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졸업과 중학교 진학을 앞둔 이 시점이 되면 많은 학부모가 자녀가 어학원도 오래 다녔고 원서도 잘 읽으며 영어로 대화도 제법 하니 중학교에 가서도 알아서 잘할 것이라고 안도한다. 또한 초등학교 성적표에 늘 매우 잘함이 찍혔으니 중학교 내신 시험에서도 당연히 상위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믿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문법 문제가 많이 나오는 중학교 첫 지필 평가에서는 70점대나 80점대를 받고 상위권에서 밀려나는 일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초등 영어가 흥미와 표현 중심의 생활 영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반면, 중학교 영어는 문법적 정확성과 지문 구조 분석력을 엄격하게 평가하는 학술 영어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영어가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면, 중학교 영어는 문법 용어의 이해와 서술형 영작의 정교함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진짜 실력을 가려낸다. 따라서 초등학교 때의 공부 방식과 타성에 젖어 중학교에 올라간다면 시험지의 출제 의도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무너질 수밖에 없다.
중학교 진학을 앞둔 지금, 9월이라는 중요한 시점부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중학교 진학 후 단숨에 영어 상위권과 A등급을 넘어 100점 완벽주의를 달성할 수 있을지 상세히 분석해야 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영어 평가 방식의 본질적 차이
첫째는 문법 용어의 본격적인 등장과 정교해지는 어법 평가다. 초등 영어에서는 자연스러운 문장의 흐름을 감으로 맞혔다면, 중학교 영어는 정확한 문법적 논리를 요구한다. 관계대명사, 부정사의 형용사적 용법, 부사절 접속사 등 생소한 문법 용어와 개념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 문제에서 요구하는 바를 이해할 수 없어 고득점이 불가능해진다.
둘째는 감점 없는 정확성을 요구하는 서술형 영작이다. 중학교 내신에서 상위권과 하위권을 가르는 핵심 분수령은 단연 서술형 감점 문항이다. 문장의 전체적인 의미가 통하더라도 시제 오류, 알파벳 대소문자 표기 미숙, 스펠링 오타가 단 하나만 나와도 부분 점수가 대폭 깎이게 된다. 대충 의미만 아는 영어가 아니라 손으로 완벽하게 적어내는 정교한 영작 실력이 갖춰지지 않으면 상위권 유지는 불가능하다.
셋째는 지문의 양적 팽창과 독해의 깊이다. 초등학교 때 다루던 단문 위주의 지문과 달리 중학교 교과서 지문은 길이부터 대폭 길어지며 추상적인 어휘와 복잡한 문장 구조가 등장한다. 단순히 한글로 해석하는 수준을 넘어 문장의 주어와 동사를 구별하고 수식어구를 가려내는 구문 분석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예비 중1, 9월부터 실행해야 할 3대 핵심 학습 전략
지금부터 내년 입학 전까지 남은 기간 동안 반드시 완성해야 할 학습 전략은 다음과 같다.
우선 9월과 10월에는 중학 영어 기초 문법의 개념화와 어휘의 품사적 확장에 집중해야 한다. 따라서 품사와 문장 성분의 개념을 정확히 정리하고, 문장의 5형식과 시제, 조동사, To부정사와 동명사 등 핵심 문법을 체계적으로 다져야 한다. 이때 단순히 문제만 맞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왜 이 답이 선택되었는지 이유를 스스로 설명하는 훈련이 병행되어야 한다. 또한 매일 30개 이상의 중학 영어 필수 어휘를 암기하되, 단어의 뜻만 외우는 단편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명사, 형용사, 동사 등 품사 변형 형태와 다의어까지 한꺼번에 엮어서 공부하는 깊이 있는 어휘 학습을 시작해야 한다.
이어지는 11월과 12월에는 구문 분석에 기반한 조건부 서술형 영작 훈련을 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문장을 읽을 때 주어와 동사, 수식어구를 슬래시를 그으며 끊어 읽는 직독직해 연습을 본격화해야 한다. 나아가 제시된 조건에 맞추어 한글 문장을 영어로 옮기는 라이팅 연습을 실시해야 한다. 자녀가 직접 작성한 영작 문장에서 시제, 수 일치, 관사 누락 등의 오류를 스스로 찾아내고 수정하는 정교한 과정을 거쳐야만 실제 시험에서의 서술형 감점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중학교 기출문제 유형 실전 분석과 지망 학교별 맞춤 대비로 실전 경험을 해봐야 한다.
초등학교 때 받은 영어 성적은 중학교에서의 성적을 결코 보장해 주지 않는다. 하지만 진학을 앞둔 바로 지금, 9월부터 차근차근 단계별 로드맵을 따라 체계적인 문법, 깊이 있는 어휘, 정교한 서술형 영작이라는 세 가지 무기를 다듬어 놓는다면 중학교 진학 후 첫 지필 평가에서 압도적인 상위권으로 출발할 수 있다. 아이의 잠재력을 진짜 입시 실력으로 바꾸는 골든타임인 지금, 올바른 방향성과 철저한 준비로 중학교 영어 100점의 단단한 기틀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아이비스영어학원 박정현 원장
문의 031-913-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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