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미대입시 특별기획

2026 국민대학교 전국 고등학생 디자인 실기대회 수상자 인터뷰

실기대회가 알려준 가능성…
전국 디자인 실기대회 입상 학생들이 전하는 도전과 성장의 기록

백인숙 리포터 2026-07-15

여름방학을 앞둔 시기는 미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특히 전국 규모 디자인 실기대회는 대학별 출제 경향을 직접 경험하고 실전 감각을 익힐 기회로 평가받는다.

실기대회 문제들은 단순한 묘사 능력보다 주어진 조건을 얼마나 창의적으로 해석하고 재구성하는지를 평가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국민대학교 전국 고등학생 디자인 실기대회 역시 자동차 엔진 이미지를 활용해 새로운 기계를 설계하도록 하는 문제가 출제되며 학생들의 관찰력과 구조 이해력, 그리고 문제 해결 능력을 동시에 요구했다.

최근 부천 클라우드미술학원 학생들이 전국 고등학생 디자인 실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금상을 수상한 전하진 학생과 은상을 수상한 황채영 학생을 만나 입상 비결과 입시 준비 과정, 그리고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구조가 잘 보여야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했어요”


전하진 학생(부명고등학교 3학년)

2026 국민대학교 전국 고등학생 디자인 실기대회 금상 수상



“상을 받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림을 마치고 나왔을 때는 부족한 부분만 계속 보였거든요. 그래서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정말 놀랐고, 지금까지 해왔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기뻤습니다.”

금상을 수상한 전하진 학생이 참가한 ‘2026 국민대학교 전국 고등학생 디자인 실기대회’는 지난 5월 16일 오전과 오후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하진 학생이 참가한 2부 대회에서는 자동차 엔진 내부 사진이 제시됐고, 이미지 속 구성 요소를 조형적으로 활용, 재구성해 ‘바람의 힘으로 동력을 얻어 회전하는 기계’를 표현하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학생들은 엔진 이미지 속 여러 부품 가운데 필요한 요소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으며 크기와 비율을 변형하거나 반복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했다. 하지만 기계의 전체 모습이 명확하게 드러나야 했고, 문제와 관계없는 요소나 배경은 사용할 수 없었다. 단순한 표현력을 넘어 구조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함께 평가하는 국민대학교 특유의 출제 방식이 드러난 문제였다.



구조를 먼저 읽고 움직임을 상상하다

하진 학생은 문제를 받아 든 순간 가장 먼저 기계가 어떻게 움직일지를 떠올렸다.

“자동차 부품 중에서 프로펠러처럼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 형태가 눈에 들어왔어요. 그래서 바람을 만들어내는 날개 구조를 중심으로 큰 틀을 먼저 잡았고, 안쪽에는 부채처럼 공기를 순환시키는 장치를 배치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화려한 연출보다 전달력이었다.

“너무 많은 요소를 넣기보다는 작동 방식이 잘 보이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어요. 제시된 소재와 제가 새롭게 만든 기계가 어떻게 연결되고 작동하는지가 한눈에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국민대학교 실기대회는 얼마나 화려하게 그렸는가보다 문제에서 요구하는 기능과 구조를 어떻게 설득력 있게 표현했는지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진 학생 역시 화면을 복잡하게 채우기보다 움직임의 원리와 공기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읽히는 방향으로 구성했다. 심사에서도 복잡한 표현보다 명확한 구조와 메시지가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꾸준함이 만든 자신감

하진 학생은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취미였지만 점점 그림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과정 자체가 즐거워졌다.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어요. 무엇보다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을 종이에 옮기는 과정이 재미있었습니다.”

입시미술을 시작한 것은 중학교 3학년. 예술고등학교 진학도 고민했지만, 시기적으로 늦었다고 판단해 일반고 진학을 선택했다.

“입시미술은 사실 늦게 시작한 편이에요. 그래서 처음에는 다른 친구들보다 뒤처진다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오랫동안 미술을 준비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클라우드 미술학원을 추천해 줬어요. 처음 상담받을 때부터 어떤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는지 설명을 자세하게 들을 수 있었고, 기본기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는 “특히 단계별 커리큘럼이 인상적이었다”며 “고1 때 배운 내용들이 고2, 고3이 되면서 더 발전된 형태로 연결되는 걸 느꼈다. 단순히 그림을 많이 그리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그려야 하는지를 설명해 주셔서 이해하기 쉬웠다”고 말했다.

하진 학생은 공간디자인 분야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공간디자인의 가장 큰 매력은 ‘사람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직접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공간 하나가 사람들의 감정과 행동까지 바꿀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면서 스스로 위축됐던 시기도 있었어요. 그런데 결국 중요한 건 남보다 잘하는 것이 아니라 어제의 나보다 성장하는 거라는 걸 배웠습니다.”

그는 “이번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남은 기간에도 지금처럼 꾸준히 성장하면서 기본기를 더 탄탄하게 다져 꼭 목표 대학에 합격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조금 늦더라도 제가 정말 하고 싶은 길을 선택했어요”


황채영 학생(작전여고 졸업)

2026 국민대학교 전국 고등학생 디자인 실기대회 은상 수상



“대회를 마치고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한동안 믿기지 않았고, 많이 기뻤습니다.”

황채영 학생이 참가한 국민대학교 실기대회 역시 2부 대회로 자동차 엔진 이미지를 활용해 바람을 동력으로 얻는 회전 기계를 설계하는 문제였다. 학생들은 자동차 엔진 사진 속 구성 요소들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변형해 새로운 구조물을 만들어야 했다.

단순히 엔진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부품의 형태적 특징을 분석하고 이를 새로운 기능과 움직임으로 연결하는 사고 과정이 필요했다.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만큼 학생들의 아이디어와 문제 해결 방식이 그대로 드러나는 문제였다.



민들레에서 시작된 아이디어, 움직이는 디자인을 그리다

처음에는 바람개비를 떠올렸지만 곧 다른 방향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다른 학생들도 비슷한 아이디어를 생각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조금 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싶었습니다.”

고민 끝에 떠오른 이미지는 민들레였다.

“민들레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모습이 생각났어요. 그래서 민들레 형태를 활용해 이동하면서 물을 뿌리는 장치를 상상했습니다.”

국민대학교 문제는 실제 작동 원리가 느껴지는 설계 과정이 중요했다. 채영 학생은 단순히 바람개비 형태를 만드는 대신 이동성과 기능성을 함께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이디어가 떠오른 뒤에는 구조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기계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했어요. 단순히 예쁜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니라 실제로 움직일 것 같은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비교보다 중요한 것은 나만의 속도

황채영 학생에게 이번 수상이 더 특별한 이유는 지난해 경험 때문이다.

“작년 실기대회 때는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준비했던 걸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어요. 시험장 분위기에 압도됐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그는 “이번에는 달랐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보다 내가 준비한 걸 보여주고 오자는 마음이 더 컸다”라며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배우는 의류디자인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화면 안에서 이야기를 만들고 이미지를 설계하는 과정이 자신에게는 더 잘 맞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실기 대회 출전과 반수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황채영 학생은 현재 인하대학교 의류디자인학과에 재학 중이며 반수를 준비하고 있다. 원래 꿈은 시각디자인과 모션그래픽 분야다. 미술 대신 이과를 선택해 공부에 집중했다. 하지만 결국 다시 그림으로 돌아왔다.

“어릴 때부터 그림을 좋아했는데 마음 한편에 계속 남아 있었어요. 결국 후회하지 않으려면 한 번은 도전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비실기 전형으로 미대를 준비하는 방법도 고민했다.

“내신 성적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어서 비실기로도 미대에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어요. 결국 실기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부천 클라우드 미술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친구의 추천이었다.

“처음 상담받을 때 디자인의 원리를 설명해 주시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단순히 그림을 외우는 방식이 아니라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알려주셨습니다.”

수업을 들으며 가장 크게 성장했다고 느낀 부분은 사고방식이다.

“예전에는 남들과 다르게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왜 그렇게 표현해야 하는지 먼저 생각하게 됐습니다.”

입시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비교’였다.

“주변 친구들이 다 너무 잘 그리는 것처럼 보였어요. 왜 나는 이렇게 부족할까 고민했던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버티는 힘이 중요했다.

“힘들어도 계속하다 보면 어떻게든 된다는 생각으로 버텼어요. 지금 힘든 시간도 나중에는 다 의미 있는 경험으로 남을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선생님들의 피드백은 큰 힘이 됐다.

“틀린 부분을 지적하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왜 그런지 설명해 주셔서 이해가 쉬웠어요. 덕분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수상은 그렇게 버텨온 시간들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상을 받았다는 사실보다 지금까지 해온 과정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확인한 것 같아서 더 기뻤어요.”

채영 학생은 “조금 늦더라도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고 싶다”며 “나중에 돌아봤을 때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천 클라우드미술학원 032-323-3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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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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