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강서고등학교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문학은 객관식으로만 27문항, 서술형 없이 출제되었다. 배점은 2.0~4.3점으로 차등 적용되었다. 난도는 중간고사 대비 아주 높았다. 중간고사 1등급 컷은 96점, 기말고사는 83점으로 차이가 크다.
시험 범위도 중간고사보다 늘어난 편이었는데, 교과서 중 10편(학습 활동 작품 9편 포함), 수능 특강중 현대시 4편, 현대소설 2편, 고전시 4편, 고전소설 2편, 극문학1편, 갈래복합 1세트인 것은 물론, 범위에 해당하는 작품은 전문을 출제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출제가 되었다. 거기에 고2 6월 학력평가 중 독서 3지문도 포함되었다. 실제로 학습 활동 작품이었던, 염상섭의 ‘만세전’, 이황의 ‘도산십이곡’이 교과서 외 범위가 출제되었다.
중간고사와 달리 고전문학이 범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게다가 전문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국어, 문학 시험이 객관식 1, 2문제 차이로 등급이 갈리는 쉬운 시험이었기 때문에, 갑자기 어려워진 문제의 난도를 적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이번 시험에서 오답률은 높은 문제는 1, 2, 9, 10, 16번이다. 1번은 ‘임의 침묵’ 관련 문제로, 화자의 의지적 태도를 숙지하고 있으면 답을 쉽게 고를 수 있다. 하지만 모의고사식으로 접근하여 논리적으로 풀려고 하면 어색한 문장이 있어 그것을 오답으로 고른 경우가 많다.
2번은 ‘만세전’과 관련된 문제로, 외부 지문이 포함되었는데, 거기에 내용 일치 문제이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다. 보통 소설에서 내용일치 문제가 출제되면 표면적 의미만 파악하면 될 거라 생각하고 쉽게 여기는데, 강서고의 킬러 문제 중 하나는 꼭 소설 내용 일치 문제에서 나올 정도로 어렵게 출제되곤 한다. 인과 관계, 주술 관계 등을 바꾸어 그럴듯한 오답으로 구성하니 ‘낚이지 않도록’ 주의하자!
9, 10번은 수능특강 갈래 복합 문제를 변형한 것으로 9번은 수특의 문제와 거의 유사하고, 10번은 수특의 문제에서 2개의 선지에 살짝 변형을 하였다. 9번은 수능특강의 작품 뿐만 아니라 ‘문제’도 시험 범위라는 것을 보여주는 문제이고, 10번은 5지 선다를 다지 선택형으로 바꾸어서 출제하여 수특 문제의 선지를 변형한 것을 알아차렸는지 묻는 문제이다. 대부분 학생들이 ㄱ, ㄷ 선지는 잘 골라냈으나, ㅁ에서 신하가 왕에서 응방을 혁파하라는 말을 하지 못한 것인데, 왕이 신하에게 말하지 못한 것으로 오답이다. 이 문제는 1학년에도 자주 보이던 것인데, 여전히 함청에 빠진 친구들이 많다.
갑자기 높아진 난도에 내신을 계속 잡고 있는 것이 맞는지, 이제 수능에 좀 더 집중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다. 고2까지는, 특히 5등급제가 적용되는 고2 학생들은 내신과 수능이 선택의 상황이 아니라 둘 다 끝까지 잡고 가야하는 것임을 잊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목동 한얼국어논술전문학원 김운식 원장
02-2653-36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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