이를 보완하려면 모의고사 기출문제의 고난도 문항을 반드시 다뤄야 해요. 고난도 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여러 개념이 더 명확해지고, 실제로 학교가 모의고사 문항을 참고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지금, 점검해야 할 한 가지
겨울방학이 지나 개학까지 한 달 남짓 남은 시점이라면, 지금은 “나는 잘하고 있다”라는 느낌이 아니라 첫 시험 점수를 만드는 공부를 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선행 속도를 줄이더라도 복습 비중이 충분한가
▲학교 범위에서 자주 묻는 개념·유형을 ‘정답률’로 확보했는가
▲고난도 문항을 피하지 않고 끝까지 해결해 봤는가
첫 시험은 한 번의 점수가 아니라, 그 이후의 태도와 흐름까지 좌우합니다. 남은 기간은 ‘진도’가 아니라 ‘완성도’를 높이는 데 써야 할 때입니다.
김학준수학학원
김학준 원장
위치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67 8층
문의 02-2647-0569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