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고교탐방] 영파여자고등학교

지역내일 2026-05-28

학생의 가능성을 키우는 학교, 영파여고의 변화와 도전


송파구에 위치한 영파여자고등학교(학교장 김미옥, 이하 영파여고)가 2026학년도를 맞아 한층 강화된 진로·진학 프로그램과 학생 맞춤형 교육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를 위한 체계적인 생활기록부 관리부터 계열별 진로 특강, 실전형 수능 대비 프로그램, 독서 기반 사고력 교육까지 학교 전반의 교육 역량을 촘촘하게 끌어올리며 ‘학생 성장 중심 학교’로 변화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학생부 TF팀 운영, 생활기록부도 더욱 전략적으로

김미옥 교장은 “지난해 처음 개최한 학교 입학설명회에는 인근 중학교 학부모 약 200명이 참석하며 큰 관심을 모았고, 그 결과 올해 신입생은 321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영파여고에서는 학생과 학부모님의 신뢰를 바탕으로 학교 교육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라고 강조한다.

근래 영파여고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학교생활기록부 TF팀’ 운영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올해 더욱 체계화됐다. 교과 담당교사, 담임교사, 동아리 담당교사 등 실제 생활기록부 작성 교사들이 학생 개개인의 강점과 방향성을 함께 분석하고, 학년부장과 진로교사, 교감이 참여하는 소위원회까지 운영하며 학생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한다.

학생 생활 기록을 작성하는 수준을 더욱 높여 학생의 진로 방향과 탐구 활동, 학업 역량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심화 방향까지 논의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3학년은 심화 탐구와 학생부 완성도 향상에 집중하고, 1·2학년은 진로 설계와 탐구 기반 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재형 교육연구부장교사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생의 강점을 어떻게 더 잘 드러낼 것인지 교사들이 함께 고민하는 과정입니다. 학생부 TF팀의 활동은 실질적인 입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실전처럼 탄탄히 준비하는 수능 대비 프로그램

2026학년도에는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 환경을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하여 학업 역량 및 학력 증진을 도모하도록 돕고 있다. 또, 수능 실전 감각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도 더욱 강화된다. 대표적인 것이 ‘목표 등급 달성반’과 ‘실전 모의고사반’ 운영이다. 학생들은 실제 수능과 같은 시간표와 환경 속에서 모의고사를 치르며 시험 운영 방식까지 경험하게 된다. 이는 학생들의 시험장 적응력과 긴장감, 집중력을 높이는 훈련을 하는 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여기에 모의 면접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된다. 실제 대학 면접처럼 진행한 뒤 교사들의 세밀한 피드백을 제공해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돕는다. 지난해에는 대입에서 서류 통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으며, 올해는 2학년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계열별 진로 프로그램 확대 및 심도 있게 운영

진로교육 분야 역시 눈에 띄게 강화됐다. 올해 영파여고는 단발성 진로 특강에서 벗어나 계열별·단계별 프로그램 운영을 본격화했다. IT, 미디어, 공학, 인문·사회 등 학생들의 희망 계열에 따라 프로그램을 세분화하고, 기초 및 심화 단계로 이어지는 여러 회차의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들의 IT 분야 진출 확대를 위해 정보 교사와 협업해 관련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김성미 진로교사는 “실제로 IT 기업 현직자와의 해킹 실습수업, 기업 전문가 특강, 대학 컴퓨터공학 관련 연계 프로그램 등 현장 중심 활동이 다양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고교-대학 연계사업, 지역 연계 진로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중입니다”라고 소개한다.

학생들은 특강에 참여한 후 ‘동기-과정-결과-성찰-확장’으로 이루어진 활동지를 작성하며 탐구 내용을 심화하고, 해당 자료는 담임교사에게 전달돼 생활기록부 작성에도 활용된다.


진로 설계의 밑거름이 되는 ‘진로 콘서트’

2026학년도 신설 프로그램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진로 콘서트’다. 학생들의 흥미, 소질과 적성, 학업 역량에 맞는 진로 설계를 위해 전문 직업인과 졸업생을 초청해 강연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갖는다. 학생들이 실제 진로 경험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희망 대학 탐방과 졸업생 멘토링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진로 계획서를 작성하여 자신에 대한 이해를 통해 선호 직업군과 희망 전공학과를 조사했습니다. 며칠 전,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의 자율전공학부 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학생들은 대학 커리큘럼과 학과 선택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진로 방향을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좀 더 현실적으로 고민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박백경 2학년부장교사가 설명한다.

영파여고의 다양한 봉사활동 역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데, 또래 멘토링 ‘같이 가치’, 선후배 멘토링 ‘끌어주고 당겨주고’, 급식 질서 및 분리수거 요원 활동도 학생들의 창의 인성 교육 함양에 많이 도움이 되고 있다.


하루 10분 독서 및 짧은 글쓰기, 사고력을 키우다

1학년에서는 올해 새롭게 ‘하루 10분 독서생각열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매일 자신이 선택한 책을 읽고 핵심 문장과 키워드를 기록하며 사고를 확장하는 활동을 이어간다. 단순 독후감 작성이 아니라 질문 중심의 독서 활동과 비판적 사고 훈련을 병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짧은 글쓰기 활동의 누적을 통해 학생들이 생각을 논리적으로 구조화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강화하도록 돕고 있다.

김광희 1학년부장교사는 “독서는 모든 학습의 기반이 되는 역량이기에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힘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차츰 심층 쟁점 독서 토론 프로그램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라며 “특히, 올해 1학년 학생들은 자기주도학습 참여율이 높기에 독해력 및 문해력 강화 프로그램을 안정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영파여고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문화도 더욱 자리를 잡아가기에 학교에서는 야간 자기주도학습을 주 5일 운영하며, 학습 분위기 조성과 생활 관리를 함께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의 신청률과 만족도 역시 예년보다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교사들은 학습 공간 관리뿐 아니라 학생들의 집중도와 학습 습관 형성을 지속적으로 지도하며 안정적인 학습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학생 성장 중심 학교’로 더욱 도약

영파여고는 올해도 10월에 입학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미옥 교장은 “학교 교육의 방향성과 실제 운영되고 있는 알찬 프로그램을 직접 소개하며 학생과 학부모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합니다”라며 “생활기록부 관리, 진로 설계, 실전형 입시 대비, 독서와 사고력 교육까지, 영파여고는 입시 준비를 넘어 학생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대입 환경 속에서 학생 개개인의 가능성을 키워가는 영파여고의 도전은 계속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한다.


* 2026학년도 영파여고 진학 결과 및 진학지도 방향

학생부종합전형 사례 점점 늘어

2026학년도 영파여고 학생들의 대입 진학(중복포함, 졸업생 포함)은 서울대 4명, 연세대 4명, 고려대 3명, 서강대 1명, 성균관대 1명, 한양대 3명, 이화여대 9명, 증앙대 4명, 숙명여대 6명, 건국대 5명, 의·약대 2명 합격 등이었다. 또, 서울지역 대학 합격 건수는 95건, 4년제 대학 합격은 217건이었다.

4년제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의 경우, 이공계열 학생들은 간호학과 합격생이 가장 많았고, 보건 계열의 선호도 역시 높았다. 또, AI 관련된 공학계열에 합격한 학생도 많았다. 인문·사회계열 합격생들은 상경 계열, 미디어 계열, 교육 계열 등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었다. 차츰 자유전공 분야를 선택하는 학생들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볼 수 있다.

학생부 TF팀의 도움으로 상위권 대학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한 사례가 많아졌다. 기존에는 학교장 추천으로 합격을 많이 해 교과전형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이제는 종합전형도 충분히 도전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내신 1등급 대 학생들의 합격 22건 중 12건이 종합전형, 2등급 대는 합격 25건 중 15건이 종합전형이었고, 다음이 교과전형이었다.


학생맞춤형 진학지도에 더욱 집중

학생부종합전형도 서류형과 면접형으로 나눠서 선발하는 추세인데 1차 통과는 하였으나 면접에서 떨어진 사례가 제법 많아 올해는 진로 수업 시 자신의 학생부를 확인하고, 1, 2학년 때 활동을 다시 상기시켜 관련된 예상 질문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대입 원서 접수 후에는 서류 기반, 제시문 기반 면접전형을 나누어 여러 차례 모의 면접을 실시하고 피드백 제공을 하여 학생들의 면접 실력을 탄탄하게 기를 계획이다.

영파여고에서는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내신 3~5등급 대 학생들의 진학지도 방향을 더 고민하고 있다. 학생들의 생각에서 내신과 학생부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어 정시로 눈을 돌리거나 뒤늦게 논술에 도전하는 결과를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생각에 치우치는 학생들에게 정시와 함께 준비할 수 있는 약술형 논술 설명회를 열고, 약술형 논술 대비를 위해 방과후 수업, 모의 약술형 시험(작년까지의 대학별 모의 논술 문제지 활용 또는 올해 대학별 제공 모의 논술 신청)을 통해 논술 전형에 대한 감각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남드리 진학지도부장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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