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사람들 ‘영양사 허니의 식사클리닉’ 진혜원 대표

식탁에서 아이에게 하는 성적 이야기나 잔소리가 아이의 건강을 망칩니다

지역내일 2026-07-19

건강은 우리가 날마다 마주하는 식탁에서 시작됩니다. 음식 속에 건강의 해답이 있고 음식이 약이라는 이야기도 자주 듣지만, 실천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 실천을 효과적으로 바르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 ‘영양사 허니의 식사클리닉’ 진혜원 대표를 만나보았습니다. 그는 심학산 아래 자리한 ‘허니의 키친’에서 자연식과 바른 식습관을 통해 몸이 스스로 회복하는 힘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음식, 조리법, 식사법 바꾸고 찾아온 기적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영양사로서 ‘올바른 식습관이 건강을 좌우한다’는 것은 언제나 당연한 이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평범한 진리가 얼마나 위대한 힘을 가졌는지 깨닫게 된 계기는 바로 남편 덕분이었습니다. 사업상 외식이 많았던 남편이 고지혈증 진단을 받은 후, 영양사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식사 습관을 하나씩 바꿔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식탁에 오르는 음식과 조리법을 바꾸고, 식사하는 방법도 바꾼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내가 겪은 이 놀라운 경험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 식사클리닉을 열게 됐습니다.

‘어떻게, 왜 그렇게 먹어야 하는가’ 본질에 대한 교육 진행

10~20년 동안 수학 공식과 영어 단어는 달달 외우면서 정작 매일 세 번씩 마주하는 ‘식사’에 대해서는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참 아이러니합니다. 많은 현대인이 겪는 대사질환이 바로 식탁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모른 채 살아가죠. 이제는 악순환을 끊어야 할 때입니다.

건강을 위해 많은 사람이 다이어트를 하는데, 목표는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러면 살은 자연스럽게 빠지게 됩니다. 체중계의 숫자를 줄이기 위해 굶거나 무리한 식단 제한 다이어트를 반복하지만, 이는 몸을 망치는 지름길일 뿐입니다. 요요가 오고, 살이 더 잘 찌는 체질로 바뀝니다. 절대로 살을 빼는 것 자체가 목적이 돼선 안 됩니다. ‘살을 빼서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건강해지면 살은 알아서 빠진다’가 수업의 관점입니다. 또한 단순히 건강식을 먹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그보다 훨씬 중요한 ‘어떻게, 왜 그렇게 먹어야 하는가’에 대한 본질을 교육합니다.

맛있는 음식=위험한 음식(?)

현대인은 맛에 열광합니다. 맛있다고 하는 것 대부분이 단맛, 짠맛, 기름과 조미료 맛, 불맛 등이 기준치보다 훨씬 많이 들어간 자극적인 음식입니다. 아주 가끔 먹는 것은 상관이 없겠으나, 매일 매끼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찾는 건 매우 위험합니다. 맛있는 음식, 빨리 먹는 음식, 많이 먹은 음식이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기 때문이죠. 음식의 본질과 우리 몸이 원하는 음식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집에서 따라 할 수 있게 실습도 합니다.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한 이유

건강한 음식은 자연을 닮은 음식입니다. 한꺼번에 바꿀 수는 없어도 건강한 음식을 자주 먹어야 합니다. 그것이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 어떻게 먹느냐도 중요합니다. 건강한 음식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많지만, 어떻게 먹을까를 생각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실제로 한국인의 85~90%가 15분 이내에 식사를 마치는데, ‘어떻게 먹느냐’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음식을 천천히 오래 씹으면 침 속의 아밀라아제 효소가 충분히 분비돼 위의 소화 부담을 줄여줍니다. 또한 잘 씹어 먹어야 뇌가 포만감을 인식할 시간을 벌게 돼 과식을 막게 됩니다. 식사 시 나누는 대화도 중요합니다. 대화는 식사를 즐겁게 하고 천천히 먹는 힘을 길러줍니다.

밥상에서의 행복한 대화, 아이의 건강 지켜줘

“오늘은 뭐 먹지?”는 날마다 가장 많이 하는 고민입니다. 저는 특히 자녀를 둔 어머님께 ‘오늘 우리 식탁에 어떤 이야기를 올려놓을지’ 고민하라고 말씀드립니다. 밥을 먹으며 나누는 행복한 대화는 아이의 건강을 지켜줍니다. 저는 딸과 어릴 때부터 식탁에서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아이는 천천히 먹는 좋은 습관을 갖게 됐고, 밥상에서의 수많은 대화를 통해 사춘기 갈등 없이 아이를 키웠습니다. 제발 밥상에서 성적 이야기, 잔소리는 하지 마세요. 아이는 그 소리가 듣기 싫어 빨리 먹고 자리를 떠나려고 합니다. 빨리 먹는 습관이 이때 만들어집니다. 그것은 아이의 평생 건강을 망치는 행동입니다.

영양사 허니의 식사클리닉 프로그램

-정규반 3회 : 식습관을 위한 이론수업과 실습, 요리 수업

-원데이클래스 1회 : 저당 다이어트식, 자연식 요리 수업

-발효식 수업 1회 : 청국장 나또 만들기

-친구들과 함께하는 파티 : 정원이 있는 스튜디오에서 오직 한 팀(9명 이하)만을 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 건강식 요리 배우기, 식사하며 힐링하기


홈페이지 https://honey.it.kr/

문의 010-2288-6152

위치 파주시 돌곶이길 1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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