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인터뷰_엔비의원 안산시흥점 기문상 원장

여름철 비만 관리, 중요한 것은 건강한 체중 감량

위고비와 마운자로 열풍 속 전문적인 진단과 관리가 필요한 이유

백인숙 리포터 2026-07-09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철은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아지는 시기다. 최근에는 단순한 식이조절이나 운동을 넘어 전문 의료진의 상담을 바탕으로 한 비만 주사 치료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비만 치료제다. 엔비의원 안산시흥점 기문상 원장을 만나 여름철 비만 관리와 치료에 대해 알아보았다.

여름이 다가오면 체중 감량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하지만 단기간에 체중을 줄이기 위해 굶거나 무리한 운동을 선택하는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요요를 반복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최근에는 일주일에 한 번 투여하는 GLP-1 계열 비만 주사제가 등장하며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약물인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감량을 돕는다. 임상 연구에서는 평균 15~20%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약물을 단순한 다이어트 주사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기문상 원장은 “비만 주사는 전문의약품인 만큼 반드시 BMI와 기저질환 여부를 확인한 뒤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며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되는 치료가 아니라 개인의 건강 상태와 체중, 생활습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치료”라고 설명했다. 이어 “BMI 27 이상이면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이 동반된 경우 치료 효과가 높게 나타난다”며 “특히 당뇨 가족력이 있는 비만 환자에게는 대사질환 예방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 어떤 사람에게 더 적합할까

먼저 출시된 위고비는 비교적 오랜 기간 사용 데이터가 축적돼 안정성이 검증된 약물이다. 비만 치료를 처음 시작하거나 일정 수준의 체중 감량 후 안정적인 유지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반면 마운자로는 식욕 억제 효과가 조금 더 강하고 당뇨 및 대사증후군 개선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체중 감량 효과 역시 다소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마운자로가 적합한 것은 아니다. 가격 부담이나 개인의 건강 상태, 목표 체중 등을 고려해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병원에서 처방전만 받은 뒤 약국에서 약을 구매해 스스로 투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에 대해 기 원장은 “환자 스스로 용량을 조절하거나 인터넷 정보만 믿고 사용하다 보면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문의 상담과 경과 관찰이 함께 이뤄질 때 치료 효과가 높아지고 요요 가능성도 줄어든다”고 조언했다.


감량보다 어려운 유지, 요요를 막기 위한 다섯 가지 원칙

비만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량보다 유지다. 목표 체중에 도달했다고 바로 약을 중단하면 높은 확률로 요요가 발생한다. 따라서 용량을 서서히 줄이며 유지기를 충분히 가져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기문상 원장은 진료실에서 환자들에게 반드시 다섯 가지 주의 사항을 설명한다고 말했다.

첫째, 굶어서 빨리 빼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극단적인 절식은 근육 손실과 기초대사량 감소를 불러와 오히려 요요 위험을 높인다. 둘째,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 최근 많이 대두되는 ‘위고비 페이스’ 역시 단백질 부족과 근육 감소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기 원장은 “얼마나 적게 먹느냐보다 무엇을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충분한 단백질 섭취를 통해 근육 손실을 최소화해야 건강한 감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셋째, 근력운동을 꾸준히 병행해야 한다. 근육량이 유지돼야 기초대사량도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음주와 야식 습관은 반드시 줄여야 한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위 배출 속도를 늦추기 때문에 술에 더 빨리 취하거나 숙취가 오래 지속될 수 있다. 다섯째, 용량을 임의로 조절하거나 약만 믿고 생활습관 개선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기 원장은 “비만 주사는 어디까지나 건강한 생활습관 변화를 돕는 치료 도구일 뿐 마법 같은 해결책은 아니다”라며 “전문의 상담을 통해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습관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고 감량기와 유지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건강한 체중 감량으로 이어지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도움말 엔비의원 기문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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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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