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공립고 2.0에 선정된 저현고등학교(교장 이상일)가 지난 8일, 지역탐구 프로젝트 ‘지(G)-오딧세이’의 최종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저현고의 교육목표인 ‘바이오융합 지역 연계 3G 교육과정을 통한 세계 지역화(글로컬, Glocal) 인재 양성’을 실현하기 위한 ‘지역실천형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고양을 알고, 보고, 바꾸자!”라는 비전 아래, 지역 역사 탐구부터 지역 상표 새단장(로컬 브랜딩) 실무, 정책 제안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학생이 주도해 설계하고 실행한 것으로 약 두 달간 진행됐다. 최종 발표회에는 고양시청, 교육청 관계자 및 지역홍보물 협동조합 이사장 등 지역사회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이날 정책제안 부문에서 한 팀은 고양시 대표 상업지구를 혁신하는 ‘라페스타 1999’ 정책제안서를 발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발표를 맡은 학생은 “단순한 상권 살리기를 넘어 ‘왜 사람들이 고양시에 머물지 않는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졌다”며 “유럽의 거리처럼 소비를 전제로 하지 않고도 누구나 동등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 정의’가 실현될 때 고양시만의 진짜 도시 브랜드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저현고 이상일 교장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 학교가 자공고 2.0으로 선정되며 야심 차게 준비한 ‘지역실천형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훌륭한 성장을 보여줘 매우 자랑스럽다”며 “‘지(G)-오딧세이’를 통해 뿌려진 참신한 아이디어의 씨앗들이 고양시의 변화를 이끄는 결실로 맺어질 수 있도록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4월 30일 1차 강의로 시작됐다. 이날 고양시청 정동일 문화유산전문위원이 ‘사진으로 보는 고양시의 역사’를 주제로 고양시 지명의 유래와 지역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어 지난 5월 7일, 21일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로컬큐레이터이자 오늘의 빈집연구소 소장인 최광운 강사가 ‘지역 새단장(브랜딩)과 홍보 방법의 실제’를 강의해, 학생들은 지역 자원을 매력적인 브랜드 콘텐츠로 재탄생시키는 구체적인 실무 감각을 익혔다. 5월 9일, 신명숙 디엠지(DMZ) 평화통일 전문 강사의 인솔 아래 오전에는 행주산성 일대 평화의 길을 걸으며 역사 속 고양시를 되짚었고, 오후에는 고양시를 대표하는 축제인 ‘고양국제꽃박람회’를 관람하며 지역 문화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현장 탐방을 마친 학생들은 ‘정책제안’, ‘소통누리망(SNS) 홍보’, ‘홍보 물품 제작’ 등 관심이 있는 주제를 선택해 심층 탐구 보고서를 작성했다.
고양시는 교육발전특구사업의 일환으로 자공고 2.0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지(G)-오딧세이’ 프로젝트는 고등학교 내 배움의 영역을 지역사회로 확장하고 청소년들이 로컬크리에이터이자 정책 제안자로 발돋움하는 자공고 2.0의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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