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이 만난 사람_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 김정엽 조합장
“사업은 신속하게, 결정은 책임 있게… 일반분양 골든타임 잡는다”
9월 15일 관리처분총회 거쳐 이주·착공 본궤도…안양 대표 프리미엄 단지로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_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 김정엽 조합장
“사업은 신속하게, 결정은 책임 있게… 일반분양 골든타임 잡는다”
9월 15일 관리처분총회 거쳐 이주·착공 본궤도…안양 대표 프리미엄 단지로

사진 설명: 김정엽 관양현대 재건축조합장이 관리처분계획과 향후 사업 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재건축은 조합원 한 분 한 분의 삶과 재산이 걸린 사업입니다. 그래서 작은 숫자 하나도 가볍게 볼 수 없고, 결정해야 할 때는 책임 있게 결정해야 합니다. 사업 기간은 줄이고 비용은 낮추면서 관양현대의 미래 가치는 최대한 높이겠습니다.”
안양시 동안구의 핵심 정비사업지로 꼽히는 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오는 9월 15일 관리처분계획 총회를 앞두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 등으로 전국의 정비사업 현장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관양현대 재건축사업은 2025년 12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은 데 이어 관리처분계획 수립 절차에 들어섰다.
사업비와 분양가, 금융비용을 수치로 점검하며 사업 일정을 이끌어온 김정엽 조합장은 “재건축은 속도만 앞세워서도, 결정을 계속 미뤄서도 성공할 수 없다”며 “조합원의 부담을 낮추면서 가장 유리한 일반분양 시기를 잡는 것이 집행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 조합장을 만나 조합원들의 최대 관심사인 비례율과 분담금 전망, 공사비 협상과 금융비용 절감 방안, 관양현대의 미래 가치와 이번 총회의 의미에 대해 들어봤다.

Q. 최근 관리처분계획 총회 책자와 조합원별 권리가액 및 추정분담금 안내자료가 발송됐다. 현재 산정된 비례율과 향후 조합원 분담금 전망은 어떠한가?
“현재 관리처분계획은 확인 가능한 수입과 지출을 기준으로 107.55%의 비례율을 적용해 수립했습니다. 다만 이는 사업 완료 시점까지 고정되는 최종 수치가 아닙니다. 조합은 인근 신축 단지 분양가와 입주 물량, 월곶판교선 및 인덕원 복합개발 등 미래 가치를 종합해 보수적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적기 분양과 시장 회복이 뒷받침된다면 비례율이 개선되고 분담금도 낮아질 여지는 충분합니다. 조합은 사업 전 과정의 지출과 일정을 면밀히 관리해 조합원의 실질적인 이익을 지켜내겠습니다.”

Q. 2022년 시공사 선정 당시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3.3㎡당 509만 원의 파격 조건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본계약에서 708만 원으로 인상된 배경과 조합원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2022년 시공사 선정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급등하면서 전국의 많은 재건축 현장이 공사비 갈등으로 사업 지연을 겪었습니다. 관양현대 역시 시공사가 3.3㎡당 778만 원을 요구하며 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조합은 수개월간의 치열한 협상 끝에 이를 708만 원으로 낮췄고, 실착공 이후에는 계약에서 정한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을 적용하지 않도록 해 추가 인상 위험도 줄였습니다.
또한 공사비 못지않게 중요한 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해 HUG 보증을 활용할 수 있는 금융구조를 마련하고, 일반분양 수입으로 공사비와 사업비를 충당하는 ‘분양불’ 방식을 본계약에 반영했습니다. 사업 지연으로 불어날 수 있는 추가 이자 부담을 최소화하고, 공사비와 금융비용을 하나의 구조로 관리해 조합원의 실질적인 부담을 낮추겠습니다.”

Q. 관양현대만이 가진 단지 경쟁력과 주거 차별화 요소는 무엇인가?
“관양현대의 가장 큰 경쟁력은 입지와 희소성입니다. 인덕원역 복합개발과 안양종합운동장 일대로 이어지는 안양시 미래 발전축에 자리하고 있고, 월곶판교선과 인덕원 일대 광역교통망 확충의 수혜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평촌 생활권과 관악산의 자연환경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상품 측면에서도 최근 공급이 드문 중대형 평형을 다양하게 구성해 주변 신축 단지와 차별화했습니다. 대형 평형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어르신부터 아이들까지 모든 세대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 동선과 커뮤니티 시설도 세심하게 챙기고 있습니다.
입지가 가진 가치에 차별화된 주거 상품을 더해 관양현대를 안양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주거단지로 완성하겠습니다.”

Q. 강한 추진력으로 평가받는 반면, 일각에서는 소수 의견 수렴에 대한 아쉬움도 나온다. 이에 대한 입장은?
“조합원분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분담금과 이주, 사업 일정에 대한 걱정도 서로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 의견 역시 사업을 더 꼼꼼하게 점검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설명이 부족했던 부분은 더 자주 만나고, 어려운 내용일수록 더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조합장은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검증하되, 결정해야 할 시점에는 책임 있게 결론을 내려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의견 수렴을 이유로 결정을 계속 미루면 사업 일정이 1~2년 늦어지고 금융비용과 공사비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유리한 일반분양 시기까지 놓친다면 그 부담은 결국 모든 조합원에게 돌아갑니다. 재건축사업에서 시간이 곧 비용이라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충분히 듣고 설명하는 것과 적기에 결정하는 것,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정에 따른 책임은 조합장이 지겠습니다.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목소리는 낮은 자세로 듣되, 조합원 전체의 이익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결정은 피하지 않겠습니다.”
Q. 오는 9월 15일 관리처분계획 총회를 앞두고 있다. 이번 총회가 중요한 이유와 조합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최근 발표된 8·13 부동산대책에 따라 오는 8월 31일부터 이주비 대출 한도를 산정할 때 종전자산평가액과 종후자산평가액 가운데 더 큰 금액을 담보가치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조합원에 따라 실제 이주비 대출 여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관리처분총회는 단순히 하나의 안건을 의결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관양현대가 이주와 철거, 착공과 일반분양으로 나아갈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사업의 분수령입니다.
평촌자이 퍼스니티 입주와 월곶판교선 개통 등 안양권 주거·교통 여건이 크게 변화하는 시기에 관양현대도 계획한 일정에 맞춰 일반분양에 나서야 시장의 관심을 효과적으로 끌어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관리처분 일정이 늦어지면 금융비용과 공사비가 늘고 유리한 일반분양 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커집니다.
조합원님들께서 가장 걱정하시는 것이 분담금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관양현대의 조합원입니다. 총회가 통과되면 모든 문제가 끝난다고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지금 결정을 미루는 것보다 계획한 절차를 밟으면서 비용과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조합원 전체의 이익을 지키는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총회 이후에도 사업비와 공사비, 금융비용을 계속 점검하고 그 과정을 투명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조합원 여러분께서 총회 자료를 꼼꼼히 살펴보시고 관양현대의 시간과 미래 가치를 지키는 선택에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인터뷰 내내 김정엽 조합장은 관리처분계획 관련 자료를 직접 짚어가며 수치의 근거와 향후 사업 일정을 설명했다. 공사비와 금융비용 등 숫자를 이야기할 때는 단호했지만,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전할 때는 진심 어린 공감을 표했다. 그는 “총회 책자를 받아든 조합원들의 기대와 걱정을 잘 알기에, 관양현대를 안양 최고의 명품 단지로 완성해 반드시 그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리처분계획 총회는 관양현대가 오랜 준비를 마치고 실제 이주와 착공을 향해 나아가는 힘찬 출발점이다. 오는 9월 15일, 관양현대가 총회를 거쳐 사업의 다음 단계로 순조롭게 나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관양현대 재건축, 최고 36층·1,294세대 조성… 9월 15일 관리처분계획 총회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396번지 일원에 위치한 관양동 현대아파트지구 재건축사업이 사업의 핵심 분수령인 관리처분계획 수립 절차에 들어섰다.
안양시 고시에 따르면 관양현대 재건축사업은 대지면적 5만3580㎡ 부지에 건폐율 15.02%, 용적률 296.93%를 적용해 지하 4층~지상 36층, 8개 동, 총 129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 세대 가운데 임대주택은 32세대다.
조합은 2025년 12월 24일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은 이후 종전자산평가와 조합원 분양신청, 사업비 및 수입·지출 분석 등을 거쳐 관리처분계획안을 마련했다. 오는 9월 15일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의결을 받을 예정이다. 총회에서 계획안이 의결되면 조합은 안양시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하고, 인가 이후 이주와 철거, 착공과 일반분양을 위한 후속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사진제공 관양현대 재건축조합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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