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KAID) 50주년 국제학술대회 성료

김현철 전 회장 "임플란트의 미래, 전신 면역과 대사적 골유착에 있다“

지역내일 2026-04-06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회장 김성민, 이하 KAID)가 지난 3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도서관에서 ‘2026 KAID 50주년 국제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50년의 발자취, 백년의 도약: K-임플란트, 글로벌 표준을 넘어 미래로’라는 대주제 아래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임플란트의 과거 50년을 돌아보고 향후 50년을 조망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김성민 회장은 “1976년에 설립된 KAID는 아시아 임플란트 치의학 발전을 선도해왔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학술 교류를 확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김수홍, 박광범, 정성민, 허영구 등 주요 임플란트 기업 대표들과 유망한 차세대 임상가들이 대거 참여해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세션 중 하나는 KAID 전 회장이자 리빙웰치과병원 대표인 김현철 병원장의 특강이었다.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50년과 나의 37년 임상’을 주제로 연단에 오른 김 전 회장은 환자 중심의 치과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심도 있게 짚어냈다. 김 전 회장은 한국 최초로 임플란트를 식립한 1·2대 유양석 회장, 장기간 증례를 보고한 김홍기 박사, 1979년 임플란트 조직 반응에 대한 국내 첫 논문을 쓴 양재호 교수 등 선학들의 업적을 기리며 학회의 50년 뿌리와 역사를 조명했다. 또한 과거 학회가 문제성 수입 임플란트의 안전성을 검증해 수입을 금지시켰던 일화를 소개하며, “학회는 회원들에게 편의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원칙을 지켜야 하는 곳”이라고 학회 본연의 의무를 거듭 강조했다. 특히 김 전 회장은 단순한 수술적 기법이나 임플란트 표면 기술의 발전을 넘어, 환자의 ‘전신 건강과 면역’을 아우르는 치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역설했다.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그는 브렌넨마크 등이 정립한 전통적인 골유착(Osseointegration) 원칙을 철저히 고수하면서도, 한 단계 더 나아가 환자의 미토콘드리아 에너지와 면역 체계가 결합된 ‘대사적 골유착(bolic Osseointegration)’이라는 혁신적인 개념을 제시했다. 김 전 회장은 “치과의사는 구강 내부만 보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간 해독 지표와 장 누수 증후군 등 세포 단위의 전신 상태를 함께 살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임상 실전과 관련해 김 전 회장은 면역학과 바이오 머티리얼의 적극적인 융합 및 활용을 주문했다. 그는 뼈 생성에 가장 탁월한 바이오 머티리얼인 골형성단백질(rhBMP-2)을 비롯해, 치유 환경을 개선하는 PDRN과 태반주사 등의 임상 노하우를 상세히 공유했다. 더불어 성공적인 임플란트를 위해 수술 전후 환자의 NK세포 활성도 검사와 비타민 D 수치 관리의 중요성도 강하게 역설했다. 그는 “비타민 D는 세포의 스위치를 켜 조골세포와 파골세포 조절에 관여하므로 임플란트 성공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비타민 D 결핍과 호모시스테인 수치 등을 혈액 검사로 확인하고 대사를 개선하면 실패로 여겨졌던 환자도 살려낼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김현철 전 회장의 특강은 임플란트의 물리적 시술을 넘어 환자의 전신 대사와 면역을 통제하는 ‘에피제네틱 조절(후성유전학적 조절)’로 치의학의 영역을 한 차원 넓혀야 한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남기며 마무리되었다. 선구적인 임상 노하우와 차세대 주자들의 융합적 학문 비전이 어우러진 이번 ‘2026 KAID 50주년 국제학술대회’는 K-임플란트가 세계를 선도할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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