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선유고등학교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문학 시험은 선택형 30문제로 구성되었으며, 전체 난이도는 ‘중상’으로 평가된다. 이번 시험은 지난 중간고사와 마찬가지로 문학 A와 문학 B 담당 교사의 출제 성향 차이가 명확히 드러났다. 시험 범위에 포함된 작품 수가 아주 많지는 않았으나, 복수 정답(2개 선택) 유형과 조건이 까다로운 보기 조합형 문항, 그리고 길어진 선택지 분량으로 인해 실전에서의 체감 난도와 시간 압박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문학 A 영역은 기존 학습 내용에 외부 요소 및 어휘력·독해력을 결합한 응용 문항이 승부처였다. 고전 운문 ‘상춘곡’은 정확한 현대어 풀이 능력을 요구했으며, 채만식의 현대 소설 ‘태평천하’는 꼼꼼한 지문 독해를 바탕으로 정답 2개를 모두 찾아내야 하는 까다로운 내용 일치 문항이 출제되어 오답률을 높였다. 또 다른 수록작 ‘미스터 방’은 작품 분석 자체는 평이했으나 속담 및 한자성어 활용 능력에서 변별력을 두었으며, 현대시 ‘초혼’과 ‘님의 침묵’ 연계 지문은 역설법 등 표현 기법과 공통점 비교 위주로 출제되어 예측 가능한 범위를 유지했다.
문학 B 영역은 방대한 지문 글감과 꼼꼼한 작품 이해도를 중심으로 출제되었다. 현대 소설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은 작품 특유의 난도와 긴 지문 분량으로 인해 많은 독해 시간이 소요되었으나, 빈출 유형 중심의 문제 구성으로 명확한 정답 판단이 가능했다. 고전 수필 ‘이옥설’과 현대 소설 ‘오발탄’은 구절의 의미와 갈등 구조, 제목의 상징성 등을 중심으로 무난하게 출제되었다. 수능특강 연계 작품인 고전 소설 ‘적벽가’ 역시 기존 연계 교재 문제의 변형 기조를 충실히 따라 연계 지문을 철저히 분석한 학생이라면 원활히 해결할 수 있었다.
이번 선유고 2학년 기말고사는 단순 작품 암기를 넘어 정밀한 선택지 판별 능력과 한자성어·속담 등 어휘력, 그리고 긴 지문 속에서 빠르게 핵심 정보를 찾아내는 실전 독해력이 고득점을 가른 핵심 요인이었다. 1학기 ‘문학’ 과정이 마무리된 현 시점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는 2학기 ‘화법과 언어’ 과목에 대한 대비다. 특히 변별력이 크게 작용하는 ‘언어(문법)’ 파트의 성패가 2학기 국어 등급을 결정짓는 만큼, 이번 여름방학 동안 전반적인 국어 문법 개념을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다지는 전략이 필요하다.

목동 한얼국어논술전문학원 김운식 원장
02-2653-36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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