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내일신문 의료칼럼 - 엔비의원 안산 시흥점 기문상원장럼
여름 끝났는데, 왜 내 얼굴은 더 늙어 보일까?
여름휴가도 끝났고, 뜨거운 햇볕도 한풀 꺾였는데 이상하게 거울 속 얼굴은 더 피곤하고 늙어보인다. “내가 여름 동안 이렇게 늙었나?” 싶다.
사실 9월 피부는 내 여름 피부성적표를 받는 시기다. 그동안 강한 햇빛, 땀, 냉방, 야외 활동을 버텨낸 흔적이 슬슬 얼굴에 드러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기미와 잡티다. 여름에는 잘 몰랐는데 어느 날 사진을 찍어보면 점이 이렇게 많았나? 싶다. 햇볕에 자극받았던 색소가 시간이 지나면서 더 도드라져 보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피부가 갑자기 푸석해지는 것이다. 화장이 잘 먹지 않고, 웃을 때 없던 잔주름이 보이고, 피부가 예전보다 얇아진 느낌이 든다. 여름 내내 에어컨 바람과 자외선에 시달린 피부가 “나도 이제 좀 쉬자”고 신호를 보내는 셈이다.
세 번째는 얼굴선이 묘하게 무너져 보이는 것이다. 특히 여름 동안 다이어트를 열심히 했다면 체중은 줄었는데 볼살까지 같이 빠져 “살은 빠졌는데 왜 더 나이 들어 보이지?” 하는 경우가 있다. 피부가 처진 것인지, 볼륨이 줄어든 것인지, 두 가지가 같이 온 것인지부터 구분해야 한다.
그래서 9월에는 무조건 강한 시술을 많이 받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잡티가 고민이라면 색소를, 피부가 푸석하다면 피부 컨디션을, 턱선이 무너졌다면 탄력과 볼륨을 먼저 보는 것이 좋다.
가을 피부 관리도 옷장 정리와 비슷하다. 이것저것 다 꺼내 놓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라, 지금 내 얼굴에 가장 필요한 것부터 하나씩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 가을 거울을 보고 “나 왜 이렇게 피곤해 보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나이 탓만 하지 말자. 어쩌면 지난 내 여름 피부성적표를 보여주는 것이다.

엔비의원 안산 시흥점
기문상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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