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파주 지역 2026학년 대입 수시 합격생이 전하는 조언 - 진로 진학 결정

다양한 활동 하다 보면 희망 진로를 발견하게 됩니다!

지역내일 2026-06-13

본격적인 대입 준비를 시작하는 고1부터는 진로 진학의 방향을 잡고 이에 맞춰 생기부를 채워나가야 한다. 진로 진학에 대한 교육 또한 강조되고 있지만, 진로 진학을 설정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다. 하고 싶은 것이 없어서, 또 하고 싶은 것이 많아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방향을 잡기 어려운 후배들을 위해 2026학년도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 합격생의 조언을 정리해 보았다.

일산 파주 내일신문 리포터 공동 정리


"속도보단 방향이 중요"

아직 진로 및 진학 결정을 하지 못했어도 괜찮습니다. 저는 고1 때 동아리 활동으로 진로를 정한 케이스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중학교부터 진로를 정한 학생은 정말 극소수이며 고3이 되기 전에 진로를 정한 학생도 절반이 되지 않았습니다. 원서를 쓰기 위해 여러 가지 알아보며 진로, 진학을 정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대학교 진학 후 여러 가지를 배우고 느끼며 진로, 진학이 구체화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에서의 경험으로든, 중학교나 대학에서의 경험으로든 결국 진로는 결정될 것입니다. 속도보단 방향이 중요하기에,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어도 전혀 불안해할 필요 없습니다.

아주대 약학과 오현민 학생(대화고 졸)


"자신이 사랑하는 걸 찾으세요!"

조금 진부하지만, 본인이 사랑하는 건 뭔가요? 저는 교육이라는 가치와 지구과학을 사랑하는 거 같습니다. 사실 아직도 제가 진정으로 무엇을 사랑하는지, 왜 사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학교생활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교사라는 직업인이 되고 싶었고, 평소 관심 있던 분야인 컴퓨터와 연결 지어 정보 과목의 교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학교라는 공간을 사랑하고 가르치는 일을 사랑할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던 중 2학년 담임선생님이 지구과학 선생님이셨고, 1학년 교과 선생님 중 나름 내적 친밀감 있던 선생님도 지구과학 선생님이시라는 점, 고3 때 수능에서 지구과학2를 응시한다는 점이 겹쳐서 갑자기 지구과학이란 과목에 관심이 생겼답니다. “지구과학이 내 과목이다.” 3월에 이 생각이 머리를 스치듯 지나갔습니다. 갑자기 진로를 틀려고 보니까 생기부 내용이 막막했는데,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인 생기부 덕분에 진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도박이었던 거 같습니다. 사실 원서 쓰는 시즌에도 후회를 조금 했었습니다. 3번이나 진로를 바꾸었는데 과연 괜찮을까 하는 생각…. 고교 1학년, 17살밖에 되지 않았는데 진로를 정하게 하는 교육 현실이 팍팍하게 느껴지곤 합니다. 그나마 지금은 유해진 거 같은 게, 26학년도 중앙대 학종가이드북에서 진로 탐색을 하나의 주도성으로 평가한다고 본 거 같습니다. 1학년 때부터 하나의 구체적인 진로를 정해 깊이 있게 탐구하려고 하기보다는 여러 분야를 탐구하다가 괜찮아 보이는 분야를, 본인이 사랑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분야를 정해보길 바랍니다. 단지 남이 하라고 해서, 돈 많이 벌 수 있을 것만 같아서, 부모님의 기대 때문에 진로를 정하기보다는 본인이 정말 사랑하는 것을 찾아보세요. 저는 부모님이 제발 사범대만 가지 말라고 말씀하셨는데 꿋꿋이 사범대에 진학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도 제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교사도 하고 싶고, 교육청에 들어가서 정책연구도 하고 싶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먹고살 수는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저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내가 가는 곳에 길이 있다는 생각으로 계열 정도만 정해두고, 이것저것 많이 접해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계속 말하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걸 찾으세요!

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서연우 학생(대화고 졸)


"다양한 탐구활동 통해 희망 진로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저는 고1 진로 수업과 동아리 활동을 통해 흥미 있는 학과를 찾을 수 있었고, 교과세특활동과 실험 활동을 통해 더욱 구체적으로 내가 원하는 진로에 대한 틀을 설계할 수 있었습니다. 저학년일수록 진로 설정에 고민이 많을 수 있는데, 저도 고1 때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고1 1학기까지는 교사를 희망해 생기부에 교사에 관한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고2부터 공학계열 진로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진로에 고민이 많다고, 또는 중간에 진로가 바뀌었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 없이 교내에서 다양한 탐구활동을 천천히 경험해 보는 시간을 가지세요. 자연스레 내가 꿈꾸는 진로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광주과학기술원 도전탐색과정 조연수 학생(일산동고 졸)


“아직은 고민 많은 나이, 서두르지 말고 다양한 경험 쌓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

  어떤 특정 활동보다도 다양한 학교 활동에 참여하다 보면 자신에게 맞는 분야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활동에는 다양한 분야와 다양한 형식의 활동이 있고, 종종 외부에서 작가님과 같은 해당 분야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이 오시기도 하기에 이런 활동에 참여하다 보면 자연스레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역사라는 과목에 대한 흥미나 이에 대한 진로 희망은 이미 가지고 있었지만, 세부적인 역사 분야에 대해서는 학교의 다양한 활동들을 거치며 결정한 것이기에 많은 학교 활동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즐거운지 꼭 고민해보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아야 세부적인 목표도 세울 수 있고 진로에 대한 고민이나 결정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꼭 지금 거창한 목표나 진로 희망이 뚜렷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어리고 고민할 수 있는 시간도 충분하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나가는 것 역시 하나의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 김예주 학생(백석고 졸)


“졸업 선배 초청 학과 소개 시간도 진학 학과 결정에 도움 돼”

 동아리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나랑 좀 맞지 않는데?’라는 생각을 한다면 동아리를 다시 지원하고, ‘재밌다!’라고 생각이 든다면 이와 관련해서 심화탐구 활동을 합니다. 저는 이런 전반적인 과정이 진로, 진학 결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선배를 초청해서 선배들이 진학한 학과를 소개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이때 다양한 학과에 관한 집중 탐구가 가능하기에 정말 유익합니다.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고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 정도만 알아도 다양한 내용으로 알차게 생기부를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많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자신이 무엇에 관심 있는지 탐색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경희대학교 한의예과 차승주 학생(세원고 졸)


“지금 할 수 있는 일 해나가다 보면 하고 싶은 일도 자연스레 찾게 될 것”

 목표나 진로는 아직 정하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학생이 되어서도, 성인이 된 직후에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언제나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결정을 내리지 못할 때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목표나 진로가 아직 없더라도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저는 지금 당장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결정하는 일보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그 일을 해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하나 해나가다 보면 언젠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김동환 학생(저현고 졸)


“저 또한 숱한 고민의 시간, 많은 시행착오 거쳐 진로를 정했답니다”

진로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해서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저 역시 고민의 과정을 거쳐 현재의 진로를 선택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생각과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완벽한 답을 찾기보다, 지금의 관심과 고민을 성실하게 쌓아가는 것이 결국 자신만의 진로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한양대학교 의예과 김민영 학생(저현고 졸)


“진로 진학 멘토링 활동에서 만난 졸업생 선배 멘토가 가장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저는 2학년 때 진로 진학 멘토링 활동에서 고려대학교 심리학부에 재학 중인 졸업생 선배 멘토님과 만나 이야기를 들었던 것이 진학 결정에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평소 어렴풋이 관심을 가지고 있던 학문 분야를 진심으로 사랑하며 자교와 자신의 전공에 자부심을 가지고 그에 대해 설명해주는 선배님을 보며 심리학이라는 학문의 배움과 가치에 더욱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심리학과의 커리큘럼에 대한 생생한 소개를 들은 것이 대학교 4년간 재미있게 탐구해나갈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후배들에게는 진심으로 재미를 느끼고 좋아하는 분야를 찾으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저도 한때는 빠른 시일 내에 전공을 선택해 생기부를 짜임새 있게 구성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습니다. 지금 선택하는 전공이 마치 제 인생을 결정하는 것처럼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도 충분히 이중 전공, 복수전공, 전과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새로운 길로 나아갈 수 있으니 지금의 선택에 너무 큰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3년 동안 한 분야를 다각적으로, 그리고 심층적으로 탐구해나가려면 그 분야에 대한 애정이 가장 중요하고, 생기부에서 드러나는 나의 호기심과 애정이 곧 입시에서의 경쟁력을 가지게 되기 때문에 지금 당장 진로에 확신이 없다면 나의 관심과 애정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돌아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성균관대학교 심리학과 김서현 학생(교하고 졸)


“진로 수업 시간 잘 활용해 진로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등학교 과정에는 진로 시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학교 공부하느라 바쁘니까 이 시간을 잘 활용해서 진로 고민을 하면 좋습니다. 아직 진로를 탐색하고 있는 후배들에게는 자기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뭔지, 잘하는 것은 뭔지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 보길 바랍니다. 아마 뭘 중요하게 여기는지 뭘 잘하는지 심지어 뭘 좋아하는지도 모를 수도 있습니다. 쉬는 시간에 유튜브나 릴스 보는 것도 좋지만 부모님이랑 (꼭 진로 얘기가 아니더라도) 대화를 많이 하고 책도 읽으면서 자신의 내면세계를 성찰하는 시간을 꼭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경희대학교 한의예과 하연우 학생(운정고 졸)


“외부 강사분들이 여러 직업을 소개해주신 것이 도움되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다양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주어졌고, 외부 강사분들이 오셔서 여러 직업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평소에는 학업으로 바빠 깊이 있게 진로를 탐구하기 어려운데,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에 더욱 집중해서 탐구할 수 있었고, 그 경험이 진로를 고민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진로를 명확하게 정하지 못한 경우에는 구체적인 직업보다는 계열이라도 먼저 정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저 역시 1학년 때 뚜렷한 진로를 정하지 못했지만, 화학 분야로 계열을 설정하고 관련 활동을 이어가면서 점차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전남대학교 약학과 서지완 학생(교하고 졸)


“독서를 많이 한 것이 진로 진학에 도움됐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 게 가장 도움 되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단순 생기부 글자 수 채우기 용으로 독서를 하곤 하지만, 독서는 단순 기록용 도구가 아니라 얕은 지식에서 생기는 호기심을 넓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얻는 아이디어들은 생기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전공 적합성을 가장 진정성 있게 증명할 수 있습니다. 또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했더라도 당장 목표가 없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깊이 생각할 필요 없이 본인에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세요. 적어도 미래에 목표가 생겼을 때 내 성적이 발목을 붙잡지 않도록 초석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이준희 학생(교하고 졸)


“동아리에서 진로 관련 활동을 직접 해볼 수 있었습니다”

동아리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 시간에 배운 교과 개념을 바탕으로 본인의 진로에 관한 직접적인 활동을 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상에 앉아서 개념 공부만 하는 것보다는, 직접 활동을 설계하며 얻는 것들이 진로 결정에 훨씬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동아리에서 진행하는 실험 활동, 토론 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시험공부를 할 때는 얻지 못했던 색다른 방향의 지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진로를 명확히 정하지 못했다면, 어떤 활동을 하든 깊게 파고들어 공부하고, 차라리 내신 점수에 집중하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제 경우를 예로 들면, 저는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막연한 관심만 있고, 정확히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청사진은 그리지 못했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래서 3년 동안 하나의 진로에 집중했다기보다는 다양한 분야에 발을 들여놓았던 것 같습니다. 일단 뭐든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교과 세특 등에 반영되는 보고서를 쓰거나 수행평가를 진행할 때 억지로 진로와 연결하려고 하기보다는 과목 하나하나의 특성에 집중했습니다. 또, 생활기록부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학교에서 반영 비율이 높은 것은 내신이기 때문에 내신을 최대한 높게 유지하자는 생각을 하며 지냈습니다. 더불어 동아리 활동까지 꾸준히 하다 보니, 1, 2학년 때에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공부했지만 3학년 때에는 그동안 해온 활동에서 조금씩 얻은 것들을 바탕으로 진학할 학과도 명확하게 정하고, 성적을 높게 유지해 온 덕분에 감사하게도 좋은 대학교에 원서를 넣을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제 사례를 바탕으로 하여 드리고 싶은 말은, 처음엔 진로를 정하지 못할지언정 마지막에는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분야가 생기기 마련이라는 점입니다. 그 시점은 빠르게 찾아올 수도 있지만 대학교 원서를 넣기 직전일 수도 있고, 사람마다 천차만별입니다. 그러니 높은 성적과 (진로 관련이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한 흔적이 남아있는 생활기록부가 미리 준비되어 있다면, 그 시점이 다가왔을 때 여러 가지 선택지를 열어두고 편안한 마음으로 입시를 치를 수 있을 겁니다. 예를 들면 갈 수 있는 대학의 선택지가 많아질 수 있겠지요. 그러니까 혹시 저와 비슷한 학생들이 있다면, 제 이야기를 참고하시고 학업 계획을 잘 세워보길 바랍니다.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지초은 학생(한빛고 졸)


“여러 교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저도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수학 쪽 진로 분야만 정했을 뿐, 구체적인 진로는 정하지 못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수행평가, 탐구 활동, 독서 등 여러 활동을 하면서 구체적인 진로를 정할 수 있으니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여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진로에 대해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서울대 수리과학부 정정환 학생(운정고 졸)


“관심 분야의 동아리 활동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동아리 활동 같습니다. 일단 관심 분야의 동아리에서 활동하다 보면 그 분야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진로로 진출할 수 있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직접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다양한 실험, 활동 등에 참여하다 보면 내가 이 진로를 선택해도 될지에 대한 감이 잡힌다고 생각합니다. 진로를 빠르게 정하는 편이 수행평가나 생기부 관리를 위해서 좋긴 하지만, 너무 성급하게 결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행평가는 해당 과목에서 자신이 탐구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충분하고, 급하게 결정한 진로를 나중에 바꾸는 것보다는 천천히 성적 관리를 하면서 생각해 보는 것이 나은 것 같습니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하채민 학생(운정고 졸)


“진로 발표 활동이 도움됐습니다”

저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이전부터 진로를 정했던 학생입니다. 그런 제게 1학년 때 했던 진로 발표활동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정했던 진로에 더 관심을 가지게 해준 활동이었기 때문입니다. 진로를 정하게 된 계기를 발표하려 찾아보는 과정에서 ‘내가 정말 하고 싶은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수 있었습니다.

1학년 때 구체적인 진로를 정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더라도 가고 싶은 분야 정도는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학년 때 공부할 선택 과목을 현명하게 정해서 나중에 가고 싶은 학과를 지원하지 못하는 일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진로를 결정했음에도 선택과목을 바꾸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고 결국 바꾸지 못해 곤란했던 적이 있습니다.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채 3학년까지 보내는 친구들의 경우를 봤을 때 여러 학과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과목을 신청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나중에 하고 싶은 일이 생기기 이전까지는 그 과목들을 착실히 공부하며 지내시면 무엇을 하고 싶더라도 선택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입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예과 정소미 학생(운정고 졸)


“진로를 정하지 못했다면 성적을 최대한 잘 받기 위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목표와 진로가 정해지지 않았거나 확신이 없으신 후배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일단 내신 공부나 수능 공부 등 입시 공부를 최대한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직 진로와 목표가 뚜렷하지 않더라도 일단 성적을 최대한 잘 받아놓으면, 언젠가 목표가 생겼을 때 그동안의 성적이 그 목표에 조금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발판이 되어 줄 것입니다. 저 역시 고등학교에 입학할 당시에는 뚜렷한 꿈이나 목표가 없었습니다.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고, 그 과정에서 실험 및 보고서 작성에 흥미를 느껴 제약회사 연구원이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열심히 공부해 온 성적을 발판 삼아, 경희대학교 약학과에 합격하며 저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경희대학교 약학과 이은수 학생(운정고 졸)


“주문형 강좌 ‘과학과제연구’가 관심 분야를 구체화하는 데 도움됐습니다”

주문형 강좌가 제 성장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과학과제연구’ 강좌를 수강하며, 관심 있던 의약학 분야의 다양한 연구를 직접 수행할 수 있었고, 그동안 ‘연구해보고 싶다’는 생각에만 머물렀던 주제들을 실제로 탐구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후 이 강좌에서 배운 프로그램들을 응용해 다양한 학교 활동에서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다양한 학교 활동의 본질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것이 대학 입시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 학교 활동을 하기 전에 진로를 먼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 참 슬픈 일인 것 같습니다. 진부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다양한 분야의 전문 서적을 접해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저는 우연히 약학 관련 서적을 읽은 뒤, 인체와 상호작용하는 약물에 큰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그 계기로 공부와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유튜브 등을 통해 여러 분야를 ‘찍먹’해보며 관심 분야를 찾아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장 정한 진로를 평생 고수해야 하는 것도 아니며, 언제든 진로를 변경하여 길을 개척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뻔한 이야기를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간호학부 이제이 학생(한빛고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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