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더위 속에서도 저기 넘어 어딘가에서는 가을이 다가오고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부천아트센터가 2026 올해 하반기 클래식의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개관 이후 음향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한 부천아트센터는 최상의 소리를 중심에 둔 프로그램 구성으로 부천 클래식 애호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슈퍼스타와 음향의 전당에서 펼쳐내는 정통 클래식 사운드
부천아트센터가 지난 2023년 개관 이래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클래식계의 슈퍼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 임윤찬, 소프라노 조수미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 바이올리니스트 제임스 에네스,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 쇼트, 쟝-기엔 케라스, 오르가니스트 카메론 카펜터 등 세계적 명성의 클래식 연주자들이 무대를 선보여 왔다.

부천아트센터 하반기 공연으로는 국제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플루티스트 김유빈이 바로크 음악의 리처드 이가와 함께 바흐 플루트 소나타 전곡을 연주한다. 8월 22일 열리는 ‘김유빈&리처드 이가 듀오 리사이틀’은 부천아트센터의 음향 속에서 세대를 잇는 바로크 음악의 대화를 깊이 있게 들려줄 예정이다.

9월에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부천아트센터에서의 첫 리사이틀을 갖는다. 2023년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린 도이치 방송 교향악단과의 협연 무대에서 뛰어난 피아니즘을 선사한 손열음은 9월 12일에 개최될 ‘손열음 피아노 연주회’에서 특유의 강렬한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9월 20일에 펼쳐질 ‘에스토니아 국립 오케스트라 with 선우예권’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부천아트센터 첫 무대가 펼쳐진다. 에스토니아 국립 오케스트라가 선사할 동유럽의 풍성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화려한 기교 속에서 섬세한 여운을 만들어 내는 선우예권의 만남이 베토벤 레퍼토리로 펼쳐질 예정이다.
현악 앙상블부터 파이프오르간까지
현악기 연주자의 공연도 잇따라 이어진다. 10월 4일 ‘서울비르투오지 체임버 오케스트라 with J.P 조프레’ 공연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이 이끄는 서울비르투오지 챔버 오케스트라가 반도네오니스트 조프레와 함께 강렬한 피아졸라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11월 21일에 개최될 ‘만토바 체임버 오케스트라’ 공연에서는 불의의 사고를 이겨내며, 서울국제음악콩쿠르 등 여러 국제 콩쿠르를 석권한 바이올리니스트 임현재와 이탈리아의 국제 실내악 축제인 ‘트라메 소노레 페스티벌’의 핵심인 만토바 체임버 오케스트라(음악감독 카를로 파비오니)가 함께 앙상블을 선사할 예정이다.

4576개의 파이프가 만들어내는 오르간 사운드의 감동도 이어진다. 지자체 건립 공연장 최초로 대형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 부천아트센터는 해마다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를 초청하는 오르간 시리즈를 개최하고 있다. 먼저 8월 23일 열리는 ‘벤자민 리게티 오르간 리사이틀’에서는 캐나다의 세계적인 파이프오르간 제작사 ‘카사방 프레르’가 제작한 대형 오르간이 압도적인 사운드를 선사한다. 공연에서는 오르간 필수 레퍼토리인 바흐의 곡을 비롯해 리게티가 직접 편곡한 비발디 사계,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을 통해 리게티만의 음악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도심 속 숨겨진 공간, 소공연장에서의 감성 무대
부천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는 친밀하고 감성적인 공연이 펼쳐진다. 따스하고 섬세한 음향이 돋보이는 부천아트센터 소공연장은 304석 규모로 주자와 관객의 거리를 가깝게 만들어, 깊은 몰입감과 음반 녹음이 진행될 만큼 뛰어난 음향을 자랑한다.
신박듀오의 멤버인 피아니스트 박상욱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공연의 호스트를 맡아 ‘BAC 브런치 시리즈, 피아니스트 박상욱과 함께하는 브런치콘서트’(8/26, 10/21, 12/9)를 총 3회에 걸쳐 선보이며, 각 회차에는 클라리네티스트 김우연(8월),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10월), 카운터테너 장정권과 첼리스트 이호찬(12월)이 게스트로 참여해, 클래식 음악을 편안하게 즐기도록 감성 레퍼토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재즈와 클래식, 현대음악의 어법을 바탕으로 한 피아니스트 박진영의 ‘박진영 뉴 트리오’(9/11), 굵고 탄탄한 리듬 섹션과 색다른 스윙 감각을 통해 한국 정통 재즈를 대표하는 트리오로 불리고 있는 ‘강재훈 트리오’(12/4)가 각각 9월과 12월 리드미컬한 금요일 저녁 무대를 선사한다. 10월 31일에는 ‘고영열 피아노 병창, 춘향’도 개최된다. 크로스오버 아티스트 고영열이 국악과 클래식, 대중음악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판소리 춘향가를 재해석할 예정이다. 또 11월 21일과 22일에는 연극 ‘물의 소리’가 관객에게 큰 여운과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생애주기 기반 시민 모두의 클래식
부천아트센터에서는 공연 관람 외에도 시민들이 예술을 일상 속에서 경험하도록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생애주기 기반 시민 문화 플랫폼의 역할을 확대해가고 있다. 먼저 BAC 투어는 공연이 만들어지는 무대 뒤 공간을 직접 탐방하며 공연장의 숨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평소 출입이 제한된 백스테이지와 무대 기술 공간을 둘러보며 부천아트센터의 상징인 4576개 파이프 규모의 대형 파이프오르간도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BAC 예술 아카데미는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맞춤형 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춤추고 노래하는 여름’을 만끽하며 ‘와사비베어 공방에 놀러 와’ 여름 특별강좌를 시작으로 인기리에 진행된 ‘윤동희 美미슐랭 가이드’와 ‘안복진과 함께하는 송라이팅 클래스’, ‘뮤지컬 작곡가 박신애의 음악놀이터’ 등을 감상하며 체험하는 정규강좌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BAC 후원회와 함께하는 로비 콘서트 ‘모두의 클래식’은 오는 10월까지 문화가 있는 수요일마다 시민들을 찾아간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부천시립합창단을 비롯해 클래식, 국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무료로 선보인다.


이 밖에도 특별하고 소중한 한 해를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연말 공연도 열린다. 12월 한 달 동안 따뜻한 연말에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이 12월 19일에, ‘호두까기 인형’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12월 27일 다시 관객을 찾는다. 12월 31일은 ‘2026 제야음악회’로 송구영신을 기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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