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통, 유방암 신호일까… 30대 여성이 알아야 할 통증의 진실

유방통은 흔한 증상, 치료 필요한 경우는 10% 미만

지역내일 2026-04-06

유방에 통증이 생기면 많은 여성이 먼저 유방암을 떠올린다. 특히 30대 여성은 생리 주기 변화는 물론 임신과 출산, 육아, 직장생활, 스트레스까지 겹치며 몸의 작은 이상에도 예민해지기 쉽다. 하지만 유방통은 여성의 약 70%가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으로, 대부분 유방암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통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큰 병을 의심하기보다, 통증의 양상과 지속 기간, 동반 증상을 함께 살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일산 산부인과 전문병원 허유재병원 유방갑상선클리닉 남세진 과장은 “유방통만을 이유로 검사했을 때 유방암이 발견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불안감 때문에 통증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는 만큼 정확히 알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허유재병원 유방갑상선클리닉 남세진 과장

유방통, 왜 생기나

유방통은 크게 주기적 유방통, 비주기적 유방통, 유방 외적인 통증으로 나뉜다. 가장 흔한 주기적 유방통은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며 월경주기와 관련해 나타난다. 주로 폐경 전 여성에게 많고, 특히 30~40대에서 처음 경험하는 경우가 흔하다. 대체로 배란 후 황체기에 심해졌다가 월경이 끝나면 호전되며, 양쪽 유방이 둔하게 아프거나 쑤시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부종이나 압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다만 생리 직전에 가볍게 나타나는 유방 불편감과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생리 전 유방통은 비교적 경미하고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생리적 반응인 반면, 주기적 유방통은 더 오래가고 통증 강도도 큰 편이다.

비주기적 유방통은 월경과 무관하게 나타나며, 한쪽 유방의 특정 부위에 국한되거나 지속해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유선염, 외상, 낭종, 유관확장증, 양성종양과 관련될 수 있고, 드물게 악성종양이나 특정 약물의 영향으로 생기기도 한다. 또 실제로는 유방이 아니라 갈비뼈, 흉부 근육, 가슴벽 등에서 시작된 통증이 유방통으로 느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통증이 정말 유방 자체에서 오는 것인지 구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유방암과는 대부분 무관… 그래도 살펴봐야 할 신호

유방통은 흔하지만, 통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검사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한쪽에만 통증이 계속되거나, 특정 부위 통증이 오래 반복되고, 멍울이 만져지거나 피부 함몰, 유두 분비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30세 미만 여성은 유방초음파 검사를 먼저 고려하고, 30세 이상은 유방초음파와 진단적 유방촬영술을 함께 시행할 수 있다. 넓게 퍼진 통증이라면 먼저 주기성 여부를 확인한 뒤 필요에 따라 검사를 진행한다.

남세진 과장은 “유방통을 평가하기 위한 별도의 호르몬 검사는 일반적으로 시행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통증 자체보다 통증의 패턴과 다른 이상 소견이 있는지를 함께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유방통 환자에서 유방암이 진단되는 경우는 드물며, 검사에서도 양성 병변이나 특별한 이상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안심과 생활 관리

유방통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심각한 원인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안심하는 것이다. 실제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10%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기저질환이 없다면 유방통은 암의 원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생활습관 교정도 중요하다. 자신의 체형에 맞는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운동할 때는 스포츠브라를 사용하는 것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와 피로가 심할수록 통증을 더 예민하게 느낄 수 있어 충분한 휴식과 이완도 필요하다. 커피, 차, 초콜릿 등 카페인이 많은 음식은 일부 여성에서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줄여보는 것이 좋다. 비타민E나 달맞이꽃종자유가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통증이 심할 때는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며 호전된다.

유방통은 30대 여성에게 흔하지만 그만큼 불안도 큰 증상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유방암과 무관하며, 정확한 진단과 생활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막연한 걱정보다 내 몸의 변화를 잘 살피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검사를 받는 것이 유방 건강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도움말 허유재병원 유방갑상선클리닉 남세진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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