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로 오해하기 쉬운 ‘직장탈’, 원인과 치료법

제일항도외과 서균 원장의 대장항문질환 알아보기

지역내일 2026-04-11

항문 밖으로 뭔가 밀려 나오는 느낌이 들거나, 배변 뒤에도 개운하지 않고 점액이 묻어나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치핵으로 넘기기보다 직장탈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직장탈은 직장이 늘어나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배변할 때만 돌출됐다가 저절로 들어가기도 하지만, 진행되면 걷거나 힘을 주지 않아도 빠져나오고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치료하지 않으면 변비나 변실금 같은 배변장애가 더 심해질 수 있어 조기 진료가 중요하다.

항문 밖 돌출, 점액 분비, 변실금이 주요 신호

고양시 덕양구 행신에 자리한 제일항도외과 서균 원장은 “직장탈은 단순히 항문이 불편한 정도로 끝나는 질환이 아니라, 배변 기능과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라며 “배변 시 항문 밖으로 조직이 보이거나, 분비물·출혈·잔변감·변실금이 동반된다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실제 직장탈에서는 항문 밖 돌출, 점액 분비, 변비, 잔변감, 항문 통증, 출혈, 변 조절 저하 등이 흔히 나타난다. 특히 초기에는 치질과 혼동되기 쉬워 증상이 반복될수록 대장항문외과 진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제일항도외과 서균 원장

만성 변비와 힘주는 배변 습관이 위험 높여

직장탈의 원인은 하나로 단정하기 어렵지만, 반복적으로 심하게 힘을 주는 배변 습관, 만성 변비, 골반저 근육 약화, 고령, 출산 등으로 골반 지지 구조가 약해진 경우 위험이 커진다. 설사가 오래 지속되거나 배변 기능 이상이 반복되는 경우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서 원장은 “오랜 기간 변비를 방치하거나 배변할 때 과도하게 힘주는 습관이 있으면 직장과 항문 주변 조직에 부담이 누적될 수 있다”며 “나이가 들수록 골반저 지지력이 약해지는 만큼 중장년층에서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치료는 증상 정도에 따라, 진행된 경우 수술 고려

치료는 증상의 정도와 탈출 범위, 연령, 전신상태, 변비·변실금 동반 여부 등을 함께 고려해 결정한다. 초기이거나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변비 조절, 배변 습관 교정, 대변 완화제, 골반저 운동과 재훈련 같은 보존적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완전 직장탈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수술은 복부를 통한 방법과 회음부를 통한 방법 등 여러 방식이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맞춰 적절한 수술법을 선택하게 된다. 수술 후에는 많은 환자에서 증상과 변실금이 호전되지만, 일부에서는 변비 양상이 달라질 수 있어 수술 전후 맞춤 관리가 중요하다.

재발과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평소 예방 관리도 중요하다. 물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해 변비를 줄이고, 배변 시 오래 앉아 과도하게 힘주지 않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만성 기침이나 반복되는 설사·변비도 방치하지 말아야 하며, 골반저 근육 강화 운동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서 균 원장은 “직장탈은 부끄럽다고 미루기보다 초기에 진단하고 관리할수록 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항문 밖 돌출이나 변 조절 이상이 반복되면 조기에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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