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사거리에서 중·고등 내신영어와 수능영어를 지도하면서 느끼는 점은, 영어는 결코 단기간 암기만으로 해결되는 과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시험 직전에 교과서를 외우고 문제를 반복해서 풀면 성적이 오를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 고등 내신과 수능에서는 그런 방식만으로 안정적인 고득점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중학교 영어까지는 교과서 중심 암기와 기본 문법 정리만으로도 어느 정도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올라가는 순간 영어의 난이도와 평가 방식은 크게 달라집니다. 단순 암기형 문제보다 수능형 독해, 어법 응용, 서술형 영작, 어휘 변형, 빈칸 추론, 문장 배열 등 사고력과 응용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고등 내신영어는 학교 시험이라 하더라도 사실상 “수능형 내신”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교과서와 부교재를 기반으로 출제되지만 문제 형태는 수능식 독해와 변형문제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평소 실력이 탄탄하지 않은 학생은 시험 범위를 외워도 실제 시험장에서 흔들리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영어 성적이 안정적으로 잘 나오는 학생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장기기억으로 축적된 어휘력입니다. 영어는 결국 단어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단어를 모르면 해석이 흔들리고, 해석이 흔들리면 문제 전체가 무너지게 됩니다. 하지만 단어는 단기간에 몰아서 외운다고 오래 기억되지 않습니다. 하루 30~50개라도 꾸준히 반복하며 장기기억으로 연결시키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둘째는 어법과 문장 구조 분석 능력입니다. 단순히 문법 개념을 아는 수준이 아니라, 실제 문장 속에서 왜 이런 구조가 되는지 분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등 내신에서는 작은 어법 차이 하나로 정답이 갈리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문장 분석 훈련이 중요합니다.
셋째는 수능형 모의고사 적응력입니다. 최근 내신은 단순 교과서 문제만 준비해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수능형 독해와 사고력 문제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평소 모의고사를 통해 독해 속도와 문제 해결 능력을 꾸준히 훈련한 학생들이 내신에서도 훨씬 안정적인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은 “직독직해 습관”입니다. 영어를 영어 어순대로 바로 이해하는 힘이 부족하면 긴 지문에서 쉽게 흔들리게 됩니다. 특히 서술형과 고난도 독해에서는 단순 해석 암기보다 직독직해 능력이 훨씬 큰 차이를 만듭니다.
학부모님들께서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 중 하나가 “우리 아이는 공부를 오래 하는데 왜 영어 점수가 잘 안 오를까요?”입니다. 실제로 학생들을 보면 공부 시간 자체보다 “어떤 방식으로 반복하고 누적했는가”가 훨씬 중요합니다. 영어는 하루 이틀 몰아서 되는 과목이 아니라, 평소 꾸준한 반복과 체계적인 누적 학습이 반드시 필요한 과목입니다.
특히 고등 영어는 단기간 성적 상승보다 “무너지지 않는 안정적인 실력”을 만드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그 기반이 되는 것이 바로 장기기억의 보카, 정확한 어법 이해, 꾸준한 독해 훈련, 그리고 수능형 문제 적응력입니다.
영어는 단순 암기과목이 아니라 꾸준함의 결과가 가장 크게 드러나는 과목입니다. 지금 당장의 점수만 바라보기보다, 학생이 장기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영어 실력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학부모님들의 자녀의 기말고사 영어에서 만족할 만한 내신영어 점수가 나올수 있기를 기원 합니다.

최종문 원장
에이플러스영수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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