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에서 수면은 종종 줄여도 되는 시간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수면은 단순히 쉬는 시간이 아니라 몸이 스스로를 회복하고 다음 날의 생명 활동을 준비하는 필수 과정이다. 일산 웨스턴돔에 자리한 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은 “낮 동안 우리 몸은 활동과 긴장, 에너지 소모가 이어지고 밤에는 휴식과 이완, 회복이 이뤄진다”며 “이 균형이 무너지면 피로가 풀리지 않을 뿐 아니라 신체 전반의 회복력도 떨어지게 된다”라고 설명한다.

낮에는 소모, 밤에는 회복
사람의 몸은 낮과 밤에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낮에는 몸과 두뇌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외부 정보를 받아들이고 여러 자극에 반응한다. 심장 박동도 상대적으로 빨라지고 기초 체온도 높아진다. 반면 밤이 되면 몸은 자연스럽게 휴식 상태로 전환된다. 육체는 긴장을 풀고, 두뇌는 낮 동안 받아들인 정보를 정리하며, 심장 박동은 느려지고 체온도 낮아진다. 결국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낮의 활동만큼 밤의 숙면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이다.
숙면은 몸을 재정비하는 시간
유 원장은 수면의 본질을 “휴식과 회복의 시간”이라고 말한다. 잠이 들면 우리 몸은 체열을 바깥으로 내보내며 기초 체온을 낮추고, 대사량을 줄이면서 본격적인 회복 단계에 들어간다. 심장의 운동과 뇌의 활동도 한층 느려진다. 이때 뇌에서는 느리고 안정된 델타파가 나타나며, 낮 동안 소모된 에너지를 보충하고 손상된 부분을 복구하는 과정이 진행된다. 특히 중추신경계의 회복은 숙면과 깊은 관련이 있다.
성장·면역까지 좌우하는 수면의 힘
수면 중에는 우리 몸의 재생을 돕는 여러 기능도 활발해진다. 대표적인 것이 성장호르몬 분비다. 성장호르몬은 조직 성장과 근육 재생을 돕는데, 어린이에게는 성장의 밑바탕이 되고 성인에게는 손상 회복과 체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물질들의 혈중 농도도 높아져 외부 자극과 질병에 대한 방어력도 강화된다. 흔히 “잠이 보약”이라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제는 충분한 수면 시간이 확보되지 않거나, 자더라도 깊이 잠들지 못하는 경우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단순한 피곤함을 넘어 집중력 저하, 체력 저하, 면역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두뇌 역시 낮 동안 얻은 정보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 학습 효율과 판단력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유용우 원장은 “왕성한 생명 활동을 유지하려면 활동량에 비례한 충분한 수면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숙면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아니라 다음 날 건강을 준비하는 적극적인 회복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결국 건강한 삶의 출발점은 특별한 보양법보다도 밤마다 몸이 제대로 쉬고 회복할 수 있는 충분한 숙면에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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