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 연리지로에 현대미술 전문 전시 공간 '스페이스 제연'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스페이스 제연은 개관 기념 첫 전시로 8월 13일부터 30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 기반의 아르마 갤러리(ARMA Gallery)와 공동 주최하는 <스페이스 제연 X 아르마 갤러리 엘레나 구알 프리뷰전>을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스페인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과 세계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엘레나 구알(Elena Gual)의 독창적인 조형 세계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파스토(Impasto)' 기법을 통해 작가만의 독창적인 조형 언어 구축
1994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태어난 엘레나 구알은 피렌체 미술 아카데미에서 고전 회화와 드로잉을 공부한 뒤 런던의 센트럴 세인트 마틴과 왕립예술학교에서 현대미술에 대한 시야를 넓혔다. 특히 유화 작업 중 알레르기 반응으로 붓을 사용할 수 없게 된 경험은 그녀의 회화 방식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후 팔레트 나이프와 임파스토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물감의 두께와 질감, 빛의 움직임을 통해 독특한 회화적 언어를 구축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여성의 형상과 정체성, 그리고 그 안에 축적된 감정과 경험에 주목한다. 두껍게 쌓인 물감과 섬세한 빛의 변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구체적인 서사보다 침묵과 내면의 감각을 통해 관람객과 교감한다. 작가가 말하는 ‘형체 없는 것과 영적인 것을 향한 창’처럼, 작품은 여성의 아름다움과 고유성을 넘어 인간의 내면과 감정에 대한 사유로 이어진다.
개관 당일인 8월 13일 오후 2시에는 아르마 갤러리 디렉터 아레나 마르티네즈가 참여해 ‘스페인 현대미술과 엘레나 구알의 작품 세계’를 주제로 특별 강연도 진행한 바 있다. 전시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연리지로 50(장항동) 9층.
예약 및 문의 홈페이지spacejeyeon.com 및 전화 070-1141-1135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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