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파주 지역 2026학년 대입 수시 합격생이 전하는 ‘사탐런’에 대한 조언

꼼꼼히 따져보고 더 유리한 방향으로 전략적인 선택해야

지역내일 2026-05-20

수능 준비 과정에서 과탐 선택을 사탐으로 전환하는 이른바 ‘사탐런’이 대세다. 그동안 과탐을 공부해 온 이과생 입장에서 사탐런은 득일지, 실일지 계속 고민이 된다. 이에 대해 지난 입시의 주인공이었던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합격생들은 어떤 생각일지, 그들의 조언을 정리해 보았다.

일산 파주 내일신문 리포터 공동 정리


사탐런은 선택 아닌 필수

사탐런 무조건 하세요. 저 또한 물1+지2를 선택할 생각이었으나, 고3 여름방학 때 물1을 사문으로 바꿨습니다. 짧은 학습 기간에도 불구하고 수능 때 2등급이 나왔는데, 아마 물리를 계속했다면 4등급이 겨우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서울대처럼 응시 영역 제한이 걸려있는 게 아니라면 무조건 하세요. 지원 예정 대학의 조건을 꼭 확인하고, 괜찮다면 사탐런 선택하길 추천해요.

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서연우 학생(대화고 졸)


수능 공부 시간 절대적으로 부족한 고3, 사탐런 선택 효율적

최저를 맞춰야 하는 수시라면 사탐런은 무조건 해야 합니다. 과탐 필수조건이 있다면 과탐 필수조건이 없는 학교를 찾아서라도 사탐런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이유는 난이도의 차이입니다. 수학이 가형, 나형일 때 ‘가4=나1’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과3=사1’은 되는 듯합니다. 과탐 3등급을 받을 수 있다면 같은 노력을 쏟았을 때 사탐에서 1등급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실제 과탐 2~3등급 나오던 친구들이 사탐런 하고 대부분 1등급이 나왔습니다. 둘째 풀이 시간에도 차이가 납니다. 과탐은 의도적으로 시간을 끄는 문제가 널려있어 시간 안에 다 푸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지구과학 제외). 이에 반해 사탐은 시간 안에 다 풀고 검토까지 가능합니다. 수능 시험장에서의 긴장까지 고려하면 이는 더 심해집니다. 저는 물리, 생명에 자신이 있었고 공부하면서도 시간 부족을 잘 못 느꼈지만, 실제 수능에선 시간이 부족해 둘 다 2등급이 됐습니다. 셋째 응시인원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25학년도 화학 응시인원 2만명은 큰 충격을 줬는데, 26학년도엔 물리도 2만명이 됐습니다. 생명도 응시인원이 27학년도엔 더 줄어들 것입니다. ‘진짜’들만 선택할 것이기에 이런 응시인원에서 등급을 따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마지막 가장 큰 이유는 공부 시간의 차이입니다. 수시를 목표로 하는 고3은 3학년 1학기가 끝난 여름방학부터 수능 공부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절대적인 공부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과탐 2개 선택 시, 국영수와 과탐 공부 시간을 거의 같게 투자해야 합니다. 이에 반해 사탐은 9모가 끝나고 시작한 친구들도 대부분 1~2등급을 받았고, 여름방학부터 한 친구들도 시간 투자를 많이 하지 않고 국영수 공부에 집중한 상태로 1~2등급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사탐런을 선택하면 사탐 성적뿐 아니라 국영수 성적도 함께 높아집니다. 공대나 자연계가 사탐을 선택하는 것은 제도의 아쉬움이지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끄러워하지 말고 사탐런은 꼭 해야 합니다.

아주대 약학과 오현민 학생(대화고 졸)


“과목 선택자 수보다 과목의 특성, 자신의 공부법 파악 중요”

우선, 자신의 성향이 과학보다 사회와 더 잘 맞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또한,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을 따라서 선택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공부법과 어울리는 사탐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역사 과목의 경우에는 암기가 많고, 윤리 과목은 암기와 더불어 이해, 그리고 선지의 속임수를 구분해내는 데 능해야 합니다. 반면, 사회문화나 정치와 법, 경제의 경우에는 표나 개념의 활용과 적용을 잘 해야 하며 지리 과목의 경우에는 나라나 자원에 대한 암기 등이 필요하기에 자신의 능력과 성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사탐런을 할 때의 적절한 시기는 사람에 따라서, 과목에 따라서도 다르겠지만, 그래도 저는 최소한 5월 모의고사 이후부터 고민하고 있다가 6월 모의고사 전후로 사탐런을 결정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 김예주 학생(백석고 졸)


“무조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안일함은 금물”

저는 특정 대학을 목표로 했기에 과탐 두 개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사탐런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현역이 최저를 맞추려면 국영수를 우선적으로 공부하되 사탐을 선택하는 것도 정말 좋은 전략이 될 수 있겠다 라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주의해야할 점이 있습니다. 사탐런을 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안일함입니다. 제 친구들의 경우 사탐런을 6월 이후부터 해도 된다는 안일한 마음을 가지고 공부한 결과 그렇게 좋지 못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오히려 과탐을 선택한 친구들이 단단히 각오하는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결론적으로 정답은 없습니다만 사탐런을 하더라도 이와중에 열심히 하는 똑똑한 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말고 최선을 다하셔야합니다.

경희대학교 한의예과 차승주 학생(세원고 졸)


“원하는 학과의 지원 조건은 물론 자신의 학습 상태 점검해야”

저는 사탐런을 하지 않고 기존 과학 탐구 과목을 유지했습니다. 탐구 과목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학습 스타일과 과목 이해도라고 생각합니다. 사탐런을 고민하는 후배들에게는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는, 자신의 현재 성적과 학습 속도, 그리고 남은 준비 기간, 원하는 학과의 지원 조건 등을 점검한 뒤 결정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선택을 했다면 개념 학습을 빠르게 끝내고 이후에는 기출 문제를 통해 반복적으로 사고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양대학교 의예과 김민영 학생(저현고 졸)


“자신이 선택한 과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

저는 수능 선택과목으로 물리학I과 지구과학I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탐런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하나 사탐이든 과탐이든 자신이 선택한 과목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것만큼은 확신합니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김동환 학생(저현고 졸)


“자신의 전략에 맞게 현명한 선택 하기”

저는 본래 문과 계열 학생이기 때문에 사탐런을 하지 않았지만, 주변 친구들 대부분이 이과였고, 거의 모든 친구가 사탐런을 한 과목 이상 선택하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이는 현 수능제도에서 정말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일입니다. 괜히 자존심 상할 필요도, 강요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자신의 전략에 맞는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랄 뿐입니다.

성균관대학교 심리학과 김서현 학생(교하고 졸)


“사탐런은 국어 수학 공부 시간을 확보해주었습니다”

저는 사탐런을 선택했고, 결과적으로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럼에도 후배들에게 사회탐구를 추천합니다. 평소에 공부를 잘하던 학생도 수능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비교적 점수가 안정적으로 나오는 국어나 수학도 흔들리는데, 탐구과목은 불안정성이 더욱 심합니다. 과학탐구는 높은 점수를 받는다면 그만큼 높은 대학을 갈 수 있게 해주지만, 한 과목이 무너졌을 때 오히려 발목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아예 원하는 대학/학과에 진학하지 못할 바에 해당 대학에서 조금 낮은 학과, 해당 학과가 있는 조금 낮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사회탐구 응시생이 증가하고 과학탐구 응시생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과학탐구에는 정말 잘하는 학생들만 남을 가능성이 높고 1등급을 받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입니다. 또한 공부 효율 측면에서도 사회탐구가 유리합니다. 대학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탐구보다는 국어 수학 점수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현역 수험생이 과학탐구를 공부하면서 국어와 수학 점수까지 챙기는 경우는 정말 극소수입니다. 저는 결과적으로는 원하는 성적을 받지 못했지만 국어와 수학 공부시간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사탐런이 잘못된 선택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사탐런 현상, 사회탐구 과목,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등에 대해 충분히 알아본 뒤에 주체적인 판단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경희대학교 한의예과 하연우 학생(운정고 졸)


“과탐은 공부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과목”

제가 지원한 학과는 과탐 2과목 응시가 필수여서 사탐런을 하지 않았습니다. 과탐 같은 경우 잘하는 사람들도 많고 시간도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사탐런을 한번 고려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남대학교 약학과 서지완 학생(교하고 졸)


“과탐 필수가 아닌 경우라면 사탐런은 매우 좋은 전략!”

저는 과학탐구를 선택했지만 사탐런은 매우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과학탐구 선택이 필수가 아니라면, 사탐런을 안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연계열의 프라이드를 지키기 위해 하지도 못하는 과탐을 선택하진 마세요. 어찌 됐던 점수를 잘 받는게 가장 중요하니까요.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이준희 학생(교하고 졸)


“사탐런은 좋은 전략이지만, 결단은 6월 모의고사 전후에 내리기”

저는 과학탐구로 입시를 치렀습니다. 1지망 대학교의 수능 최저 조건에 과학탐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학교마다 조건이 다른데, 필수 조건에 과학탐구 응시가 없는 자연 계열 친구들의 경우 사회탐구로 선택과목을 바꾸기도 하는 것을 종종 보았습니다. 이과였다가 사회탐구를 공부하는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면, 확실히 개념의 양이 적어서 공부하기 편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러니 입시 전략상으로는, 과학탐구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을 때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적어도 6월 모의고사 전후로는 마음을 확고히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지초은 학생(한빛고 졸)


“서울대 자연계나 의학 계열이 아니라면 사탐런 추천!”

본인이 서울대 자연계나 메디컬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과탐을 계속하시고, 나머지 대학이 목표라면 특별히 과탐에 자신이 있지 않으면 전략적으로 사탐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서울대 수리과학부 정정환 학생(운정고 졸)


“사탐런 결정 전 해당 과목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고 결정하기”

저는 서울대학교 진학이 목표였고, 서울대 공과대학은 과탐 2과목이 필수였기 때문에 사탐런을 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사탐 과목들과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목표가 이렇게 명확하지 않고 과탐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힘들다면 사탐런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떤 것을 선택하든지 그 과목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고 선택과목을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하채민 학생(운정고 졸)


“국영수 공부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사탐런은 긍정적인 전략”

저는 사탐런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2학년에서 3학년 올라가는 겨울방학 때 사탐으로 전환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사탐런으로 기존에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과목 대신 다른 과목을 통해 좋은 점수를 얻는 친구들의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기존의 과탐에 쓰는 시간을 줄이고 국영수에 투자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목표하는 대학에 가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사용하는 모습이기에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자신이 목표하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과목이 있는지 살피는 것을 시작으로 선택과목을 현명하게 정하기를 바랍니다. ’친구들이 다들 하니까 해볼까?‘ 흔들리기 보다는 본인의 상황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결정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예과 정소미 학생(운정고 졸)


“사회탐구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므로 가벼운 각오로 임하지 않기”

저는 학교에서는 사회탐구 과목을 한 번도 수강한 적이 없지만, 수능에서는 사회탐구 2과목을 응시하였습니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을 앞두고 있는 후배들에게 사탐런을 추천하는 입장이긴 합니다. 다만, 사회탐구가 더 쉽다는 이유만으로 과목을 변경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탐구 역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에 가벼운 각오로 임해서는 안 됩니다. 과학탐구가 매우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사회탐구도 충분한 변별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2026 수능에서 사회탐구는 매우 어려운 편이었기 때문에, 차분히 고민한 뒤 강단 있게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이화여자대학교 간호학부 이제이 학생(한빛고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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