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약도 이제 알약시대…주사공포 끝날까?

지역내일 2026-05-27 (수정 2026-05-27 오후 1:28:12)

엔비의원 안산 시흥점
기문상 원장


최근 비만 치료 분야에서 위고비와 마운자로 주사열풍을 넘어서 가장 주목받는 먹는 약물 중 하나가 릴리사의 Orforglipron(올포 글리프론)이다. 흔히 ‘먹는 GLP-1 비만약’으로 불리며, 기존의 주사형 비만 치료제와 달리 알약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약은 우리 몸의 식욕 조절 호르몬인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는 방식으로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


의미 있는 체중 감소 효과와 혈당 개선 효과가 확인되고 있으며, 특히 비만과 당뇨를 함께 가진 환자군에서 기대가 크다. 다만 기존 GLP-1 계열과 마찬가지로 메스꺼움, 속 불편감, 설사 등의 위장관 부작용은 여전히 관찰될 수 있어 전문의 상담이 중요하다.


반면,

노보노디스크의 Wegovy pill은 기존 세마글루타이드 계열의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그대로 경구제로 확장했다. 상당한 체중 감소 효과가 보고되며 “주사 수준에 가까운 먹는 약”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공복 상태에서 복용해야 하고 일정 시간 음식 섭취 제한이 필요한 등 복용법이 비교적 까다로운 편이다.

반면 Orforglipron은 복용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약물이다. 음식과 관계없이 하루 한 번 복용이 가능해 일단, 환자 순응도 측면에서 장점이 크다고 한다.


비만 치료는 이제 단순한 식욕 억제를 넘어, 호르몬과 대사 시스템을 조절하며 얼마나 많이 빼주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편하게 사용이 가능하냐가 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하루 한 번 먹는 비만 알약은 국내 도입 시점을 27년도 쯤으로 전망하고 있어 언제 주사공포가 끝날까에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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