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고2 학생들이 배우는 물리와 화학은 이전 세대와는 학습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 물리는 학교에 따라 ‘역학과 에너지’ 또는 ‘전자기와 양자’를 배우고, 화학은 '물질과 에너지'와 ‘화학반응의 세계’를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문제는 교육과정은 바뀌었지만 이를 뒷받침할 교재와 수업 경험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교재는 일부 단원에 한정되어 있다. ‘역학과 에너지’와 ‘물질과 에너지’는 교재가 출시되어 있지만 선택의 폭이 넓지 않고, ‘전자기와 양자’나 ‘화학반응의 세계’는 학교 수업에 맞춘 교재를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교육과정이 개편되면서 과거 수능 선택과목이었던 과학Ⅱ가 융합선택 과목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출판 시장 역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교재는 기존 수능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학교 내신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난도가 지나치게 높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교재보다 수업의 완성도가 더욱 중요해진다. 새로운 교육과정을 정확히 이해하고 학교별 진도와 평가 방식에 맞게 내용을 재구성할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물리Ⅱ와 화학Ⅱ를 오랫동안 지도했던 교사는 개정 교육과정에서도 개념의 흐름과 심화 내용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설명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대학 일반물리나 일반화학 수준의 배경지식까지 활용해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다.
최근 고2부터는 진로선택 과목의 평가 방식도 변화하면서 학생들은 등급 경쟁보다 과목의 이해도를 높이는 학습이 더욱 중요해졌다. 평가 부담은 다소 줄었지만, 대학에서 요구하는 기초 과학 역량은 여전히 탄탄해야 한다. 결국 변화한 교육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재의 두께가 아니라 새로운 내용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학생 수준에 맞게 지도할 수 있는 경험과 전문성이라고 할 수 있다.

에듀코어학원
강병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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